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BGF리테일·정신건강복지센터 '온(ON)동네편안' 사업 성과
자살 시도 청년 외출 늘어.. 게임 하던 청년은 도서관 발길
위기 청년 50명에 월 5만 원 CU 바우처 지원.. 참여율 90%
편의점 점주·직원이 '복지 파수꾼' 역할.. 홀로 사는 노인 돌봄 연계도
행정이 생활 밀착형 인프라인 편의점과 손을 잡고 은둔·고립 청년의 외출을 이끌어내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에 속속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BGF리테일 CX본부, 제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추진 중인 '온(ON)동네편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고립 위험 청년 50명에게 매월 5만 원 상당의 CU 편의점 바우처카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주 1회 이상 직접 편의점을 찾아 외출과 식사를 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해 은둔과 고립을 예방·해소하자는 목표였습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사업 추진 상황을 보면, 참여 청년들의 외출이 늘고 복지 사각지대 제보도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참여 청년들의 월평균 외출 횟수는 7회로 집계됐고, 전체 참여율은 90%에 달했습니다.
편의점이 청년들과 사회를 잇는 다리가 된 셈입니다. 실제 자살 시도 경험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외부 활동이 크게 위축됐던 한 청년은 사업 참여 이후 집 근처 편의점을 직접 찾는 횟수가 점차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 안에서 주로 게임을 하며 지내던 또 다른 청년은 편의점 카드를 계기로 활동 반경을 넓혀, 이제는 도서관과 청년 공간인 '청년다락' 등 지역사회 시설 이용으로까지 이어진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한 사업 참여자는 추석을 앞두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자주 이용하던 편의점을 방문해, 바우처 카드로 음료수를 구매해 상담사에게 선물한 사례도 전해졌습니다.
제주시 내 CU 편의점 434곳과 합심해 마련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체계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편의점 점주와 직원들이 영업 중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면 POS 결제 시스템이나 위기가구 발굴용 QR 스티커를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모두 5건의 복지 사각지대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4건은 심층 복지 상담으로 이어졌고, 1건은 복지 자원 연계까지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건강 문제로 외출이 드물었던 한 독거노인은 평소 자주 찾던 편의점 점주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됐고, 점주의 제보를 받은 읍·면·동 복지 담당자가 가정을 방문해 '제주가치돌봄'과 의료·요양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했습니다. 해당 노인에 대해선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진숙 제주시 통합돌봄과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견하는 일은 지역사회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편의점을 활용해 지역사회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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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 청년 외출 늘어.. 게임 하던 청년은 도서관 발길
위기 청년 50명에 월 5만 원 CU 바우처 지원.. 참여율 90%
편의점 점주·직원이 '복지 파수꾼' 역할.. 홀로 사는 노인 돌봄 연계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행정이 생활 밀착형 인프라인 편의점과 손을 잡고 은둔·고립 청년의 외출을 이끌어내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에 속속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BGF리테일 CX본부, 제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추진 중인 '온(ON)동네편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고립 위험 청년 50명에게 매월 5만 원 상당의 CU 편의점 바우처카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주 1회 이상 직접 편의점을 찾아 외출과 식사를 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해 은둔과 고립을 예방·해소하자는 목표였습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사업 추진 상황을 보면, 참여 청년들의 외출이 늘고 복지 사각지대 제보도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참여 청년들의 월평균 외출 횟수는 7회로 집계됐고, 전체 참여율은 90%에 달했습니다.
편의점이 청년들과 사회를 잇는 다리가 된 셈입니다. 실제 자살 시도 경험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외부 활동이 크게 위축됐던 한 청년은 사업 참여 이후 집 근처 편의점을 직접 찾는 횟수가 점차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 안에서 주로 게임을 하며 지내던 또 다른 청년은 편의점 카드를 계기로 활동 반경을 넓혀, 이제는 도서관과 청년 공간인 '청년다락' 등 지역사회 시설 이용으로까지 이어진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한 사업 참여자는 추석을 앞두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자주 이용하던 편의점을 방문해, 바우처 카드로 음료수를 구매해 상담사에게 선물한 사례도 전해졌습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제주시 내 CU 편의점 434곳과 합심해 마련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체계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편의점 점주와 직원들이 영업 중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면 POS 결제 시스템이나 위기가구 발굴용 QR 스티커를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모두 5건의 복지 사각지대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4건은 심층 복지 상담으로 이어졌고, 1건은 복지 자원 연계까지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건강 문제로 외출이 드물었던 한 독거노인은 평소 자주 찾던 편의점 점주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됐고, 점주의 제보를 받은 읍·면·동 복지 담당자가 가정을 방문해 '제주가치돌봄'과 의료·요양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했습니다. 해당 노인에 대해선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진숙 제주시 통합돌봄과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견하는 일은 지역사회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편의점을 활용해 지역사회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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