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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사건 '셀프 종결' 경찰관.. 프로파일링 자료 삭제 정황도
2026-08-22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셀프 종결' 처리로 최초 수색 2시만 여 만에 중단

제주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장미란씨 실종 사건을 '셀프 종결'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된 관련 자료까지 임의로 삭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어제(21일) 저녁 언론 메시지를 통해 사건을 담당했던 A경장이 "112 신고 종결 처리 외에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자료도 관리목록에서 삭제되도록 한 정황이 발견됐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실종자 정보를 관리하는 내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해당 여성의 실종 관련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해 왔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해당 실종자 정보가 한때 관리목록에 입력됐다가 실종 사건이 종료 처리되면서 함께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최초 신고가 접수된 뒤 관할 파출소 경찰관들이 제주시 한림읍에서 신고자인 실종자의 연인을 만나고, 실종자의 휴대전화 위치값을 토대로 인근 숙박업소 등을 탐문·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한 A경장이 같은 날 오후 9시 16분쯤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사건을 종결 처리하면서 수색은 2시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실종자 장미란 씨와 가족 등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는 실종 이후 경찰관 등과 통화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씨 가족들은 이후에도 장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달 19일 2개월여 만에 다시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최초 신고 이후 3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장씨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장씨는 지난 5월 13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 숙소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같은 달 16일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한림읍 외항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지만, 이후 현재까지 행방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초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이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사건을 직접 종결 처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셀프 종결' 의혹이 일파만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비롯해 해당 경찰이 맡았던 모든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들어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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