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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편이야, 아니야?”… 김지용 놓고 갈라진 여권, 한동훈이 찌른 틈
2026-10-04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한동훈 “정권·여당이 누구 편인지 놓고 싸워”
李 직접 방어… 추미애·김용민은 잇단 반대
엇갈린 검증 잣대… 최종 임명 판단은 청문회 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직접 방어하고 나선 가운데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지사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 충돌을 ‘누구 편인가’를 놓고 벌이는 싸움으로 규정했습니다.
오늘(4일) “이렇게 국민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본색을 드러내는 경우는 역사상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날에는 중수청장 지명을 둘러싼 민주당 진영의 논쟁을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초유의 일”이라며 “공개적으로 오로지 이 사람이 자기편인지 아닌지만을 가지고 정권과 여당이 낯뜨거운 비토 논쟁을 벌인 경우는 전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사람 우리 편이야 vs 아니야’만을 공개적으로 떠들고 싸운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 대통령은 방어, 추미애는 “내가 잘못 봤다”

이 대통령은 여권 일각에서 김 후보자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로 지목하자 직접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재임 당시 윤 전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사건에 대한 재기수사를 명령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방 차장검사로 발령난 뒤 검찰을 떠난 이력도 거론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윤 전 총장 징계 국면과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 출국금지 사건 등 김 후보자를 둘러싼 쟁점을 추가로 살폈지만 기존 판단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습니다.
“100% 완벽한 후보라고 하지는 못하겠다”면서도 국민 추천과 독립된 추천위원회의 4배수 압축,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을 거친 만큼 국회 검증 절차는 거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당시 김 후보자를 검사장으로 발탁했던 추 지사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추 지사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징계에 반대하는 검사들의 움직임에 이름을 올린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저의 사람 보는 실력이 형편없음을 고백하고 가슴을 친다”며 자신의 과거 인사를 김 후보자에 대한 현재의 신뢰 근거로 삼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을 돌릴 수 있는 자를 왜 개혁의 사명을 띠고 출범하는 배의 선장으로 중용하는가”라고 비판하면서 “친윤인가 반윤인가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 김용민이 꺼낸 또 다른 잣대 ‘검찰개혁’

김용민 의원은 김 후보자의 검찰개혁 관련 전력을 겨냥했습니다.
중수청이 공식 출범한 지난 2일 김 후보자를 “검찰개혁에 반대해 온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22년 대검찰청 형사부장 재직 당시 검찰 수사권 축소 입법에 대해 사건 처리 지연에 따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만든 중수청의 첫 수장에 그 방향에 반대했던 검사 출신을 앉히는 것이 적절하냐는 게 김 의원의 문제 제기입니다.

추 지사가 과거 검찰 내 행적을 문제 삼았다면 김 의원은 중수청 출범 취지와 김 후보자의 과거 입장 사이 간극을 겨냥했습니다.

■ 최종 판단은 국회 검증 뒤

이 대통령은 국회 검증을 지켜본 뒤 김 후보자의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중수청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검찰개혁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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