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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단체들 "5.18 왜곡 이진숙 사퇴·사과하라"
2026-08-15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국회서 벌어진 심각한 역사적 퇴행이자 폭거"
"의도적 왜곡 '표현·학문의 자유'로 포장 안 돼"
지난 13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등이 국회에서 주최한 '5·18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토론회

제주4·3 단체들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왜곡하는 내용의 토론회를 개최한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와 공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 4·3 단체들은 어제(14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국회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역사왜곡의 장이 되어선 안 된다"며 "5·18 역사왜곡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들은 이 의원과 새역사국민운동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개최한 '5·18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토론회에 대해 "민주주의의 성지인 국회에서 벌어진 심각한 역사적 퇴행이자 폭거"라고 규정했습니다.


해당 토론회에서는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거나 국가폭력의 책임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취지의 발언 등이 나오면서 여당은 물론 보수 야권 일각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역사학계에서는 이미 근거 없는 주장으로 평가받는 '5·18 북한 개입설'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체들은 "역사적 진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허위사실 유포는 '표현의 자유'나 '학문의 자유'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미 사법적·국가적 판단으로 확정된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또다시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제주4·3과 5·18이 국가폭력으로 민간인이 희생된 역사적 비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제주4·3과 5·18은 시대와 배경은 달라도, 국가폭력으로 수많은 국민이 희생된 비극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숭고한 투쟁이었다"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이뤄낼 수 있었던 건 희생자와 유가족, 시민사회의 헌신, 그리고 국가의 공식 사과, 진상규명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의원을 향해 "역사왜곡 포럼 개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즉각 공개 사죄하고, 역사적 진실을 짓밟고 국회의 품격을 추락시킨 책임을 지고 스스로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에는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법 정신을 부정한 책임을 물어 이진숙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에 즉각 착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역사왜곡과 희생자 명예훼손 행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8조의 허위사실 유포 금지 규정에 대한 처벌 실효성을 확보를 비롯한 실질적이고 강력한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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