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정국 거치며 다시 수면 위… 전체 여론은 찬반 팽팽
윤상현 “대승적 포용” 나경원 “잘 싸우는 것과 복당 별개”… 중진들도 갈려
장동혁 지도부는 당원게시판 문제로 선 긋기… 친한계 일각선 제명 가처분 거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가 다시 당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인사청문 정국에서 한 의원의 대여 공세가 부각된 데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의 절반 이상이 복당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당원게시판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진들의 의견도 엇갈리는 가운데 친한계 일각에서는 제명 효력을 법원에서 다투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 윤상현 “포용”… 나경원 “복당은 별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BBS 라디오에서 당 지도부가 “대승적으로 포용해줘야 한다”며 한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끌어안고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같은 날 YTN 라디오에서 한 의원의 최근 활동에 대해 “잘 싸웠다”고 평가하면서도 “잘 싸우는 것과 복당의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 의원이 제명된 이유부터 살펴야 한다며 당원게시판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대여 활동에 대한 평가와 당적 문제를 분리해 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국힘 지지층 53.5% “복당 찬성”
당 지지층의 여론은 지도부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3.2%가 복당에 찬성했고 32.4%가 반대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34.3%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53.5%, 반대 33.3%였습니다. 보수층은 찬성 48.1%, 반대 31.3%, 대구·경북은 각각 43.3%, 24.4%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 의원 제명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42.1%가 ‘당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징계’, 41.1%가 ‘지나치게 과도하며 정치적인 징계’라고 답했습니다.
당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과반이 찬성했지만 지난 제명에 대한 판단은 양분된 셈입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웹조사와 웹조사를 병행했으며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명→무소속 당선… 달라진 조건
한 의원은 지난 1월 당원게시판 논란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됐습니다.
이후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42.99%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당적을 잃은 뒤에도 돌아가겠다는 뜻은 밝혀왔습니다.
지난 6월 국회 첫 등원 당시 “부당하게 제명된 첫날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고, 같은 달 28일에는 “절차만 남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인사청문 정국에서 여권을 상대로 공세를 이어가면서 당내에서도 활동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 당권파는 ‘당원게시판’… 친한계는 ‘가처분’
장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한 의원 제명의 핵심 쟁점인 당원게시판 문제가 먼저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친한계는 차기 전당대회 전에 한 의원이 돌아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제명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법원 판단을 받아보자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당내 주류에서는 또 다른 계파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히 대구·경북 등에서는 여권과 맞서야 할 시점에 내부 충돌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지난 1월 제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당내 갈등이 8개월 만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는 한 의원을 다시 받아들일지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판단이 갈리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상현 “대승적 포용” 나경원 “잘 싸우는 것과 복당 별개”… 중진들도 갈려
장동혁 지도부는 당원게시판 문제로 선 긋기… 친한계 일각선 제명 가처분 거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가 다시 당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인사청문 정국에서 한 의원의 대여 공세가 부각된 데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의 절반 이상이 복당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당원게시판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진들의 의견도 엇갈리는 가운데 친한계 일각에서는 제명 효력을 법원에서 다투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 윤상현 “포용”… 나경원 “복당은 별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BBS 라디오에서 당 지도부가 “대승적으로 포용해줘야 한다”며 한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끌어안고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나 의원은 23일 한동훈 의원의 최근 활동에 대해 “잘 싸웠다”고 평가하면서도 “잘 싸우는 것과 복당의 문제는 별개”라고 밝혔다. (본인 페이스북)
나경원 의원은 같은 날 YTN 라디오에서 한 의원의 최근 활동에 대해 “잘 싸웠다”고 평가하면서도 “잘 싸우는 것과 복당의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 의원이 제명된 이유부터 살펴야 한다며 당원게시판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대여 활동에 대한 평가와 당적 문제를 분리해 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국힘 지지층 53.5% “복당 찬성”
당 지지층의 여론은 지도부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3.2%가 복당에 찬성했고 32.4%가 반대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34.3%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53.5%, 반대 33.3%였습니다. 보수층은 찬성 48.1%, 반대 31.3%, 대구·경북은 각각 43.3%, 24.4%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 의원 제명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42.1%가 ‘당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징계’, 41.1%가 ‘지나치게 과도하며 정치적인 징계’라고 답했습니다.
당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과반이 찬성했지만 지난 제명에 대한 판단은 양분된 셈입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웹조사와 웹조사를 병행했으며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명→무소속 당선… 달라진 조건
한 의원은 지난 1월 당원게시판 논란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됐습니다.
이후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42.99%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당적을 잃은 뒤에도 돌아가겠다는 뜻은 밝혀왔습니다.
지난 6월 국회 첫 등원 당시 “부당하게 제명된 첫날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고, 같은 달 28일에는 “절차만 남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인사청문 정국에서 여권을 상대로 공세를 이어가면서 당내에서도 활동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장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한동훈 의원의 복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
■ 당권파는 ‘당원게시판’… 친한계는 ‘가처분’
장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한 의원 제명의 핵심 쟁점인 당원게시판 문제가 먼저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친한계는 차기 전당대회 전에 한 의원이 돌아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제명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법원 판단을 받아보자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당내 주류에서는 또 다른 계파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히 대구·경북 등에서는 여권과 맞서야 할 시점에 내부 충돌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지난 1월 제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당내 갈등이 8개월 만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는 한 의원을 다시 받아들일지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판단이 갈리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