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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부분만 잘라낸 사진' 논란 ..신천지 연루 의혹 해명해라?
2026-08-09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 정청래 신천지 의혹 반박용 사진 논란
◇ 3인 사진서 정후보만 잘려나가
◇ 여권 내 "조작 사과하라" 파장
2024년 3월 18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희자 한국근우회장, 정청래 의원 사진. (sns 캡처)

여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신천지 개입 논란이 사진 조작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 후보 정청래 의원이 신천지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공개된 사진을 두고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고 밝혔습니다.

발단은 유튜브 채널 박시영TV가 이재명 대통령이 신천지와 정치권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과 단둘이 찍힌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박시영TV는 정 의원과 이 회장이 함께 찍힌 사진이 신천지 연루설의 근거라면 대통령도 같은 잣대로 의심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과 정 의원, 이 회장이 함께 찍힌 원본 사진에서 정 의원 부분만 잘려나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문제의 사진은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24년 3월 18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이재명 대표를 행사장으로 안내한 사람은 마포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지은 전 대변인이었지만, 박시영TV에 출연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정청대 민주당 당대표 부분만 잘라낸 사진이 게시된 지난달 권혁부 한국근우회 자문위원장의 페이스북

두 사진을 대조하면 인물들의 표정과 자세, 옷 주름은 물론 뒤편 창틀과 꽃 장식 위치까지 일치해 동일한 원본에서 정 의원이 서 있는 오른쪽 부분만 잘라낸 것으로 추정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 내 반발도 거셌습니다.

강득구 의원은 자신들이 곤란해지자 대통령의 사진까지 잘라 당내 논쟁에 끌어들였다며, 대통령을 향한 공격에는 관대했던 이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방어할 때는 대통령의 권위부터 찾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용 최고위원 후보는 원본 사진을 공개하며 정청래를 의도적으로 오려내고 대통령만 남긴 명백한 사진 조작이자 음해 공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정청래 후보를 방어하고 대통령을 끌어들여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박시영 대표에게 사진 출처를 밝히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도 열두 명이 함께 찍은 사진에서 네 명만 도려낸 조작이라며 골프 접대 몰아가기와 다를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지원 의원 역시 이런 행동을 한 사람은 사퇴하고 당을 떠나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시영 대표는 권혁부 한국근우회 자문위원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인용했을 뿐이라며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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