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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실패의 길”… 유시민, 이 대통령 국정 운영 정면 비판
2026-07-15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외연 확장·‘명픽’·검찰개혁까지 문제 제기… “대통령 지배받는 순간 민주당 해체 시작”
친명계 “근거 없는 주장” “저주의 언어” 즉각 반발… 여권 내부 충돌
유시민 작가가 15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두고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며 공개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이 대통령의 중도·보수 확장 기조를 민주당의 ‘재건축’에 빗대 문제를 제기했던 유 작가는 이번에는 인사와 당 운영, 검찰개혁까지 거론하며 대통령의 정치적 선택 전반을 겨냥했습니다.

서울시장과 국회의장,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이른바 ‘명픽’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고.검찰개혁이 지연된 배경에도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친명계는 “근거 없는 주장”, “저주의 언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재건축론’ 넘어 ‘실패론’까지

유 작가는 15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선택한 노선을 존중하지만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며 “그 선택은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고, 본인에게도 나라에도 해가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면서 “옳고 그름을 떠나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이 나서서 바로잡지 않으면 길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유 작가는 지난달에 이 대통령의 포용·통합 기조를 민주당의 ‘재건축’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을 지지해 온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기존 민주당의 외연을 넓히는 ‘증축’이었지만, 대통령은 기존 기반을 허물고 중도·보수 세력으로 정치 지형을 다시 짜려 한다는 논리였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은 재건축이 필요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정당이 아니다”라며 “대통령도 상처받고 민주당도 엉망이 되고, 진영은 폭파돼 아주 참혹한 결과로 귀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건축인지 재개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둔 것 같다”면서 이 같은 구상이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 정원오·조정식·김민석 거론… “명픽 반복”

유 작가는 대통령이 당내 주요 선거와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쟁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정원오 후보를 공개적으로 부각한 점을 두고 “불공정 경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차기 국회의장 도전 가능성이 거론됐던 조정식 의원을 대통령 정무특보로 임명한 데 대해서는 “국회의장 명픽”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민주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이 대통령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부각했다며 “당대표 명픽”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또 ‘5·18은 성역이 됐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뒤 사퇴한 이병태 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국민의힘 출신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임명을 외연 확장 기조의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대통령이 권력의 힘으로 원하는 사람을 넣으려 한다”며 “민주당이 권력을 가진 대통령의 지배를 받아들이는 순간 그 당은 해체가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 “검찰개혁 지연도 대통령 책임”

유 작가는 검찰개혁이 늦어진 책임도 이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1년 넘게 검찰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대통령이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정부안도 대통령이 못 내게 한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에 보완수사권 일부를 남겨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설명했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을 시키고 인기를 얻는 일은 자기가 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처리했다”며 이 대통령의 대응을 마키아벨리식 권력 운영에 빗댔습니다.
이어 “검찰개혁이 이렇게 지체되는데 이 대통령은 해명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아 정부안 제출을 막았다는 주장은 유 작가의 판단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근거나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은 제시된 바 없습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2026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 친명계 “정부 실패를 예단”… 공개 반박

당내 친명계에서는 즉각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건태 의원은 “근거도 논리도 없는 개인 망상일 뿐”이라며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은 유시민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성공보다 자신의 정치적 고집이 더 중요하다면 이제는 국민도 등을 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철민 의원은 “유 작가가 결국 금도를 넘었다”며 “어떻게 동지라고 불렀던 입으로 저주의 언어를 토해낼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이재명 정부의 필연적인 실패를 바라는 것 아니냐”며 “실패와 분열을 먹고 사는 하이에나 짓을 멈추라”고 직격했습니다.

송재봉 의원도 “이재명 정부 실패하라고 아예 고사를 지낸다”며 유 작가가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 물었습니다.

박지원 의원 역시 유 작가의 주장이 지나친 논리의 비약으로 정부와 민주당에 상처를 남겼다며,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하지 않으려 했다는 지적은 “얼토당토않다”고 반박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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