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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바겐세일에 일본으로 '우르르'…동남아 줄고 제주도 '긴장'
2026-10-11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 원.엔 환율 18년 만에 최저
◇ 일본 예약 최대 161% 급증
◇ 올해 방일객 1000만명 돌파 전망
[AI 생성 이미지]

원.엔 환율이 1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일본 여행 예약이 무섭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7일 장중 100엔당 842.19원까지 내려가, 지난 2008년 1월 2일 833.40원을 기록한 뒤 18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100엔당 월평균 환율은 지난 6월 950원대에서 7월 920원대, 8월 880원대, 지난달 860원대로 내리막을 이어왔고, 이달 들어서는 850원 선까지 떨어지며 넉 달 새 10% 넘게 빠졌습니다.


넉 달 전 95만원가량 들던 10만엔 환전 비용이 이제는 85만원 선으로, 10만원 가까이 줄어든 셈입니다.

당장 여행 계획이 없어도 엔화가 쌀 때 미리 사두겠다는 '선환전' 수요가 몰리면서, 환전 경험담과 여행 계획을 나누는 글이 SNS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원투어의 4분기 일본 상품 예약률은 1년 전보다 161% 늘었고, 모두투어는 3분기 일본 송객 인원이 31.7%, 이달 예약이 34.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좋은여행도 지난달 이후 일본 예약자가 1년 전보다 34% 늘었다고 집계했습니다.

항공료 부담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158.57달러로 한달 새 6.2%가량 오르면서, 유류할증료 단계는 지난 8월 14단계에서 지난달 21단계, 이달 23단계로 두 달 연속 뛰었습니다.

항공료 인상으로 일본 패키지 상품 가격이 10~20% 올랐지만, 엔화 약세 덕분에 예약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 일본 노선 여객은 2395만명으로 1년 전보다 20.5%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베트남은 733만명으로 5.4%, 태국 255만명과 필리핀 272만명은 각각 14%, 말레이시아는 79만명으로 16.8% 줄었습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945만명 가량이었고, 올핸 지난 8월까지 누계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742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에선 올해 1000만명 돌파는 확실하고 1100만명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열기와 달리 제주 관광은 내국인 감소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분석을 보면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해 6.4% 줄었고, 지난 6월 한달에만 1년 전보다 7만3000명 감소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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