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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64% 뛰었는데”… 제주항공이 새 비행기 계속 들여오는 이유
2026-10-29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등유 가격 64.4% 상승에도 유류비 증가율 42.6%… 운항 편수 8.8% 확대
신형 여객기 14대 확보, 전체 32.6%… 연료 사용량 최소 15% 절감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기름값이 64% 넘게 뛰는 동안 제주항공의 유류비는 42.6% 증가했습니다. 운항 편수까지 8.8% 늘린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제주항공은 연료 효율이 높은 신형 여객기 도입이 고유가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체 여객기 3대 중 1대가 차세대 항공기로 바뀐 가운데 연말까지 1대를 더 들여올 계획입니다.

■ 등유 가격 64.4% 급등… 유류비 증가율은 42.6%


제주항공은 오늘(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기준 올해 상반기 등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140.8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65달러보다 64.4%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제주항공의 유류비 증가율은 42.6%로, 등유 가격 상승률보다 21.8%포인트 낮았습니다.
특히 운항 편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8% 증가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B737-8 운항 확대에 따른 연료 효율 개선 등이 유류비 상승 부담을 일부 완화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여객기 3대 중 1대 신형… 연료 사용량 최소 15% 절감

제주항공은 어제(28일)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B737-8 14호기를 구매 도입했습니다. 새 항공기는 감항증명 등 관계 당국의 관련 절차를 마친 뒤 운항에 투입됩니다.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제주항공이 보유한 B737-8은 14대로 늘었습니다. 전체 여객기 43대의 32.6%, 3대 중 1대꼴입니다.

2023년 2대를 처음 도입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 5대, 올해 상반기 12대로 늘렸고, 이달 14대까지 확보했습니다.

B737-8은 기존 B737-800NG보다 연료 효율이 높은 기종입니다.
제작사 보잉에 따르면 연료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기종보다 최소 15% 줄일 수 있습니다. 부품 교체 주기도 길어 정비·수리 비용을 낮추는 데도 유리합니다.

제주항공은 연말까지 신형 항공기 1대를 추가 구매할 계획입니다.

■ 구매 항공기 비중 34.9%… 평균 기령 11.4년

제주항공은 신형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도입으로 직접 구매한 항공기는 15대가 됐습니다. 전체 여객기의 34.9%에 해당합니다.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구매 항공기를 보유한 유일한 항공사로, 신형기 도입과 기존 항공기 교체를 병행하면서 전체 여객기의 평균 기령은 11.4년으로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기령이 높은 항공기를 반납하거나 처분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기종을 늘려 운항 비용을 관리할 방침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에서 연료 효율이 높은 신조기 도입은 운영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기단 현대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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