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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 “가세연 가라” 맹공에도… 한동훈 “민주당 오빠들, 더 해보라” 끝까지 간다
2026-09-08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김민석 “철없는 관종”·송영길 “가세연 가라”… 한동훈 폭로 방식·자료 출처까지 정조준
한동훈 즉각 반격 “팩트 반박 하나도 못해”… 이번엔 김승원·양모 씨 관계 공개 질의
“어떤 관계이길래 이렇게까지 해주나”… 청문회 앞두고 ‘신약 로비’ 공방 한층 격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8일 국회에서 긴급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 의원은 자신을 비판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의원 등을 ‘민주당 오빠들’이라고 지칭하며 “더 해보십시오”라고 맞받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양모 씨 관계를 공개적으로 물었다. (한동훈 의원 페이스북)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둘러싼 충돌이 한층 거칠어졌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의혹을 연일 제기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철없는 관종”이라고 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녹취를 나눠 공개하는 방식을 겨냥해 “가세연에 가서 슈퍼챗을 받는 게 훨씬 남는 장사”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공개 자료의 출처와 신빙성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한 의원은 곧바로 받아쳤습니다.
김 대표와 송 의원 등을 다시 ‘민주당 오빠들’로 묶어 “더 해보십시오”라고 맞선 데 이어, 이번에는 김 후보자와 브로커로 지목한 양모 씨의 관계를 정면으로 물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관계입니까. 어떤 관계이길래 이렇게까지 해주는 겁니까.”


민주당의 공세가 한 의원의 폭로 방식과 자료 입수 경위로 향하자 한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 며칠째 이어진 녹취와 문자 공개에 이어 이제 두 사람의 관계 자체를 쟁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 김민석 “철없는 관종”… 송영길 “가세연 가라”

김 대표와 송 의원은 8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의 ‘민티07’에 함께 출연해 한 의원에게 집중적으로 날을 세웠습니다.
김 대표는 한 의원에 대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관심을 끌려다가 자기 발등을 찍는 철없는 관종이라고들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평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렇게들 이야기하니 자기 얘기했다고 한 의원은 또 흥분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의 한 의원 대응 인사도 직접 거론했습니다.
김 대표는 법제사법위원회 김동아 의원과 조계원 대변인, 한민수·전용기 최고위원 등 4명을 언급하며 한 의원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8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해 한동훈 의원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을 “철없는 관종”이라고 했고, 송 의원은 녹취 공개 방식을 겨냥해 “가세연에 가서 슈퍼챗을 받는 게 훨씬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민주당TV )

송 의원은 표현의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한 의원이 특수검사 시절의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치적 존재감을 만들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녹취를 조금씩 공개하는 것을 두고 “국회의원을 하지 말고 김세의·강용석과 가세연에 가서 슈퍼챗 받는 게 훨씬 더 남는 장사”라고 비꼬았습니다.

자료의 신빙성과 출처도 문제 삼았습니다.
송 의원은 “AI 시대에 이게 객관적인 건지 어떻게 알 수 있나”라는 취지로 녹취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시절 확보한 수사자료를 이용한 것이라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나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법무부 장관으로 권한을 갖고 있을 당시 김 후보자를 구속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고도 따져 물었습니다.

■ 한동훈 “민주당 오빠들 실망스럽다… 더 해보십시오”


한 의원의 반격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날 자신의 백브리핑 발언을 SNS에 올려 김 대표와 송 의원 등을 ‘민주당 오빠들’이라고 부르며 맞받았습니다.
“518 전야제 새천년 NHK룸살롱 출신 민주당 오빠들”이라고 지칭한 뒤 자신이 제기한 이른바 ‘오빠 독약 로비’ 의혹의 사실관계에는 반박하지 못하고 인신공격에 나서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수위도 높였습니다.
“민주당 오빠들 실망스럽습니다. 그 정도밖에 못합니까?”

그리고 오히려 “더 해보라”고 연달아 촉구하면서, “오빠 독약 로비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계속 국민만 보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한 의원 개인의 정치적 의도와 폭로 방식에 화력을 집중한 당일, 한 의원은 공세를 접겠다는 신호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 이번 질문은 달라… “양 씨와 도대체 어떤 관계인가”

한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김 후보자를 향한 질문도 새로 꺼냈습니다.
김 후보자가 양 씨를 ‘좋은 기업인’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질문을 받자 “저는 사생활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사생활이 권력을 이용한 로비의 동기가 됐다면 더 이상 사생활로만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김 후보자를 직접 지목했습니다.
“그 브로커 양 씨와 김승원 후보자는 도대체 어떤 관계입니까?”라며, 나아가 “어떤 관계이길래 이렇게까지 해주는 겁니까”라고 따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양 씨를 통해 제약업체 관련 민원을 전달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한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부정한 청탁이나 특혜를 위한 개입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한 의원은 이제 민원이 전달됐다는 사실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 배경을 묻고 나섰습니다.

■ ‘승원 오빠’에서 ‘민주당 오빠들’까지

이번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한 뒤, 한 의원의 발언에 등장하는 이름도 늘었습니다.

한 의원은 앞서 양 씨와 제약업체 관계자가 주고받은 것으로 제시한 문자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내용에는 김 후보자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승원 오빠’를 비롯해 다른 정치인을 가리키는 표현과 송 의원의 이름 등이 등장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를 토대로 당초 김 후보자 개인에게 제기했던 의혹을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라고 부르며 공세 범위를 넓혔습니다.

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양 씨를 2021년 무렵 용산역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다고 설명한 것을 두고도 “민주당 오빠들은 왜 매번 브로커 양 씨를 우연히 만나느냐”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부당한 청탁이나 특혜 제공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의원은 8일 김 후보자를 향해 브로커로 지목한 양 씨와 “도대체 어떤 관계냐”며 공개적으로 답변을 요구했다. (SBS 캡처)

■ “더 해보라”… 멈출 생각 없다는 한동훈

김 대표와 송 의원이 한 의원을 향해 “관종”, “가세연”까지 꺼냈지만 한 의원의 대응은 방어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김 후보자와 양 씨의 관계를 새로 물었고, 자신이 제기해 온 의혹을 계속 파고들겠다는 입장도 다시 밝혔습니다.

민주당을 향해 남긴 말은 짧았습니다.
“더 해보십시오. 더 해보십시오.”
이어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계속 국민만 보고 갈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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