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1,860.2원·경유 1,844.5원… 5월 셋째 주부터 하락
두바이유 한 주 새 7.6달러 급등…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
2~3주 시차 두고 국내 반영… 제주 휘발유는 1,890원 안팎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6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넉 달 가까이 이어진 하락세지만 최근 낙폭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L)당 1원 안팎까지 좁혀졌습니다.
국제시장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9월 첫째 주 배럴당 99.9달러까지 올랐고, 4일에는 101.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3주의 시차가 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가격에 들어오는 시점과 맞물려 16주간 이어진 하락 흐름에도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휘발유 1,860.2원… 16주 연속 하락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60.2원으로 전주보다 1.1원 내렸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1,844.5원으로 0.7원 떨어졌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지난 5월 셋째 주부터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L당 1,906.6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833.0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5일 현재 전국 평균은 휘발유 L당 1,859.38원, 경유 1,843.61원입니다.
16주라는 기간에 비해 최근 하락 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이번 주 휘발유는 1.1원, 경유는 0.7원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 국내는 1원 안팎 하락… 두바이유 7.6달러 급등
국내 주유소 가격이 소폭 내리는 동안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9월 첫째 주 두바이유는 배럴당 99.9달러로 전주 92.3달러보다 7.6달러 상승했습니다. 한 주 사이 8% 넘게 오른 수준입니다.
국제 휘발유를 비롯한 석유제품 가격도 함께 뛰었습니다. 국내 기름값의 선행 흐름을 보여주는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이 주유소 판매가격보다 먼저 상승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상승세는 이번 주 후반에도 이어졌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101.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91.48달러, 브렌트유는 96.28달러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중동지역의 불확실성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석유 최고가격을 결정하면서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움직임을 주요 변수로 제시했습니다.
■ 국제유가와 주유소 사이 ‘2~3주’
국제유가 상승분은 원유 도입과 정제, 공급·유통을 거쳐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전달됩니다. 이 과정에서 통상 2~3주의 시차가 발생합니다.
지금 국내외 가격이 엇갈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국내 주유소에서는 앞선 국제가격 흐름이 반영되면서 기름값이 계속 내리고 있지만,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두바이유 가격은 아직 국내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이번 주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하락 폭도 1원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로 오르면 최근 상승분이 반영되는 이달 중순 이후 국내 기름값에도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제주 휘발유 1,890원 안팎… 전국 평균 웃돌아
제주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기름값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피넷에 따르면 4일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89.67원입니다. 같은 날 서울 1,905.69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경유 역시 제주가 L당 1,869.43원으로 서울 1,885.53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기름값이 16주 연속 떨어지는 동안에도 제주 휘발유는 L당 1,900원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제주 주유소 가격 역시 영향을 받게 됩니다.
■ 휘발유 최고가격 1,784원 유지… 국제유가 향방 촉각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21일 제9차 석유 최고가격을 제8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휘발유 L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지난달 22일부터 4주 동안 적용됩니다.
최고가격은 주유소의 소비자 판매가격이 아닌 정유사 출고가에 적용됩니다. 정부는 중동 정세와 석유 수급, 물가와 민생 부담 등을 고려해 최고가격제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이번 주까지 16주 연속 내렸고 하락 폭은 휘발유 1.1원, 경유 0.7원까지 좁혀졌습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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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한 주 새 7.6달러 급등…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
2~3주 시차 두고 국내 반영… 제주 휘발유는 1,890원 안팎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6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넉 달 가까이 이어진 하락세지만 최근 낙폭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L)당 1원 안팎까지 좁혀졌습니다.
국제시장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9월 첫째 주 배럴당 99.9달러까지 올랐고, 4일에는 101.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3주의 시차가 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가격에 들어오는 시점과 맞물려 16주간 이어진 하락 흐름에도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휘발유 1,860.2원… 16주 연속 하락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60.2원으로 전주보다 1.1원 내렸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1,844.5원으로 0.7원 떨어졌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지난 5월 셋째 주부터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L당 1,906.6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833.0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5일 현재 전국 평균은 휘발유 L당 1,859.38원, 경유 1,843.61원입니다.
16주라는 기간에 비해 최근 하락 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이번 주 휘발유는 1.1원, 경유는 0.7원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 국내는 1원 안팎 하락… 두바이유 7.6달러 급등
국내 주유소 가격이 소폭 내리는 동안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9월 첫째 주 두바이유는 배럴당 99.9달러로 전주 92.3달러보다 7.6달러 상승했습니다. 한 주 사이 8% 넘게 오른 수준입니다.
국제 휘발유를 비롯한 석유제품 가격도 함께 뛰었습니다. 국내 기름값의 선행 흐름을 보여주는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이 주유소 판매가격보다 먼저 상승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상승세는 이번 주 후반에도 이어졌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101.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91.48달러, 브렌트유는 96.28달러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중동지역의 불확실성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석유 최고가격을 결정하면서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움직임을 주요 변수로 제시했습니다.
■ 국제유가와 주유소 사이 ‘2~3주’
국제유가 상승분은 원유 도입과 정제, 공급·유통을 거쳐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전달됩니다. 이 과정에서 통상 2~3주의 시차가 발생합니다.
지금 국내외 가격이 엇갈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국내 주유소에서는 앞선 국제가격 흐름이 반영되면서 기름값이 계속 내리고 있지만,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두바이유 가격은 아직 국내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이번 주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하락 폭도 1원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로 오르면 최근 상승분이 반영되는 이달 중순 이후 국내 기름값에도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제주 휘발유 1,890원 안팎… 전국 평균 웃돌아
제주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기름값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피넷에 따르면 4일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89.67원입니다. 같은 날 서울 1,905.69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경유 역시 제주가 L당 1,869.43원으로 서울 1,885.53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기름값이 16주 연속 떨어지는 동안에도 제주 휘발유는 L당 1,900원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제주 주유소 가격 역시 영향을 받게 됩니다.
■ 휘발유 최고가격 1,784원 유지… 국제유가 향방 촉각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21일 제9차 석유 최고가격을 제8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휘발유 L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지난달 22일부터 4주 동안 적용됩니다.
최고가격은 주유소의 소비자 판매가격이 아닌 정유사 출고가에 적용됩니다. 정부는 중동 정세와 석유 수급, 물가와 민생 부담 등을 고려해 최고가격제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이번 주까지 16주 연속 내렸고 하락 폭은 휘발유 1.1원, 경유 0.7원까지 좁혀졌습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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