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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유시민 발언 작심 비판.."혐오의 둑 무너질 때 유시민은 어디 있었나"
2026-06-29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 유시민 발언에 고민정 작심 비판
◇ "혐오 방치가 진영 붕괴 불렀다"
◇ 8월 전대 앞두고 당내 갈등 격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내부 혐오 정치를 두고 고민정 의원이 유시민 작가를 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고 의원은 자신의 SNS에 어쩌면 '문조털래유'로 촉발된 혐오의 말이 그 시작점이지 않을까 싶다며 당내 갈등의 뿌리를 정면으로 짚었습니다.

'문조털래유'는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 씨, 정청래 전 대표, 유시민 작가 등 친문.친노 계열 인사들의 이름 첫 글자를 딴 멸칭으로, 이재명 대통령 지지 성향의 강성 지지층이 주로 사용해 온 표현입니다.


고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을 거론하며 당시 유 작가가 제대로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이른바 '수박'이라는 멸칭으로 비이재명 계열 의원들을 조롱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질 때도 유 작가가 잘못을 지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고 의원은 온갖 혐오와 조롱이 당내를 휩쓸었을 때 유 작가가 어디에 있었느냐며 '문조털래유'는 쓰면 안 되고 매국노, 수박 이런 건 해도 되는 것이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혐오의 둑이 무너지는 걸 유 작가가 막지 않았고, 결국 우리 모두가 방어에 실패했다는 게 고 의원의 진단입니다.

고 의원은 또 익명의 프레임 정치를 향해서도 동지를 혐오의 오물로 뒤집어씌우고 통쾌하냐며 "스스로가 일베식 괴물이 되어버린 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당내 혐오 문화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위축시켰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수박'이란 멸칭이 일상어로 굳어지면서 정치인들이 혐오의 흙탕물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입을 닫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고 의원은 대다수 당원의 본심은 분열이 아닌 통합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부분의 민주당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도 사랑하고 좋아한다며, 혐오의 말로 둘 중 하나를 강요하는 지금의 상황을 불편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고 의원의 발언은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철거 용역을 동원해 민주 진영을 다 허물고 재건축하려 한다고 직격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으로, 친명과 친문 사이 공방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층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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