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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여야 축구협회 개혁 한목소리
2026-06-29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 홍명보, 32강 실패 책임지고 사퇴
◇ 한국 최종 순위 34위.조별리그 탈락
◇ 여야 "축협 해체 수준 개혁" 촉구
대표팀 감독 사퇴 의사를 밝히는 홍명보 감독(sbs 캡처)

32강 진출 실패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홍명보 감독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다음 날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퇴 의사를 공식으로 밝혔습니다.

지난 2024년 7월 선임 당시 임기는 2027년 1월 아시안컵까지였지만, 반 년 넘게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체코를 2대1로 꺾고 출발했지만, 개최국 멕시코에 0대1로 패했습니다.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마지막 남아공과의 경기마저 0대1로 져 조 3위로 탈락이 결정됐습니다.

조 3위 12개 팀 간 경쟁에서도 10위로 밀려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처음으로 48개국으로 확대됐는데, 한국의 최종 순위는 34위에 그쳤습니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바 있어, 사령탑으로서 두 번의 월드컵 모두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한 감독으로 기록에 남게 됐습니다.

홍 감독의 사퇴 배경엔 국내 정치권까지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과 개혁 요구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한국 축구의 대수술이 절실하다"고 했고, 박범계 의원은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전형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며,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경질,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 논란 속 홍명보 감독 선임까지 무능과 무원칙의 역사가 반복돼 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홍 감독의 무능과 작전 실패를 지적하며 즉각 사퇴와 함께 축구협회의 해체 수준 전면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월드컵이 끝나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회장 사퇴만으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라며 구조적 개혁을 요구하고 있어 축구협회를 향한 압박은 당분간 거세질 전망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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