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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공개질문에 박지원 반격…“3등 했잖아요, 무슨 할 말이 있나”
2026-06-23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평택을 단일화 책임론 정면 충돌
박지원 “왜 자꾸 과거 집착하나”…혁신당 “사실관계 다르다”
전당대회 앞두고 범여권 갈등 다시 수면 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택을 재선거 단일화 문제를 놓고 다시 충돌했습니다.
조 전 대표가 최근 민주당을 향해 공개 질문을 던지며 선거 과정과 후보 단일화 문제를 거론하자 박 의원은 "단일화하지 않고 져서 3등 한 사람이 무슨 할 말이 있느냐"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지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다시 정치권 쟁점으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 "단일화 무산 책임은 조국"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22일 공개된 시사IN 유튜브 방송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연대와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상황에서 조 전 대표가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사무총장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만나기로 한 날 오전 조 대표가 먼저 출마를 발표했다"며 "결국 단일화는 이뤄지지 않았고 선거에서도 패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 대표는 국회의원 한 번 하려는 정치인이 아니라 더 큰 정치를 하려는 사람 아니었느냐"며 "당시 후보직을 내려놓았다면 지금과는 다른 정치적 평가를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왜 자꾸 과거 이야기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며 "졌으면 정치적 평가를 받는 것이지 계속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단일화를 하지 않게 만든 것도 조국 대표이고 사퇴하지 않은 것도 조국 대표"라며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조국혁신당 "협의 과정 왜곡"


조국혁신당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민주당과의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조 전 대표가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단일화 논의 일정과 협의 경과 역시 민주당 측 설명과 차이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을 향한 공개 질문을 제기하며 평택을 재선거 과정과 범진보 진영 연대 문제 등을 거론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민주당이 왜 공천했느냐고 따질 자격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조국 전 대표가 선거 이후 공개 행보에 나선 모습. (본인 페이스북)

■ 선거 끝났지만 논쟁은 현재진행형

평택을 재선거는 선거 당시부터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혔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각각 후보를 내면서 단일화 논의가 이어졌지만 끝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선거 결과와 별개로 단일화 무산 책임을 둘러싼 해석은 지금까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 전 대표가 최근 공개 질문을 통해 당시 상황을 다시 꺼내 들자 박 의원이 정면 반박에 나서면서 논쟁도 재점화됐습니다.

민주당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한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대표 본인 페이스북)

■ 전당대회 앞, 다시 커진 신경전

이번 공방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같은 날 인터뷰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임기 초반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당이 내부 경쟁으로 힘을 소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벌써 레임덕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당내 갈등 확대를 경계했습니다.
평택을 재선거를 둘러싼 단일화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 설정 문제도 정치권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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