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오전 / 제주시 노형동
이른 시간부터 이비인후과 진료가 한창입니다.
대기실에도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마스크를 눌러쓰고, 초조한 모습으로 차례를 기다립니다.
발열과 콧물, 기침 같은 호흡기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독감 환자
"몸살 있어가지고 왔는데요. 독감 초기라고 해가지고. 처음에 한 이틀 전에 열 39도 정도 가까이 났었고요."
독감 인플루엔자 확산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첫 검출 시기는 지난해보다 10주가량 빨라졌고, 검출률도 17%에서 36% 수준으로 한 주 만에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통상 겨울철 기승을 부리는 것과 달리 이례적인 유행 조짐을 보이는 겁니다.
코로나19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검출률은 지난 7월부터 10% 안팎을 오르내리다 이달 들어 30%로 세 배가량 크게 늘어났습니다.
독감 인플루엔자는 아동과 영유아층에서, 코로나는 성인과 청소년층에서 주로 검출되고 있습니다.
김용범 / 이비인후과 전문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늦여름부터 전 연령층에서 독감 환자가 늘면서 코로나와 더불어 트윈데믹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위에 강한 독감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나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전국장애인체전이 개막한 데 이어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인파가 몰리고, 사람 간 접촉과 이동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파른 확산세에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해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임진숙 / 제주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
"9월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추석 연휴가 이어집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개인위생수칙을 지키시고, 예방접종을 받으셔서 건강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은 호흡기 감염병 병원체 감시를 강화하고, 질병관리청 등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발생 동향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JIBS 김재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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