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자산 상위 10%가 46.1% 차지
◇ 저소득층 순자산 오히려 4.9% 감소
◇ 정부, 아동 자립펀드 내년 출시
소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가구 사이 재산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등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4억7144만원으로 1년 전보다 5.0% 늘었습니다.
하지만 소득 하위 20% 가구의 순자산은 4.9% 줄었고, 순자산 상위 10% 가구가 전체 순자산의 46.1%를 차지해 비중이 1.6%포인트 커졌습니다.
자산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순자산 지니계수도 0.625로, 지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세종, 경기와 함께 제주의 가구 순자산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격차의 뿌리로는 먼저 저축 여력 차이가 꼽힙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 내용을 보면, 지난 2023년 소득 하위 20% 가구는 경상소득의 95.6%를 소비와 세금, 사회보험료로 쓰고 4.4%만 남겼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 가구는 53.2%를 지출하고 46.8%를 남겨 저축과 투자에 쓸 수 있었습니다.
같은 비율로 소득이 늘어도 실제로 굴릴 수 있는 돈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집값 상승이 격차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집이 있느냐보다 수도권에 집이 있느냐가 자산 격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올해 9월 넷째 주까지 86주 연속 올라, 집 없는 가구의 내 집 마련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소득 분배도 다시 나빠져 지난 2024년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는 0.325로 1년 전보다 0.002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현금 지원 대신 자산 형성을 직접 돕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청년미래적금은 내년 예산안에 우대형 정부 기여금 비율을 12%에서 15%로, 지방 중소기업 근무자는 25%로 높이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또 내년 하반기 1465억원을 들여 지난달 이후 태어난 아동을 대상으로 '우리아이 자립펀드'를 출시하고,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는 부모 납입과 관계없이 정부가 해마다 120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소득층 순자산 오히려 4.9% 감소
◇ 정부, 아동 자립펀드 내년 출시
소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가구 사이 재산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등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4억7144만원으로 1년 전보다 5.0% 늘었습니다.
하지만 소득 하위 20% 가구의 순자산은 4.9% 줄었고, 순자산 상위 10% 가구가 전체 순자산의 46.1%를 차지해 비중이 1.6%포인트 커졌습니다.
자산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순자산 지니계수도 0.625로, 지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세종, 경기와 함께 제주의 가구 순자산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격차의 뿌리로는 먼저 저축 여력 차이가 꼽힙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 내용을 보면, 지난 2023년 소득 하위 20% 가구는 경상소득의 95.6%를 소비와 세금, 사회보험료로 쓰고 4.4%만 남겼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 가구는 53.2%를 지출하고 46.8%를 남겨 저축과 투자에 쓸 수 있었습니다.
같은 비율로 소득이 늘어도 실제로 굴릴 수 있는 돈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집값 상승이 격차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집이 있느냐보다 수도권에 집이 있느냐가 자산 격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올해 9월 넷째 주까지 86주 연속 올라, 집 없는 가구의 내 집 마련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소득 분배도 다시 나빠져 지난 2024년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는 0.325로 1년 전보다 0.002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현금 지원 대신 자산 형성을 직접 돕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청년미래적금은 내년 예산안에 우대형 정부 기여금 비율을 12%에서 15%로, 지방 중소기업 근무자는 25%로 높이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또 내년 하반기 1465억원을 들여 지난달 이후 태어난 아동을 대상으로 '우리아이 자립펀드'를 출시하고,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는 부모 납입과 관계없이 정부가 해마다 120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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