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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취업 꺼리던 Z세대, 좋은 일자리엔 달랐다… 80% “있으면 지원””
2026-07-16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취준생 1,218명 조사… 지방 취업 기피 이유 1위는 ‘원하는 직무·업종 일자리 부족’
반도체 클러스터 인지도 59%… 청년 선택 기준은 지역 아닌 ‘일자리 경쟁력’

지방 취업을 꺼리는 청년들도 원하는 직무의 좋은 일자리가 생긴다면 움직일 의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가 마련될 경우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방을 외면하는 이유가 지역 자체보다 일자리와 경력 기회 부족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규모 산업 투자와 지역 일자리 확대 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청년 유입을 위해서는 기업 유치뿐 아니라 실제 선택할 수 있는 직무와 성장 경로를 만드는 것이 과제로 꼽혔습니다.


(진학사 캐치 제공)

■ 지방 취업 의향 반반… “일자리 없을 것 같아서” 기피

16일 상위 채용플랫폼인 진학사 캐치가 취업준비생 1,218명을 대상으로 ‘지방 취업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 취업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1%,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9%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취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취업 경쟁이 덜할 것 같아서’가 4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원하는 일자리가 해당 지역에 있어서 17%, 지역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서 16%, 가족·지인이 지방에 있어서 11%, 생활비·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 8%, 생산직 등 고연봉 일자리가 늘어날 것 같아서 6% 순이었습니다.


반면 지방 취업 의향이 없는 응답자들은 ‘원하는 직무·업종의 일자리가 부족할 것 같아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응답 비율은 26%였습니다.
다음으로 문화·생활 인프라 부족 우려 23%, 가족·친구 등 지인과 멀어지는 부담 20%, 교통 불편 12%, 타지 생활 부담 10%, 커리어 성장과 이직 기회 제한 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좋은 일자리라면 간다”… 지원 의향 80%

조건이 달라지자 응답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원하는 직무의 일자리가 지방에 생긴다면 지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0%였습니다.
지원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20%에 그쳤습니다.

지방 취업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지역보다 일자리의 내용에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년층이 취업 과정에서 중요하게 보는 직무 적합성, 경력 확장 가능성, 안정적인 고용 환경 등이 갖춰진다면 지역 이동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 반도체 투자 알고 있다 59%… 실제 취업 선택 영향은 제한적

최근 발표된 호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가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은 20%, ‘처음 듣는다’는 응답은 21%였습니다.

다만 반도체 투자 발표가 지방 취업 고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습니다.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응답은 3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응답은 5%였습니다.

투자 발표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지만, 실제 취업 선택으로 이어지는 데는 구체적인 채용 기회와 직무 정보가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습니다.
김정현 캐치 본부장은 “청년들이 지방 취업을 결정할 때는 일자리뿐 아니라 향후 생활 여건과 경력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함께 교통망, 주거·문화·생활 인프라가 마련된다면 청년 인재의 지역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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