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약 20㎏에 달하는 폐그물에 몸이 감긴 바다거북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6일) 오전 11시 17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체육공원 앞 약 1㎞ 해상에서 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려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길이와 너비가 각각 약 1m에 달하는 성체 바다거북이 폐그물에 몸이 감긴 것을 확인했습니다.
거북의 무게가 상당해 연안구조정으로 인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해경은 직접 바다에 들어가 구조 작업을 벌였고, 신고 접수 약 30여분 만에 거북의 몸을 감고 있던 그물을 제거했습니다.
해경은 거북을 얽매고 있던 폐그물도 전량 회수,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에 인계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 한 명이 거북에게 오른손을 물려 감염 예방을 위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높은 너울 속에서 폐그물에 걸린 거북이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직접 입수했다"며 "손을 물려 통증이 있었지만 해양생물을 살릴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은 물론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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