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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하고 또 신고해도...스토킹.교제폭력 재신고 78%가 ‘3회 이상'
2026-10-11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 스토킹 신고 5년 새 3배 넘게 늘어
◇ 재신고 10건 중 8건 ‘3회 이상'
◇ 피해자 전담 경찰관 259명뿐
AI 생성 이미지

연인과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에서 벌어지는 범죄 신고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스토킹 신고는 지난 2021년 1만4509건에서 지난해 4만4687건으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교제폭력 신고도 같은 기간 5만7305건에서 10만5327건으로 83.8%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스토킹 신고는 지난 2024년 3만1947건과 비교해 한 해 사이에만 39.9%나 뛰었습니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까지 더한 관계성 범죄 전체 신고는 지난해 47만5639건으로 지난 2021년보다 50.3% 많아졌고, 올해도 1월부터 8월까지 잠정 집계로 35만8768건이 접수됐습니다.

같은 기간 가정폭력 신고는 21만8680건에서 28만9368건으로, 아동학대 신고는 2만6048건에서 3만6257건으로 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같은 피해가 되풀이된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스토킹 재신고 1만9316건 가운데 78.1%인 1만5090건이 3회 이상 신고였고, 교제폭력 재신고도 3만2634건 가운데 77.6%인 2만5322건이 3회 이상이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위험도에 따라 스마트워치와 순찰 강화, 임시숙소, 민간경호를 제공하고 있는데, 스마트워치 지급은 지난해 2만1974건으로 지난 2021년의 두 배로 늘었고 올해도 8월까지 1만7124건이 나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보호를 전담할 경찰관은 전국 262개 경찰서에 259명뿐이고, 3급 경찰서에는 아예 없어 여성청소년계 직원이 관련 업무를 함께 떠안고 있습니다.

제주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실태 분석에서 조사 대상자의 6.0%가 교제폭력 피해를 겪었고, 피해자 가운데 85.0%가 여성이었습니다.

여성은 이별을 통보할 때나 교제 초기에도 피해를 입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관계 전 과정에 걸친 촘촘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제주도의회에서도 지난 3월 스토킹 범죄에 한정된 기존 조례를 교제폭력 피해자까지 넓히는 개정이 추진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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