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조자 당황하며 위치 설명 못하자
경찰, 사이렌 울려 통화 거리감으로 위치 파악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4m 아래 해안가 테트라포드 사이에 갇힌 50대 남성이 경찰과 소방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된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21일) 제주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2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방파제에서 50대 남성 A씨가 휴대전화를 주우러 테트라포드에 내려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A씨는 휴대전화를 손에 든 채 방파제 난간에 기대 있다가 휴대전화를 떨어뜨리자 이를 주우러 테트라포드 사이로 내려갔다가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겁에 질려 자신이 운진항 동쪽과 서쪽 방파제 가운데 어디에 있는지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주변에도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정파출소 윤수원 순경 등 경찰관 2명은 A씨와 통화를 유지하며 안심시키는 한편, 동·서쪽 방파제로 양쪽 모두 진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약 5분간 양쪽 방파제에서 사이렌을 울리고 A씨의 목소리를 확인해 고립된 곳이 동쪽 방파제라는 사실을 판별해 냈습니다.
이어 약 800m에 달하는 방파제를 순찰차로 이동하며 사이렌 소리와 전화 통화의 거리감을 활용해 수색한 끝에 현장 도착 약 10분 만에 A씨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A씨는 약 4m 높이의 방파제 테트라포드 안쪽에 갇힌 상태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출동한 119구조대와 함께 A씨를 구조했습니다.
윤수원 순경은 "임용된 지 7개월 된 신임 순경이지만, 앞으로 주민들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급박한 위험이 발생했을 때 나의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을철 테트라포드 사고가 집중되고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테트라포드 사고는 163건으로, 9월에 발생한 사고가 26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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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이렌 울려 통화 거리감으로 위치 파악
제주경찰 제공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4m 아래 해안가 테트라포드 사이에 갇힌 50대 남성이 경찰과 소방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된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21일) 제주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2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방파제에서 50대 남성 A씨가 휴대전화를 주우러 테트라포드에 내려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A씨는 휴대전화를 손에 든 채 방파제 난간에 기대 있다가 휴대전화를 떨어뜨리자 이를 주우러 테트라포드 사이로 내려갔다가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겁에 질려 자신이 운진항 동쪽과 서쪽 방파제 가운데 어디에 있는지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주변에도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정파출소 윤수원 순경 등 경찰관 2명은 A씨와 통화를 유지하며 안심시키는 한편, 동·서쪽 방파제로 양쪽 모두 진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약 5분간 양쪽 방파제에서 사이렌을 울리고 A씨의 목소리를 확인해 고립된 곳이 동쪽 방파제라는 사실을 판별해 냈습니다.
이어 약 800m에 달하는 방파제를 순찰차로 이동하며 사이렌 소리와 전화 통화의 거리감을 활용해 수색한 끝에 현장 도착 약 10분 만에 A씨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A씨는 약 4m 높이의 방파제 테트라포드 안쪽에 갇힌 상태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출동한 119구조대와 함께 A씨를 구조했습니다.
윤수원 순경은 "임용된 지 7개월 된 신임 순경이지만, 앞으로 주민들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급박한 위험이 발생했을 때 나의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을철 테트라포드 사고가 집중되고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테트라포드 사고는 163건으로, 9월에 발생한 사고가 26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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