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마음’ 묻자 “요새 많이 아파해”… 멸칭·혐오 중단 호소
“동문서답” “당신 세력부터”… 회견 뒤에도 딴지 게시판 시끌
회견 후 X에 “위로가 많이 됩니다”… 검찰개혁·김지용 불만도 계속
이재명 대통령이 흔들리는 전통 지지층을 향해 직접 손을 내밀었습니다.
“요새 많이 아파하고 있다”고 했고, 자신도 “당사자처럼 취급되기도 하니까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서로를 향한 멸칭과 혐오를 멈춰달라는 요청도 내놨습니다.
검찰개혁에는 “불가역적으로 검사가 다시는 수사에 관여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며 후퇴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코어’의 마음을 언급한 뒤에도 이른바 핵심 지지층 이용자가 많은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의 논쟁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동문서답”, “누군가를 멸칭하는 건 당신 세력”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밤 11시를 넘어서까지 ‘문조털래유’와 검찰개혁,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글이 이어졌습니다.
회견 이후 이 대통령이 X에 올린 글도 새로운 논쟁거리가 됐습니다.
■ “이분들이 요새 많이 아파한다”… ‘코어’ 직접 꺼낸 李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라인으로 접수된 국민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통적인 지지층, 이른바 ‘코어’의 마음을 어떻게 되돌릴 것인지와 선정적인 혐오의 말을 막아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분들이 요새 많이 아파하고 있다”며 “저도 당사자처럼 취급되기도 하니까 아프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누군가를 멸칭하거나 혐오하거나 증오하거나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커도 우리가 이겨내야 될 그 상대와의 거리만큼 멀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모두발언에서도 지지층 내부 갈등을 따로 꺼냈습니다.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고 이재명의 동지들”이라며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이어 “제1의 민주당 당원이자 국정 최고 책임자인 제 책임이 가장 크다”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 “동문서답” “당신 세력부터”… 호소 뒤에도 이어진 설전
대통령의 호소가 나온 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는 다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누군가를 멸칭하는 건 당신 세력”, “동문서답”, “‘문조털래유’ 팔로우나 끊으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회견 전부터 김지용 후보자 인선과 여권 내부에서 사용돼 온 멸칭을 문제 삼는 게시물도 이어졌습니다.
‘문조털래유’는 일부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연구원장, 김어준 씨, 정청래 민주당 의원, 유시민 작가 등을 묶어 공격할 때 사용하는 멸칭입니다.
김어준 씨도 이날 회견에 앞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 표현을 거론했습니다.
김 씨는 대통령에게 자신이 해당 표현을 시킨 게 아니라고 말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이를 둘러싼 상황에 대통령 역시 마음 아파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견에서 이 질문이 등장했고, 대통령은 자신도 아프다며 멸칭과 혐오를 멈추자고 답했습니다.
■ “저도 당사자처럼 취급”… 답변 의미 놓고도 엇갈려
회견이 끝난 뒤에는 대통령의 “저도 당사자처럼 취급되기도 하니까 아프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놓고도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이용자는 “이 답변의 의미가 헷갈렸었는데 이젠 알겠다”며 이 대통령 자신도 ‘문조털래유’ 같은 멸칭으로 공격받았다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이용자들은 “서로 멸칭 혐오 언어 쓰지 말자면서요?”, “본인이 문조털래유 혐오하는 듯” 등의 제목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과 이에 반박하는 글도 뒤섞였습니다.
이런 흐름은 회견 직후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회견이 끝난 지 12시간 넘게 지난 밤 11시대까지 관련 게시물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 회견 뒤 “위로가 많이 됩니다”… X 글 놓고 다시 시끌
이 대통령의 회견 이후 SNS 활동도 게시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날 밤 자신의 X 계정에 한 이용자의 게시물을 인용했습니다.
해당 이용자는 “오늘 기자회견 보고 울적해서 대통령님 개혁 업적 정리해 봄”이라고 적고 관련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인용해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됩니다. 더 개혁해서 더 나은 세상을…”이라고 적었습니다.
딴지일보 게시판에서는 곧바로 이 대통령의 X 활동을 거론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또 못 참고 SNS를”, “조금 전 멸칭과 혐오를 하는 사람들을 리트윗한 이선생” 등의 제목이 올라왔습니다.
“믿어보고 기다려보자”는 글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과 지켜보자는 반응이 같은 시간대에 잇따랐습니다.
■ “검사 다시는 수사 관여 못하게”… 설명 뒤에도 논쟁
검찰개혁도 이날 ‘코어’ 질문에 대한 답변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검찰개혁을 사실상 하지 않으려 한다는 공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좀 잘 가려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검찰로 인해 큰 고통을 겪은 사람 가운데 하나라고도 했습니다.
검찰을 편들어 무엇인가를 하려 한다거나 개혁에서 후퇴한다는 의심은 거둬달라고 요청했고, 모두발언에서는 “역사적 과제인 불가역적 검찰개혁을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사의 수사 관여에는 더욱 분명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불가역적으로 검사가 다시는 수사에 관여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며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딴지일보 게시판에서는 이 설명을 놓고도 “분리가 개혁이라니, 나만 다른 유니버스에 있는 느낌”이라는 반응과 검찰개혁의 방향이 달라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밤 11시가 넘어서도 “코어가 대통령의 검찰개혁안에 만족하고 돌아올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인선도 계속 거론됐습니다.
■ 지지율 하락엔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
이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개혁 과정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는 사람들의 아픔에 충분히 공감했는지, 보다 과감한 개혁을 요구하는 사람들과 함께 갈 방법을 찾는 데 인색하지 않았는지 돌아봤다고 했습니다.
이어 “결국 국민에 대한 존중심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지층을 향해서는 개혁의 목표와 가치를 포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고, 서로를 향한 공격과 혐오를 멈추자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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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서답” “당신 세력부터”… 회견 뒤에도 딴지 게시판 시끌
회견 후 X에 “위로가 많이 됩니다”… 검찰개혁·김지용 불만도 계속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흔들리는 전통 지지층을 향해 직접 손을 내밀었습니다.
“요새 많이 아파하고 있다”고 했고, 자신도 “당사자처럼 취급되기도 하니까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서로를 향한 멸칭과 혐오를 멈춰달라는 요청도 내놨습니다.
검찰개혁에는 “불가역적으로 검사가 다시는 수사에 관여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며 후퇴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코어’의 마음을 언급한 뒤에도 이른바 핵심 지지층 이용자가 많은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의 논쟁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동문서답”, “누군가를 멸칭하는 건 당신 세력”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밤 11시를 넘어서까지 ‘문조털래유’와 검찰개혁,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글이 이어졌습니다.
회견 이후 이 대통령이 X에 올린 글도 새로운 논쟁거리가 됐습니다.
■ “이분들이 요새 많이 아파한다”… ‘코어’ 직접 꺼낸 李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라인으로 접수된 국민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통적인 지지층, 이른바 ‘코어’의 마음을 어떻게 되돌릴 것인지와 선정적인 혐오의 말을 막아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분들이 요새 많이 아파하고 있다”며 “저도 당사자처럼 취급되기도 하니까 아프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누군가를 멸칭하거나 혐오하거나 증오하거나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커도 우리가 이겨내야 될 그 상대와의 거리만큼 멀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모두발언에서도 지지층 내부 갈등을 따로 꺼냈습니다.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고 이재명의 동지들”이라며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이어 “제1의 민주당 당원이자 국정 최고 책임자인 제 책임이 가장 크다”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관련 글이 이어지고 있다. (딴지일보 캡처)
■ “동문서답” “당신 세력부터”… 호소 뒤에도 이어진 설전
대통령의 호소가 나온 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는 다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누군가를 멸칭하는 건 당신 세력”, “동문서답”, “‘문조털래유’ 팔로우나 끊으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회견 전부터 김지용 후보자 인선과 여권 내부에서 사용돼 온 멸칭을 문제 삼는 게시물도 이어졌습니다.
‘문조털래유’는 일부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연구원장, 김어준 씨, 정청래 민주당 의원, 유시민 작가 등을 묶어 공격할 때 사용하는 멸칭입니다.
김어준 씨도 이날 회견에 앞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 표현을 거론했습니다.
김 씨는 대통령에게 자신이 해당 표현을 시킨 게 아니라고 말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이를 둘러싼 상황에 대통령 역시 마음 아파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견에서 이 질문이 등장했고, 대통령은 자신도 아프다며 멸칭과 혐오를 멈추자고 답했습니다.
■ “저도 당사자처럼 취급”… 답변 의미 놓고도 엇갈려
회견이 끝난 뒤에는 대통령의 “저도 당사자처럼 취급되기도 하니까 아프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놓고도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이용자는 “이 답변의 의미가 헷갈렸었는데 이젠 알겠다”며 이 대통령 자신도 ‘문조털래유’ 같은 멸칭으로 공격받았다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이용자들은 “서로 멸칭 혐오 언어 쓰지 말자면서요?”, “본인이 문조털래유 혐오하는 듯” 등의 제목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과 이에 반박하는 글도 뒤섞였습니다.
이런 흐름은 회견 직후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회견이 끝난 지 12시간 넘게 지난 밤 11시대까지 관련 게시물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밤 자신의 X에 한 이용자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됩니다. 더 개혁해서 더 나은 세상을…”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 X 캡처)
■ 회견 뒤 “위로가 많이 됩니다”… X 글 놓고 다시 시끌
이 대통령의 회견 이후 SNS 활동도 게시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날 밤 자신의 X 계정에 한 이용자의 게시물을 인용했습니다.
해당 이용자는 “오늘 기자회견 보고 울적해서 대통령님 개혁 업적 정리해 봄”이라고 적고 관련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인용해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됩니다. 더 개혁해서 더 나은 세상을…”이라고 적었습니다.
딴지일보 게시판에서는 곧바로 이 대통령의 X 활동을 거론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또 못 참고 SNS를”, “조금 전 멸칭과 혐오를 하는 사람들을 리트윗한 이선생” 등의 제목이 올라왔습니다.
“믿어보고 기다려보자”는 글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과 지켜보자는 반응이 같은 시간대에 잇따랐습니다.
■ “검사 다시는 수사 관여 못하게”… 설명 뒤에도 논쟁
검찰개혁도 이날 ‘코어’ 질문에 대한 답변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검찰개혁을 사실상 하지 않으려 한다는 공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좀 잘 가려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검찰로 인해 큰 고통을 겪은 사람 가운데 하나라고도 했습니다.
검찰을 편들어 무엇인가를 하려 한다거나 개혁에서 후퇴한다는 의심은 거둬달라고 요청했고, 모두발언에서는 “역사적 과제인 불가역적 검찰개혁을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사의 수사 관여에는 더욱 분명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불가역적으로 검사가 다시는 수사에 관여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며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딴지일보 게시판에서는 이 설명을 놓고도 “분리가 개혁이라니, 나만 다른 유니버스에 있는 느낌”이라는 반응과 검찰개혁의 방향이 달라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밤 11시가 넘어서도 “코어가 대통령의 검찰개혁안에 만족하고 돌아올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인선도 계속 거론됐습니다.
■ 지지율 하락엔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
이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개혁 과정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는 사람들의 아픔에 충분히 공감했는지, 보다 과감한 개혁을 요구하는 사람들과 함께 갈 방법을 찾는 데 인색하지 않았는지 돌아봤다고 했습니다.
이어 “결국 국민에 대한 존중심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지층을 향해서는 개혁의 목표와 가치를 포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고, 서로를 향한 공격과 혐오를 멈추자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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