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존중한다면서 '바람직한 개성' 정해준 셈"
"청년에 필요한 건 '뭘 입든 불이익 없다'는 말"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면접시험에서 이른바 '정장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면접 부담을 줄인다더니 복장 고민부터 늘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사혁신처가 다음 달부터 국가공무원 면접시험에서 정장 착용을 지양하고 넥타이와 정장 구두 착용을 금지하며, 정장 구두를 신고 오면 소음 방지를 위해 덧신까지 착용시킨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응시생의 복장 부담을 덜고 경직된 면접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취지라지만, 오히려 무엇을 입고 신어야 하느냐는 새로운 고민과 부담을 안겨준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의원은 "그동안 간편복장을 권고했는데도 실제 면접에서는 대부분 정장을 입었다는 것이 인사혁신처의 설명인데, 권고만으로 바뀌지 않으니 이제 넥타이와 정장 구두를 금지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정장이라는 획일성을 없애겠다면서 정부가 다시 권장복장과 비권장복장의 목록을 제시한 것은 자율을 말하면서 정답을 정해주고, 개성을 존중한다면서 '바람직한 개성'까지 정해준 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면접장에 구두 덧신을 비치하는 소모적인 일상 통제가 아니다"라며 "청년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공직사회의 평가 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업의 규제를 풀고 창업을 돕고, 청년들이 세계시장에 도전할 길을 여는 데 힘을 쏟는 것이 우선"이라며 "면접에서 평가할 것은 지원자의 능력과 인성, 직무역량이지 옷과 신발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말은 '무엇을 입든 여러분의 선택이고, 그것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것"이라며 "그것이 진짜 자율이고, 진짜 인사혁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지난 10일 '면접시험 복장 안내 공고'를 내고 국가공무원 면접시험에서 넥타이와 정장 구두를 착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넥타이를 매고 올 경우 풀도록 하고, 정장 구두를 신고 올 경우 덧신을 착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사혁신처는 이에 대해 "면접 분위기가 부자연스럽고 구두 발소리 등으로 시험 운영에도 지장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년에 필요한 건 '뭘 입든 불이익 없다'는 말"
인사혁신처가 지난 10일 공개한 국가공무원 시험 면접복장 예시 이미지들.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면접시험에서 이른바 '정장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면접 부담을 줄인다더니 복장 고민부터 늘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사혁신처가 다음 달부터 국가공무원 면접시험에서 정장 착용을 지양하고 넥타이와 정장 구두 착용을 금지하며, 정장 구두를 신고 오면 소음 방지를 위해 덧신까지 착용시킨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응시생의 복장 부담을 덜고 경직된 면접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취지라지만, 오히려 무엇을 입고 신어야 하느냐는 새로운 고민과 부담을 안겨준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의원은 "그동안 간편복장을 권고했는데도 실제 면접에서는 대부분 정장을 입었다는 것이 인사혁신처의 설명인데, 권고만으로 바뀌지 않으니 이제 넥타이와 정장 구두를 금지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정장이라는 획일성을 없애겠다면서 정부가 다시 권장복장과 비권장복장의 목록을 제시한 것은 자율을 말하면서 정답을 정해주고, 개성을 존중한다면서 '바람직한 개성'까지 정해준 셈"이라고 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그러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면접장에 구두 덧신을 비치하는 소모적인 일상 통제가 아니다"라며 "청년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공직사회의 평가 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업의 규제를 풀고 창업을 돕고, 청년들이 세계시장에 도전할 길을 여는 데 힘을 쏟는 것이 우선"이라며 "면접에서 평가할 것은 지원자의 능력과 인성, 직무역량이지 옷과 신발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말은 '무엇을 입든 여러분의 선택이고, 그것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것"이라며 "그것이 진짜 자율이고, 진짜 인사혁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지난 10일 '면접시험 복장 안내 공고'를 내고 국가공무원 면접시험에서 넥타이와 정장 구두를 착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넥타이를 매고 올 경우 풀도록 하고, 정장 구두를 신고 올 경우 덧신을 착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사혁신처는 이에 대해 "면접 분위기가 부자연스럽고 구두 발소리 등으로 시험 운영에도 지장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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