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중진 잇단 골프 회동에 “대화 자체는 나쁘지 않아”… 시기·의도엔 의문
지난달 제기한 해군 장병 실종 당일 골프 의혹 다시 꺼내 “본인 골프 물타기 아닌가”
“만나고 모이는 것보다 현안 해결 중요”… 본인 초청엔 “李와 맞는 게 잘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잇따라 골프 회동을 가진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저희 이야기 하나도 안 들어주시면서 골프만 치시면 뭐 합니까”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이 야당과 이야기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회동의 시기와 방식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지난달 야권이 제기한 이 대통령의 골프 의혹도 다시 꺼냈습니다.
최근 야당 의원들과의 라운딩을 두고 “본인 골프 친 것을 물 타는 것 아닌가”라며 “시기와 여러 가지 의도가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 “야당과 이야기 나쁘지 않아”… 그런데 왜 골프장인가
나 의원은 최근 골프 회동이 알려진 시점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골프 문제가 불거진 것이 한두 달 전이었다”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가능성이 거론되고 야당 의원들과의 회동 사실이 알려진 과정을 짚었습니다.
이어 “상당히 본인 골프 친 것을 이렇게 물 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며 “시기와 여러 가지 의도가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의원이 언급한 것은 지난달 해군 장병 실종 당시 제기된 이 대통령의 골프 의혹입니다.
지난달 1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장병이 실종되자 나 의원 등 야권에서는 당시 이 대통령이 태릉CC에서 골프를 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골프장 예약·출입 기록과 CCTV 등의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해당 시각 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장동혁도 “나한텐 골프 치자는 소리 안 해”… 나경원 답은 달라
같은 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골프를 끌어왔습니다.
장 대표는 김태호 의원이 전한 이 대통령의 분권형 개헌 구상을 ‘꼼수’라고 비판한 뒤 “이런 이야기만 하니, 나한테는 골프 치자는 소리도 안 하네”라며 “같이 칠 생각도 없지만”이라고 적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나 의원에게도 이 대통령의 골프 초청을 가정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진행자가 이 대통령에게서 전화가 오면 골프를 치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나 의원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한테는 전화를 안 하실 겁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짧게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하고 맞는 게 잘 없더라고요.”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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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기한 해군 장병 실종 당일 골프 의혹 다시 꺼내 “본인 골프 물타기 아닌가”
“만나고 모이는 것보다 현안 해결 중요”… 본인 초청엔 “李와 맞는 게 잘 없어”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청와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편집)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잇따라 골프 회동을 가진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저희 이야기 하나도 안 들어주시면서 골프만 치시면 뭐 합니까”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이 야당과 이야기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회동의 시기와 방식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지난달 야권이 제기한 이 대통령의 골프 의혹도 다시 꺼냈습니다.
최근 야당 의원들과의 라운딩을 두고 “본인 골프 친 것을 물 타는 것 아닌가”라며 “시기와 여러 가지 의도가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의원. (본인 페이스북)
■ “야당과 이야기 나쁘지 않아”… 그런데 왜 골프장인가
나 의원은 최근 골프 회동이 알려진 시점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골프 문제가 불거진 것이 한두 달 전이었다”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가능성이 거론되고 야당 의원들과의 회동 사실이 알려진 과정을 짚었습니다.
이어 “상당히 본인 골프 친 것을 이렇게 물 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며 “시기와 여러 가지 의도가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의원이 언급한 것은 지난달 해군 장병 실종 당시 제기된 이 대통령의 골프 의혹입니다.
지난달 1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장병이 실종되자 나 의원 등 야권에서는 당시 이 대통령이 태릉CC에서 골프를 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골프장 예약·출입 기록과 CCTV 등의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해당 시각 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3차 대통령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 장동혁도 “나한텐 골프 치자는 소리 안 해”… 나경원 답은 달라
같은 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골프를 끌어왔습니다.
장 대표는 김태호 의원이 전한 이 대통령의 분권형 개헌 구상을 ‘꼼수’라고 비판한 뒤 “이런 이야기만 하니, 나한테는 골프 치자는 소리도 안 하네”라며 “같이 칠 생각도 없지만”이라고 적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나 의원에게도 이 대통령의 골프 초청을 가정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진행자가 이 대통령에게서 전화가 오면 골프를 치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나 의원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한테는 전화를 안 하실 겁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짧게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하고 맞는 게 잘 없더라고요.”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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