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최저 지지율 속 18일 기자회견… 정해진 정치 계기 없이 직접 등판
용혜인 사퇴 뒤 김승원 임명·인사 검증 쟁점…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도 질문대
“임기는 헌법상 제한” 밝혔지만 연임 개헌 적용 여부엔 여전히 공방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8일 90분 동안 기자들 앞에 섭니다.
취임 30일이나 100일, 신년처럼 정해진 계기 없이 잡힌 기자회견입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뒤 남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인사 검증부터 이 대통령 자신의 형사사건과 맞물린 공소취소 논란, 연임 개헌 문제까지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은 각각 38%와 33.8%로 두 조사 모두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이름 없는 일곱 번째 기자회견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엽니다.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하며 약 90분 동안 진행됩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오늘(15일)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과 기자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좁혀 좌석을 배치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회견장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립니다.
앞선 기자회견은 취임 30일과 100일, 계엄 1년, 신년, 취임 1주년 등 특정 시점에 맞춰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별도의 이름이 붙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은 ‘이 대통령 기자회견’”이라며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묻고 해소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용혜인은 떠나… 대통령 앞에 남은 ‘김승원’
용혜인 후보자는 지난 13일 지명 14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신약 임상시험 관련 민원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 등에 답했습니다.
용 후보자가 물러나면서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는 대통령의 판단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8·30 개각 이후 두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만큼 어떤 검증을 거쳐 발탁했는지,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대통령에게 제기될 질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승원 지명 뒤 더 커진 ‘공소취소’
공소취소 문제는 이 대통령 자신의 형사사건과 연결됩니다.
김 후보자가 과거 ‘이재명 사건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지낸 이력을 놓고 국민의힘은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작기소 특검 및 공소취소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조작기소 여부에 대해서는 최소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잘못됐으면 시정하고 잘못되지 않았으면 놔두면 된다”고도 했습니다.
이후 공소취소 운동에 참여했던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야당은 이 대통령 사건의 향후 처리 문제까지 김 후보자 인사와 연결하고 있습니다.
18일에는 자신의 사건에 대한 공소취소를 어떻게 보는지, 법무부가 관련 판단을 하게 될 경우 어떤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보는지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내 임기는 제한”… 남은 건 연임 개헌 적용 여부
연임 개헌을 둘러싼 논란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프랑스 국빈 방문 중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제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서는 하지 않을 일을 굳이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필요가 있느냐는 취지로 연임 개헌 논란에 답했습니다.
야당은 향후 개헌으로 연임제가 도입될 경우 이 대통령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개헌을 추진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에게 연임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히라는 요구입니다.
18일 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와 개헌 적용 문제에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 부동산·호르무즈도 회견 테이블에
부동산과 외교·안보 현안도 다뤄질 전망입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동산 정책은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대한 정부 입장과 한미 통상·안보 합의 이행 문제도 주요 질문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은 16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18일 기자회견에서는 김승원 후보자 임명과 인사 검증, 공소취소, 연임 개헌을 비롯해 부동산과 외교·안보 현안까지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9.4%입니다.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5%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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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사퇴 뒤 김승원 임명·인사 검증 쟁점…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도 질문대
“임기는 헌법상 제한” 밝혔지만 연임 개헌 적용 여부엔 여전히 공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청와대)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8일 90분 동안 기자들 앞에 섭니다.
취임 30일이나 100일, 신년처럼 정해진 계기 없이 잡힌 기자회견입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뒤 남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인사 검증부터 이 대통령 자신의 형사사건과 맞물린 공소취소 논란, 연임 개헌 문제까지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은 각각 38%와 33.8%로 두 조사 모두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이름 없는 일곱 번째 기자회견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엽니다.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하며 약 90분 동안 진행됩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오늘(15일)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과 기자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좁혀 좌석을 배치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회견장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립니다.
앞선 기자회견은 취임 30일과 100일, 계엄 1년, 신년, 취임 1주년 등 특정 시점에 맞춰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별도의 이름이 붙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은 ‘이 대통령 기자회견’”이라며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묻고 해소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용혜인은 떠나… 대통령 앞에 남은 ‘김승원’
용혜인 후보자는 지난 13일 지명 14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신약 임상시험 관련 민원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 등에 답했습니다.
용 후보자가 물러나면서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는 대통령의 판단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8·30 개각 이후 두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만큼 어떤 검증을 거쳐 발탁했는지,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대통령에게 제기될 질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SBS 캡처)
■ 김승원 지명 뒤 더 커진 ‘공소취소’
공소취소 문제는 이 대통령 자신의 형사사건과 연결됩니다.
김 후보자가 과거 ‘이재명 사건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지낸 이력을 놓고 국민의힘은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작기소 특검 및 공소취소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조작기소 여부에 대해서는 최소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잘못됐으면 시정하고 잘못되지 않았으면 놔두면 된다”고도 했습니다.
이후 공소취소 운동에 참여했던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야당은 이 대통령 사건의 향후 처리 문제까지 김 후보자 인사와 연결하고 있습니다.
18일에는 자신의 사건에 대한 공소취소를 어떻게 보는지, 법무부가 관련 판단을 하게 될 경우 어떤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보는지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청와대)
■ “내 임기는 제한”… 남은 건 연임 개헌 적용 여부
연임 개헌을 둘러싼 논란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프랑스 국빈 방문 중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제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서는 하지 않을 일을 굳이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필요가 있느냐는 취지로 연임 개헌 논란에 답했습니다.
야당은 향후 개헌으로 연임제가 도입될 경우 이 대통령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개헌을 추진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에게 연임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히라는 요구입니다.
18일 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와 개헌 적용 문제에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 부동산·호르무즈도 회견 테이블에
부동산과 외교·안보 현안도 다뤄질 전망입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동산 정책은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대한 정부 입장과 한미 통상·안보 합의 이행 문제도 주요 질문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은 16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18일 기자회견에서는 김승원 후보자 임명과 인사 검증, 공소취소, 연임 개헌을 비롯해 부동산과 외교·안보 현안까지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9.4%입니다.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5%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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