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북쪽 5.4㎞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충돌 현장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해상에서 야간 조업 중이던 어선 두 척이 충돌해 10명이 넘는 낚시객이 다쳤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3일) 밤 10시 19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북쪽 약 5.4㎞ 해상에서 한경 선적 8.5톤급 낚시어선 A호(16명 탑승)와 한림 선적 29톤급 근해연승어선 B호(9명 탑승)가 충돌했습니다.
사고 발생 약 2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호 탑승객들이 허리 부위 등에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해경과 공동 대응에 나선 소방은 제주시 한경면 신창항에 임시의료소를 설치하고, 응급버스 등 다수 환자 이송 장비를 배치했습니다. 소방은 약 1시간 뒤 신창항으로 입항한 A호 탑승객을 상대로 상태를 확인, 16명 전원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어제(3일) 밤 제주시 한경면 신창항에 설치된 임시의료소에서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는 119구급대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다만 부상자들은 병원 이송을 거부하고 귀가를 희망해 현장에서 일부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상황이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B호는 선박 스크루가 A호 시앵커(SeaAnchor·물닻)에 감겨 운항 불가 상태였다가 같은 선단선의 예인을 받고 오늘(4일) 새벽 0시 26분쯤 한림항으로 무사히 입항했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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