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후쿠오카·오사카 앞선 검색 2위… 국내 여행지 중 최고 순위
2~3박 일정 60%로 확대… 4·5성급 호텔 검색도 60% 넘어
8월 내국인 감소폭 2.5%로 축소… 최근 안전 불안 넘어 방문 추이 ‘촉각’
나흘뿐인 올해 추석, 여행객들의 시선은 가까운 곳으로 향했습니다.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가 검색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제주가 도쿄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가장 높았고 후쿠오카와 오사카보다도 앞섰습니다.
짧은 연휴가 이른바 ‘고재팬’ 흐름에 힘을 보탰지만 제주 역시 밀리지 않았습니다.
여행 일정은 2~3박으로 압축됐고 4·5성급 호텔 검색 비중은 60%를 넘어섰습니다. 오래 머무르기보다 이동 시간을 줄이는 대신 숙소와 현지에서 보내는 시간에는 더 투자하는 소비가 이번 추석 여행시장에서 나타났습니다.
제주에는 반가운 신호이면서 과제도 남았습니다.
최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을 계기로 제주 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검색 단계의 관심을 실제 방문과 소비로 이어갈 수 있느냐도 올가을 관광시장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 도쿄 1위·제주 2위… 상위 10곳 중 한·일이 8곳
2일 여행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공개한 추석 여행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는 일본 도쿄로 나타났습니다.
제주가 2위에 올랐고 후쿠오카와 오사카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강원 5위, 서울 6위, 부산 7위, 오키나와 8위였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은 각각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위 10개 여행지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각각 4곳씩, 모두 8곳을 차지했습니다.
나흘짜리 연휴에서 장거리보다 접근이 쉬운 목적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가 국내외 근거리 여행지 사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후쿠오카와 오사카보다 앞섰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제주 관광의 경쟁 상대가 강원이나 부산 등 국내 관광지에 머물지 않고 비행시간이 짧은 일본 주요 도시까지 넓어졌다는 점도 함께 드러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해외도 평균 2.5박… 연휴 줄자 일정부터 압축
이번 추석 여행에서 가장 뚜렷하게 달라진 것은 숙박 기간입니다.
호텔스닷컴 검색 데이터에서 평균 숙박 기간은 해외여행 약 2.5박, 국내여행 약 1.8박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검색 숙박일수 가운데 2~3박 일정이 차지한 비중은 약 60%였습니다. 연휴가 더 길었던 지난해 약 50%보다 10%포인트(p)가량 높아졌습니다.
해외여행까지 사흘 안팎으로 짧아지면서 한정된 시간에 맞춰 목적지와 이동 동선을 압축하는 소비가 두드러졌습니다.
파리와 뉴욕이 10위권에 남아 장거리 여행 수요도 확인됐지만 상위권 대부분은 도쿄·제주·후쿠오카·오사카 등 근거리 목적지가 차지했습니다.
■ 일정 줄였는데 호텔 등급은 올려
머무는 날짜가 줄었다고 숙소까지 낮춰 잡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검색된 숙박일수 가운데 4·5성급 호텔 비중은 전체의 60%를 넘었습니다. 4성급 호텔만 43%였습니다.
숙소 유형별로도 호텔 검색이 가장 많았고 리조트와 아파트호텔이 뒤를 이었습니다.
짧아진 일정에서 숙박의 비중을 오히려 높이는 소비가 나타났습니다.
호텔 이용객이 가장 반기는 혜택 역시 객실 업그레이드가 62%로 가장 높았습니다. 무료 조식 56%, 와인과 초콜릿, 꽃, 손글씨 카드 등 웰컴 서비스 39%, 레이트 체크아웃 38% 순이었습니다.
■ 내국인 감소폭 줄었지만… ‘안전 신뢰’ 과제로
최근 제주 관광 흐름을 보면 내국인 시장의 감소폭은 줄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4만 1,373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감소했습니다. 내국인은 107만 2,403명으로 2.5% 줄고 외국인은 26만 8,970명으로 10.9% 증가했습니다.
내국인 감소율은 5월 7.1%, 6월 10.2%, 7월 5.2%에서 8월 2.5%로 축소됐습니다. 올해 1~8월 누적 관광객도 933만 5,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과 잇따른 실종자 사망을 계기로 제주 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광업계와 행정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제주도는 공공 CCTV 영상 보존기간을 현재 30일에서 60일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경찰·소방·해경 등이 참여하는 실종·위기사건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1인 관광객이 실종되거나 연락이 끊겼을 때 숙박·렌터카 업체 등과 연계해 신고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올레길과 해안가 등 안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CCTV 관제망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업계에선 제주 관광의 경쟁 상대가 일본 주요 도시까지 넓어진 만큼 숙박과 이동, 콘텐츠뿐 아니라 안전에 대한 신뢰까지 함께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확인된 제주 여행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이어가기 위한 관광업계와 행정 대응에 한층 무게가 실립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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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박 일정 60%로 확대… 4·5성급 호텔 검색도 60% 넘어
8월 내국인 감소폭 2.5%로 축소… 최근 안전 불안 넘어 방문 추이 ‘촉각’
제주 해안도로를 달리는 차량과 해안 풍경. (AI 생성)
나흘뿐인 올해 추석, 여행객들의 시선은 가까운 곳으로 향했습니다.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가 검색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제주가 도쿄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가장 높았고 후쿠오카와 오사카보다도 앞섰습니다.
짧은 연휴가 이른바 ‘고재팬’ 흐름에 힘을 보탰지만 제주 역시 밀리지 않았습니다.
여행 일정은 2~3박으로 압축됐고 4·5성급 호텔 검색 비중은 60%를 넘어섰습니다. 오래 머무르기보다 이동 시간을 줄이는 대신 숙소와 현지에서 보내는 시간에는 더 투자하는 소비가 이번 추석 여행시장에서 나타났습니다.
제주에는 반가운 신호이면서 과제도 남았습니다.
최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을 계기로 제주 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검색 단계의 관심을 실제 방문과 소비로 이어갈 수 있느냐도 올가을 관광시장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 도쿄 1위·제주 2위… 상위 10곳 중 한·일이 8곳
2일 여행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공개한 추석 여행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는 일본 도쿄로 나타났습니다.
제주가 2위에 올랐고 후쿠오카와 오사카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강원 5위, 서울 6위, 부산 7위, 오키나와 8위였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은 각각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위 10개 여행지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각각 4곳씩, 모두 8곳을 차지했습니다.
나흘짜리 연휴에서 장거리보다 접근이 쉬운 목적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가 국내외 근거리 여행지 사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후쿠오카와 오사카보다 앞섰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제주 관광의 경쟁 상대가 강원이나 부산 등 국내 관광지에 머물지 않고 비행시간이 짧은 일본 주요 도시까지 넓어졌다는 점도 함께 드러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해외도 평균 2.5박… 연휴 줄자 일정부터 압축
이번 추석 여행에서 가장 뚜렷하게 달라진 것은 숙박 기간입니다.
호텔스닷컴 검색 데이터에서 평균 숙박 기간은 해외여행 약 2.5박, 국내여행 약 1.8박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검색 숙박일수 가운데 2~3박 일정이 차지한 비중은 약 60%였습니다. 연휴가 더 길었던 지난해 약 50%보다 10%포인트(p)가량 높아졌습니다.
해외여행까지 사흘 안팎으로 짧아지면서 한정된 시간에 맞춰 목적지와 이동 동선을 압축하는 소비가 두드러졌습니다.
파리와 뉴욕이 10위권에 남아 장거리 여행 수요도 확인됐지만 상위권 대부분은 도쿄·제주·후쿠오카·오사카 등 근거리 목적지가 차지했습니다.
■ 일정 줄였는데 호텔 등급은 올려
머무는 날짜가 줄었다고 숙소까지 낮춰 잡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검색된 숙박일수 가운데 4·5성급 호텔 비중은 전체의 60%를 넘었습니다. 4성급 호텔만 43%였습니다.
숙소 유형별로도 호텔 검색이 가장 많았고 리조트와 아파트호텔이 뒤를 이었습니다.
짧아진 일정에서 숙박의 비중을 오히려 높이는 소비가 나타났습니다.
호텔 이용객이 가장 반기는 혜택 역시 객실 업그레이드가 62%로 가장 높았습니다. 무료 조식 56%, 와인과 초콜릿, 꽃, 손글씨 카드 등 웰컴 서비스 39%, 레이트 체크아웃 38% 순이었습니다.
■ 내국인 감소폭 줄었지만… ‘안전 신뢰’ 과제로
최근 제주 관광 흐름을 보면 내국인 시장의 감소폭은 줄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4만 1,373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감소했습니다. 내국인은 107만 2,403명으로 2.5% 줄고 외국인은 26만 8,970명으로 10.9% 증가했습니다.
내국인 감소율은 5월 7.1%, 6월 10.2%, 7월 5.2%에서 8월 2.5%로 축소됐습니다. 올해 1~8월 누적 관광객도 933만 5,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과 잇따른 실종자 사망을 계기로 제주 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광업계와 행정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제주도는 공공 CCTV 영상 보존기간을 현재 30일에서 60일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경찰·소방·해경 등이 참여하는 실종·위기사건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1인 관광객이 실종되거나 연락이 끊겼을 때 숙박·렌터카 업체 등과 연계해 신고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올레길과 해안가 등 안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CCTV 관제망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업계에선 제주 관광의 경쟁 상대가 일본 주요 도시까지 넓어진 만큼 숙박과 이동, 콘텐츠뿐 아니라 안전에 대한 신뢰까지 함께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확인된 제주 여행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이어가기 위한 관광업계와 행정 대응에 한층 무게가 실립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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