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이유 장기간 괴롭힘에.. 당시 친구 제지로 무사
제주교육청, 감사관실 투입 학교 측 대응·기록관리 등 점검
이주배경학생·인권 전문가 등 참여 '회복 지원단' 한시 운영키로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투신 시도' 사건과 관련해 교육청 차원의 '원점 재조사'가 이뤄집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오늘(20일) 브리핑을 열고 교육청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이번 사안의 사실관계와 학교 측의 조치 내용을 전반적으로 확인·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계와 수사기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A학생이 교내에서 투신을 시도했다가 당시 친구들의 제지로 미수에 그친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공론화됐습니다.
A학생은 수년 전 외국에서 살다 온 이주배경(다문화가정) 학생이라는 이유로 1년 넘게 또래 학생들로부터 단체 채팅방 등에서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 가족 측은 학교 측의 대응이 부실했다며 교장 등 학교 관계자 3명을 지난 6월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시민사회에서는 A학생의 투신 시도와 관련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학교 측이 사건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도교육청 역시 현재까지 관련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도교육청의 '학교안전 업무 매뉴얼'에는 학생 자살 시도 사건이 발생할 경우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과 보고 체계 ▲학생 지원 ▲유관기관 연계 ▲기록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특히 자살·자해 등 학생 안전사고에 대한 보고 및 지원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하고 개선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되면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와 교육청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보완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학생·학부모 권리와 이주배경학생 지원, 인권, 교육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주교육 함께 회복 지원단'을 운영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투신을 시도한 A학생과 이를 목격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정서 안정과 심리 회복 지원을 강화하고, 위기 학생 선별 검사를 실시합니다.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는 특별상담실을 통한 긴급 상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학교를 대상으로 혐오·차별 관련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피해학생과 관련 학생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과 학생 간 관계 회복을 위한 찾아가는 집단상담 등 학생 인권교육도 강화합니다.
교직원에 대해서도 2차 트라우마 예방을 위해 심리상담 및 치료비 지원 등 교육활동 보호 대책 지원을 강화합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안 관련 갈등이 확대돼 교육공동체 내부의 노력만으로 문제를 풀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학생 안전과 학교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학교가 본래의 교육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민사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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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감사관실 투입 학교 측 대응·기록관리 등 점검
이주배경학생·인권 전문가 등 참여 '회복 지원단' 한시 운영키로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제공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투신 시도' 사건과 관련해 교육청 차원의 '원점 재조사'가 이뤄집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오늘(20일) 브리핑을 열고 교육청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이번 사안의 사실관계와 학교 측의 조치 내용을 전반적으로 확인·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계와 수사기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A학생이 교내에서 투신을 시도했다가 당시 친구들의 제지로 미수에 그친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공론화됐습니다.
A학생은 수년 전 외국에서 살다 온 이주배경(다문화가정) 학생이라는 이유로 1년 넘게 또래 학생들로부터 단체 채팅방 등에서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 가족 측은 학교 측의 대응이 부실했다며 교장 등 학교 관계자 3명을 지난 6월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시민사회에서는 A학생의 투신 시도와 관련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학교 측이 사건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도교육청 역시 현재까지 관련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도교육청의 '학교안전 업무 매뉴얼'에는 학생 자살 시도 사건이 발생할 경우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과 보고 체계 ▲학생 지원 ▲유관기관 연계 ▲기록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특히 자살·자해 등 학생 안전사고에 대한 보고 및 지원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하고 개선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되면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와 교육청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보완할 방침입니다.
오늘(20일) 제주도교육청 기사실에서 열린 '초등생 투시 시도' 후속 조치 관련 브리핑 (촬영, 고승한 기자)
아울러 도교육청은 학생·학부모 권리와 이주배경학생 지원, 인권, 교육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주교육 함께 회복 지원단'을 운영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투신을 시도한 A학생과 이를 목격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정서 안정과 심리 회복 지원을 강화하고, 위기 학생 선별 검사를 실시합니다.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는 특별상담실을 통한 긴급 상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학교를 대상으로 혐오·차별 관련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피해학생과 관련 학생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과 학생 간 관계 회복을 위한 찾아가는 집단상담 등 학생 인권교육도 강화합니다.
교직원에 대해서도 2차 트라우마 예방을 위해 심리상담 및 치료비 지원 등 교육활동 보호 대책 지원을 강화합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안 관련 갈등이 확대돼 교육공동체 내부의 노력만으로 문제를 풀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학생 안전과 학교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학교가 본래의 교육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민사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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