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구체적인 '청구' 대상은 언급 안 해
韓 정부 "투자 여부·규모 확정 안 돼" 입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투자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비용을 부담시키겠다고 밝히며 압박을 노골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 확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급하게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괜찮다. 그들에게 더 많이 청구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아직 합의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곧 합의하지 않는다면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전하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무엇을 두 배로 올리겠다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약 54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한국 정부는 투자 여부와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사업 참여는 상업성과 법적 타당성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더 많이 청구하겠다'는 대상은 명확하지 않지만, 한미 간 통상 합의와 연계해 관세 등 경제적 부담을 높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두고 경합지역인 알래스카의 표심을 얻기 위해 이 같은 일방적인 발언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알래스카 LNG 사업은 미국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남부로 운송해 액화한 뒤 아시아 등지로 수출하는 대형 에너지 사업입니다.
사업은 지난 1968년 가스전 발견 이후 반세기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지난 2014년엔 엑손모빌과 BP, 코노코필립스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하며 본격화되는 듯했으나, 높은 사업비와 경제성 문제 등으로 3년 만에 철수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韓 정부 "투자 여부·규모 확정 안 돼" 입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투자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비용을 부담시키겠다고 밝히며 압박을 노골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 확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급하게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괜찮다. 그들에게 더 많이 청구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아직 합의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곧 합의하지 않는다면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전하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무엇을 두 배로 올리겠다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약 54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한국 정부는 투자 여부와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사업 참여는 상업성과 법적 타당성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더 많이 청구하겠다'는 대상은 명확하지 않지만, 한미 간 통상 합의와 연계해 관세 등 경제적 부담을 높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두고 경합지역인 알래스카의 표심을 얻기 위해 이 같은 일방적인 발언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알래스카 LNG 사업은 미국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남부로 운송해 액화한 뒤 아시아 등지로 수출하는 대형 에너지 사업입니다.
사업은 지난 1968년 가스전 발견 이후 반세기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지난 2014년엔 엑손모빌과 BP, 코노코필립스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하며 본격화되는 듯했으나, 높은 사업비와 경제성 문제 등으로 3년 만에 철수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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