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안 된 사실·과대해석 유감”… 잘못된 콘텐츠 삭제도 요청
경찰 대응 불신 넘어 관광·지역사회까지 파장… 27일 유관기관 안전대책 논의
경찰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에서 시작된 파문이 제주 전체의 안전에 대한 불안으로 번지자 제주도정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의 부실한 실종자 대응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는 사이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과대해석까지 뒤섞였고, 급기야 ‘제주에 가지 않겠다’는 불매 움직임까지 등장하면서입니다.
26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제주도 대변인실은 이번 경찰의 실종자 대응 사건과 관련한 협조 요청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제주도는 일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과대해석한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제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콘텐츠의 유포와 유통을 자제하고, 잘못된 내용은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도민과 관광객이 평온하고 안전하게 살아가고 방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번 요청은 실종 사건을 둘러싼 파장이 경찰 조직 안에 머물지 않고 제주 전체의 안전과 관광에 대한 불신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당사자의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또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허위 종결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 대응을 향한 비판은 커졌습니다.
경찰청도 실종 사건 종결 과정에 이중 확인 절차를 도입하고 해당 경찰관이 처리한 사건들을 전수점검하는 등 제도 보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찰 대응에 대한 불신은 곧 제주에 대한 불안으로 번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건을 제주 치안 전반의 문제로 확대하거나 과거 사건까지 다시 끌어와 제주를 위험한 지역으로 묘사하는 게시물이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제주 여행을 가지 않겠다거나 제주산 제품까지 이용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제주 불매’ 주장까지 등장했습니다.
실종자를 제대로 찾지 못한 경찰의 대응 실패가 출발점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건에서 확인된 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추측의 경계까지 흐려지기 시작한 겁니다.
제주도는 이 지점에서 선을 그었습니다.
대변인실은 “제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내용의 콘텐츠 유포와 유통을 자제해주시고 잘못된 내용의 콘텐츠는 삭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실종 사건의 처리 과정과 책임은 철저히 규명하되, 사실관계를 넘어선 내용까지 더해져 제주 전체의 안전에 대한 공포로 굳어지는 상황은 막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다만 불안을 잠재우는 데 콘텐츠의 유통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번 파문 자체가 실제 실종자 대응의 허점에서 시작된 만큼 제주가 안전하다는 신뢰 역시 실질적인 안전망 보완을 통해 되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27일 안전 제주를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경찰의 실종 대응 실패에서 시작된 파문은 이제 제주 전체의 안전과 신뢰 문제로 번졌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불안을 걷어내는 일과 그 불안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드는 일.
행정과 경찰, 관광업계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찰 대응 불신 넘어 관광·지역사회까지 파장… 27일 유관기관 안전대책 논의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여행가방을 끌고 이동하고 있다. 경찰의 실종자 대응 파문이 제주 안전과 관광에 대한 불안으로 번지면서 제주도가 대응에 나섰다.
경찰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에서 시작된 파문이 제주 전체의 안전에 대한 불안으로 번지자 제주도정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의 부실한 실종자 대응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는 사이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과대해석까지 뒤섞였고, 급기야 ‘제주에 가지 않겠다’는 불매 움직임까지 등장하면서입니다.
26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제주도 대변인실은 이번 경찰의 실종자 대응 사건과 관련한 협조 요청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제주도는 일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과대해석한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제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콘텐츠의 유포와 유통을 자제하고, 잘못된 내용은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도민과 관광객이 평온하고 안전하게 살아가고 방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번 요청은 실종 사건을 둘러싼 파장이 경찰 조직 안에 머물지 않고 제주 전체의 안전과 관광에 대한 불신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당사자의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또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허위 종결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 대응을 향한 비판은 커졌습니다.
경찰청도 실종 사건 종결 과정에 이중 확인 절차를 도입하고 해당 경찰관이 처리한 사건들을 전수점검하는 등 제도 보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찰 대응에 대한 불신은 곧 제주에 대한 불안으로 번졌습니다.
최근 X에 게시된 제주 실종 관련 콘텐츠. 실종·가출 신고 건수를 두고 ‘제주에서 매년 1,000명 실종?’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실제 제주지역 성인 실종 신고는 2023년 944건, 2024년 814건, 지난해 786건이며, 2023년 이후 신고자 가운데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성인은 15명으로 집계됐다. (X 캡처)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건을 제주 치안 전반의 문제로 확대하거나 과거 사건까지 다시 끌어와 제주를 위험한 지역으로 묘사하는 게시물이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제주 여행을 가지 않겠다거나 제주산 제품까지 이용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제주 불매’ 주장까지 등장했습니다.
실종자를 제대로 찾지 못한 경찰의 대응 실패가 출발점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건에서 확인된 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추측의 경계까지 흐려지기 시작한 겁니다.
제주도는 이 지점에서 선을 그었습니다.
대변인실은 “제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내용의 콘텐츠 유포와 유통을 자제해주시고 잘못된 내용의 콘텐츠는 삭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실종 사건의 처리 과정과 책임은 철저히 규명하되, 사실관계를 넘어선 내용까지 더해져 제주 전체의 안전에 대한 공포로 굳어지는 상황은 막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다만 불안을 잠재우는 데 콘텐츠의 유통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번 파문 자체가 실제 실종자 대응의 허점에서 시작된 만큼 제주가 안전하다는 신뢰 역시 실질적인 안전망 보완을 통해 되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지난 2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실종·위기 사건 대응체계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27일 안전 제주를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경찰의 실종 대응 실패에서 시작된 파문은 이제 제주 전체의 안전과 신뢰 문제로 번졌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불안을 걷어내는 일과 그 불안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드는 일.
행정과 경찰, 관광업계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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