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하 비중 21.2%→18.3%… 50세 이상 17.5%→18.4%로 2년 만 역전**
전체 0.3% 줄 때 청년은 13.8% 감소… 신규채용도 2년 새 15.3%↓
유통·식음료·통신·건설서 격차 확대… 반도체·바이오·방산은 청년 채용 증가
대기업에서 이제 서른 이하보다 쉰 넘은 직원이 더 많아졌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직원 100명 가운데 30세 이하가 21명, 50세 이상이 18명꼴이었던게 지난해에는 각각 18.3명과 18.4명으로 관계가 뒤집혔습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차이가 훨씬 커졌습니다. 30세 이하 직원 비중이 한 자릿수까지 내려가면서 50세 이상과의 격차가 5배를 넘었고, 롯데쇼핑의 경우 8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회사 전체 인력이 크게 줄어든 결과라고 보기에도 변화 폭은 달랐습니다.
조사 대상 대기업의 전체 직원은 2년 동안 0.3%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30세 이하 직원은 13.8% 줄었고, 50세 이상은 같은 기간 4.8% 늘었습니다.
새로 들어오는 사람도 줄었습니다. 대기업 신규채용은 2년 새 15.3% 줄고, 그 안에서 3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까지 5.3%포인트(p) 떨어졌습니다.
기존 인력의 연령대가 높아지는 동시에 청년층의 진입 물꼬마저 좁아진 모습입니다.
■ 직원 3,877명 줄 때 청년 3만 6,909명 감소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63개사 중 연령대별 고용인원과 신규채용·퇴직 인원을 공개한 132개 사의 2023~2025년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은 126만 2,928명에서 125만 9,051명으로 3,877명 줄었습니다. 0.3%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30세 이하 직원은 26만 7,343명에서 23만 434명으로 3만 6,909명, 13.8% 줄었는데,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2%에서 18.3%로 2.9p 낮아졌습니다.
반면 50세 이상 직원은 22만 1,333명에서 23만 1,848명으로 1만 515명 늘고, 비중도 17.5%에서 18.4%로 높아졌습니다.
2023년에는 30세 이하 비중이 50세 이상보다 3.7p 높았지만 2년 뒤에는 50세 이상이 0.1p 앞섰습니다. 전체 고용 규모가 거의 그대로인 사이 연령대별 구성에서는 뚜렷한 이동이 나타났습니다.
■ 채용 15.3% 감소… 청년 몫도 56.4%→51.1%
신규채용에서도 청년층 비중은 낮아졌습니다.
신규채용 인원을 공개한 113개 기업의 채용 규모는 2023년 10만 9,456명에서 지난해 9만 2,680명으로 1만 6,776명, 15.3% 줄었습니다.
채용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3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56.4%에서 51.1%로 5.3p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50세 이상은 8.3%에서 11.2%로 2.9p 높아졌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신규채용 인원의 절반을 훌쩍 넘었던 30세 이하 비중이 51%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전체 직원 수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청년층 고용은 두 자릿수 감소했고, 신규채용의 절대 규모와 청년 비중도 함께 낮아졌습니다.
■ 롯데쇼핑 44.1% 대 5.2%… 8배 넘게 벌어진 곳도
업종과 기업별로 보면 평균 수치보다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유통업의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31.8%로 가장 높았고 식음료 30.6%, 건설·건자재 29.7%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들 업종에서는 직원 10명 가운데 3명 안팎이 50세 이상인 셈입니다.
롯데쇼핑은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44.1%에 달한 반면 30세 이하는 5.2%에 그쳤습니다. 두 연령대의 비중 차이는 약 8.5배입니다.
하림도 50세 이상이 41.8%, 30세 이하가 10.1%로 4배 넘게 벌어졌습니다.
식음료업에서는 KT&G의 50세 이상 비중이 39.7%로 나타났고, 하이트진로는 32.8%, 롯데웰푸드는 30.8%였습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웰푸드의 30세 이하 비중은 각각 7.6%, 7.7%였습니다.
롯데칠성음료도 30세 이하 직원 비중이 4.6%에 그쳐 50세 이상과 5배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건설업에서도 코오롱글로벌은 50세 이상 39.7%, 30세 이하 10.9%였고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각각 35.2%, 11.8%였습니다.
GS건설 역시 50세 이상이 33.4%인 데 비해 30세 이하는 10.4%였습니다.
■ 통신업 서른 이하 6.6%… 세대 격차 가장 커
연령대별 격차가 가장 큰 업종은 통신이었습니다.
통신업 전체에서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25.6%였지만 30세 이하는 6.6%로, 약 3.9배 차이가 났습니다.
SK텔레콤은 50세 이상이 37.0%, 30세 이하가 8.6%로 4배 넘게 벌어졌고 LG유플러스는 각각 19.4%, 5.5%였습니다.
KT는 연령대별 인력 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기업별 비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보험업도 비슷했습니다. 업종 전체에서 50세 이상은 25.4%, 30세 이하는 10.0%였고 삼성생명은 각각 28.3%, 6.2%, 한화생명은 27.2%, 8.9%로 집계됐습니다.
■ 82명 뽑던 청년이 1명으로
세대별 격차가 큰 기업 가운데는 청년 신규채용이 급감한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이트진로의 29세 이하 신규채용은 2023년 82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줄어 2년 새 98.8% 감소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도 같은 기간 197명에서 50명으로 줄었고 LG유플러스는 280명에서 96명으로 65.7%, 한화생명은 150명에서 56명으로 62.7% 감소했습니다.
전체 채용 규모는 늘었지만 청년층 채용은 오히려 줄어든 기업도 있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전체 신규채용이 578명에서 660명으로 증가했지만 29세 이하 채용은 201명에서 191명으로 감소했습니다.
IPARK현대산업개발 역시 전체 신규채용이 383명에서 417명으로 늘어난 반면 청년층은 119명에서 90명으로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신규채용은 43명에서 79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전체 신규채용이 2만 5,419명에서 1만 4,253명으로 43.9% 감소한 가운데 청년층 채용이 1만 6,551명에서 5,782명으로 65.1% 줄었습니다.
반면 50세 이상 신규채용은 2,968명에서 3,383명으로 14.0% 늘었습니다.
■ SK하이닉스 청년채용 10배 증가… 기업마다 다른 흐름
반대 흐름을 보인 기업도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체 신규채용이 2023년 739명에서 지난해 3,201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청년층 채용은 228명에서 2,56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청년층 신규채용이 426명에서 808명으로 89.7% 늘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명에서 484명으로 136.1% 증가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전체 신규채용이 3,900명에서 6,548명으로 2,648명 늘면서 청년층도 1,859명에서 3,039명으로 6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 역시 전체 신규채용이 836명에서 1,368명으로 늘었고 청년층 채용은 527명에서 946명으로 79.5% 증가했습니다.
대기업 전체로 보면 2년 동안 직원은 0.3% 줄었지만 30세 이하는 13.8% 감소했고 50세 이상은 4.8% 늘었습니다.
신규채용 감소와 청년 비중 하락이 겹친 가운데, 일부 성장 업종에서는 청년 채용 확대가 이어지며 기업별 격차도 함께 벌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0.3% 줄 때 청년은 13.8% 감소… 신규채용도 2년 새 15.3%↓
유통·식음료·통신·건설서 격차 확대… 반도체·바이오·방산은 청년 채용 증가
대기업에서 30세 이하 직원 비중이 줄고 50세 이상 비중이 늘면서 2년 만에 두 연령대의 비중이 역전된 고용 구조를 보이고 있다. (AI 생성)
대기업에서 이제 서른 이하보다 쉰 넘은 직원이 더 많아졌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직원 100명 가운데 30세 이하가 21명, 50세 이상이 18명꼴이었던게 지난해에는 각각 18.3명과 18.4명으로 관계가 뒤집혔습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차이가 훨씬 커졌습니다. 30세 이하 직원 비중이 한 자릿수까지 내려가면서 50세 이상과의 격차가 5배를 넘었고, 롯데쇼핑의 경우 8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회사 전체 인력이 크게 줄어든 결과라고 보기에도 변화 폭은 달랐습니다.
조사 대상 대기업의 전체 직원은 2년 동안 0.3%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30세 이하 직원은 13.8% 줄었고, 50세 이상은 같은 기간 4.8% 늘었습니다.
새로 들어오는 사람도 줄었습니다. 대기업 신규채용은 2년 새 15.3% 줄고, 그 안에서 3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까지 5.3%포인트(p) 떨어졌습니다.
기존 인력의 연령대가 높아지는 동시에 청년층의 진입 물꼬마저 좁아진 모습입니다.
(리더스인덱스 제공)
■ 직원 3,877명 줄 때 청년 3만 6,909명 감소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63개사 중 연령대별 고용인원과 신규채용·퇴직 인원을 공개한 132개 사의 2023~2025년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은 126만 2,928명에서 125만 9,051명으로 3,877명 줄었습니다. 0.3%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30세 이하 직원은 26만 7,343명에서 23만 434명으로 3만 6,909명, 13.8% 줄었는데,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2%에서 18.3%로 2.9p 낮아졌습니다.
반면 50세 이상 직원은 22만 1,333명에서 23만 1,848명으로 1만 515명 늘고, 비중도 17.5%에서 18.4%로 높아졌습니다.
2023년에는 30세 이하 비중이 50세 이상보다 3.7p 높았지만 2년 뒤에는 50세 이상이 0.1p 앞섰습니다. 전체 고용 규모가 거의 그대로인 사이 연령대별 구성에서는 뚜렷한 이동이 나타났습니다.
■ 채용 15.3% 감소… 청년 몫도 56.4%→51.1%
신규채용에서도 청년층 비중은 낮아졌습니다.
신규채용 인원을 공개한 113개 기업의 채용 규모는 2023년 10만 9,456명에서 지난해 9만 2,680명으로 1만 6,776명, 15.3% 줄었습니다.
채용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3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56.4%에서 51.1%로 5.3p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50세 이상은 8.3%에서 11.2%로 2.9p 높아졌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신규채용 인원의 절반을 훌쩍 넘었던 30세 이하 비중이 51%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전체 직원 수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청년층 고용은 두 자릿수 감소했고, 신규채용의 절대 규모와 청년 비중도 함께 낮아졌습니다.
■ 롯데쇼핑 44.1% 대 5.2%… 8배 넘게 벌어진 곳도
업종과 기업별로 보면 평균 수치보다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유통업의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31.8%로 가장 높았고 식음료 30.6%, 건설·건자재 29.7%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들 업종에서는 직원 10명 가운데 3명 안팎이 50세 이상인 셈입니다.
롯데쇼핑은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44.1%에 달한 반면 30세 이하는 5.2%에 그쳤습니다. 두 연령대의 비중 차이는 약 8.5배입니다.
하림도 50세 이상이 41.8%, 30세 이하가 10.1%로 4배 넘게 벌어졌습니다.
식음료업에서는 KT&G의 50세 이상 비중이 39.7%로 나타났고, 하이트진로는 32.8%, 롯데웰푸드는 30.8%였습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웰푸드의 30세 이하 비중은 각각 7.6%, 7.7%였습니다.
롯데칠성음료도 30세 이하 직원 비중이 4.6%에 그쳐 50세 이상과 5배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건설업에서도 코오롱글로벌은 50세 이상 39.7%, 30세 이하 10.9%였고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각각 35.2%, 11.8%였습니다.
GS건설 역시 50세 이상이 33.4%인 데 비해 30세 이하는 10.4%였습니다.
■ 통신업 서른 이하 6.6%… 세대 격차 가장 커
연령대별 격차가 가장 큰 업종은 통신이었습니다.
통신업 전체에서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25.6%였지만 30세 이하는 6.6%로, 약 3.9배 차이가 났습니다.
SK텔레콤은 50세 이상이 37.0%, 30세 이하가 8.6%로 4배 넘게 벌어졌고 LG유플러스는 각각 19.4%, 5.5%였습니다.
KT는 연령대별 인력 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기업별 비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보험업도 비슷했습니다. 업종 전체에서 50세 이상은 25.4%, 30세 이하는 10.0%였고 삼성생명은 각각 28.3%, 6.2%, 한화생명은 27.2%, 8.9%로 집계됐습니다.
■ 82명 뽑던 청년이 1명으로
세대별 격차가 큰 기업 가운데는 청년 신규채용이 급감한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이트진로의 29세 이하 신규채용은 2023년 82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줄어 2년 새 98.8% 감소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도 같은 기간 197명에서 50명으로 줄었고 LG유플러스는 280명에서 96명으로 65.7%, 한화생명은 150명에서 56명으로 62.7% 감소했습니다.
전체 채용 규모는 늘었지만 청년층 채용은 오히려 줄어든 기업도 있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전체 신규채용이 578명에서 660명으로 증가했지만 29세 이하 채용은 201명에서 191명으로 감소했습니다.
IPARK현대산업개발 역시 전체 신규채용이 383명에서 417명으로 늘어난 반면 청년층은 119명에서 90명으로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신규채용은 43명에서 79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전체 신규채용이 2만 5,419명에서 1만 4,253명으로 43.9% 감소한 가운데 청년층 채용이 1만 6,551명에서 5,782명으로 65.1% 줄었습니다.
반면 50세 이상 신규채용은 2,968명에서 3,383명으로 14.0% 늘었습니다.
■ SK하이닉스 청년채용 10배 증가… 기업마다 다른 흐름
반대 흐름을 보인 기업도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체 신규채용이 2023년 739명에서 지난해 3,201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청년층 채용은 228명에서 2,56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청년층 신규채용이 426명에서 808명으로 89.7% 늘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명에서 484명으로 136.1% 증가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전체 신규채용이 3,900명에서 6,548명으로 2,648명 늘면서 청년층도 1,859명에서 3,039명으로 6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 역시 전체 신규채용이 836명에서 1,368명으로 늘었고 청년층 채용은 527명에서 946명으로 79.5% 증가했습니다.
대기업 전체로 보면 2년 동안 직원은 0.3% 줄었지만 30세 이하는 13.8% 감소했고 50세 이상은 4.8% 늘었습니다.
신규채용 감소와 청년 비중 하락이 겹친 가운데, 일부 성장 업종에서는 청년 채용 확대가 이어지며 기업별 격차도 함께 벌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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