"사무실 입주 직원들 월급도 지급 못해"
"체육단체 생존이 걸린 문제" 호소
선거 개표소 봉쇄 시위 여파로 펜싱 국가대표팀이 개인 장비를 챙기지 못한 채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오늘(17일) 체육계에 따르면, 펜싱 국가대표팀은 어제(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출국했습니다. 이 대회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과 함께 주요 국제대회로 꼽히며, 올해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립니다.
대표팀은 출국 직전까지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펜싱 칼과 재킷, 펜싱화 등 개인 장비가 대한펜싱협회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돼 있었지만, 개표소 봉쇄 시위로 출입이 제한되면서 반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우영 남자 펜싱 대표팀 코치는 "개인 장비와 새 장비들이 경기장 안에 있는데 출입이 막혀 선수들이 직접 장비를 구해 조달했다"며 "일부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의 장비를 빌려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핸드볼경기장에는 대한펜싱협회를 비롯해 대한핸드볼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당구연맹 등 9개 종목 단체가 입주해 있습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장비 반출 문제와 입주 단체 직원들의 급여 지급 차질 등을 언급하며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오늘 CBS라디오에 출연해 "펜싱 선수들은 본인 칼과 각종 장비를 사무실에 보관하는데 이를 반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물 내 종목단체 사무실) 입주 직원 70여 명도 OTP 카드가 필요한 은행 업무가 중단돼 급여 지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직원들에게는 급여가, 선수들에게는 경기력이 생존의 문제"라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회장 그러면서 "저희는 시민들이 하는 집회나 참정권에 대한 목소리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다만, 생존이 걸려있는 저희 체육단체들의 목소리를 조금만 들어줘서 최소한의 행정 업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저희도 애국심이 있고 투표권이 있는 일반 국민이다"라고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체육단체 생존이 걸린 문제" 호소
선거 개표소 봉쇄 시위 여파로 펜싱 국가대표팀이 개인 장비를 챙기지 못한 채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오늘(17일) 체육계에 따르면, 펜싱 국가대표팀은 어제(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출국했습니다. 이 대회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과 함께 주요 국제대회로 꼽히며, 올해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립니다.
대표팀은 출국 직전까지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펜싱 칼과 재킷, 펜싱화 등 개인 장비가 대한펜싱협회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돼 있었지만, 개표소 봉쇄 시위로 출입이 제한되면서 반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우영 남자 펜싱 대표팀 코치는 "개인 장비와 새 장비들이 경기장 안에 있는데 출입이 막혀 선수들이 직접 장비를 구해 조달했다"며 "일부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의 장비를 빌려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핸드볼경기장에는 대한펜싱협회를 비롯해 대한핸드볼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당구연맹 등 9개 종목 단체가 입주해 있습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장비 반출 문제와 입주 단체 직원들의 급여 지급 차질 등을 언급하며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오늘 CBS라디오에 출연해 "펜싱 선수들은 본인 칼과 각종 장비를 사무실에 보관하는데 이를 반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물 내 종목단체 사무실) 입주 직원 70여 명도 OTP 카드가 필요한 은행 업무가 중단돼 급여 지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직원들에게는 급여가, 선수들에게는 경기력이 생존의 문제"라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회장 그러면서 "저희는 시민들이 하는 집회나 참정권에 대한 목소리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다만, 생존이 걸려있는 저희 체육단체들의 목소리를 조금만 들어줘서 최소한의 행정 업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저희도 애국심이 있고 투표권이 있는 일반 국민이다"라고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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