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시절 다문화 산모 우선 이용 조례 추진… 대통령 된 뒤 “우대 이유 찾기 어려워”
복지부 제도 재검토… 다른 산모의 실제 불이익 규모는 미제시
이재명 대통령이 다문화가족의 공공산후조리원 우선 이용에 대해 내국인 역차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11년 전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성남시는 다문화 산모를 우선 이용 대상에 포함하는 조례를 추진했지만, 이 대통령은 최근 그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부도 관련 제도 재검토에 나섰습니다.
■ 성남시장 땐 다문화 산모 우선 이용 추진
2015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성남시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조례를 추진했습니다.
같은 해 3월 시의회를 통과한 조례에는 다문화가족 산모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과 함께 우선 이용 대상으로 포함됐습니다.
무상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은 보건복지부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2016년 마련된 모자보건법 시행령에도 다문화가족 산모가 우선 이용 및 이용료 감면 관련 지원 대상으로 포함됐습니다.
■ “소량이라도 불공정”… 사흘 연속 문제 제기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엑스(X)에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의 다문화가족 우선 이용을 문제 삼은 게시물을 공유하며 제도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29일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가점과 공공산후조리원 우선 이용에 대해 다문화가족을 우선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30일에는 다문화 산모의 이용 비중이 2%대라는 보도를 공유하며 “소액, 소량이라고 불공정해도 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다문화가족도 있는 만큼 소득이 지원 사유라면 내국인 가정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역차별’ 근거는… 실제 불이익 규모 미제시
청와대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확대된 만큼 10년 전 마련된 우선 이용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여건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이용 비중 2%대의 우선권 때문에 다른 산모가 실제 얼마나 불이익을 받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민간 시설과 협약해 운영하며,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설치하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운영 방식이 다릅니다.
■ 복지부 제도 재검토… 다문화 혐오 논란도
이 대통령은 과도한 우대가 다문화가족에 대한 극우적 선동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대통령이 공유한 게시물에 다문화가족 비하 댓글이 달리면서 ‘특혜’와 ‘역차별’이라는 표현이 사회적 편견을 자극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9일 공공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기준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문화가족을 우선 이용 대상에서 제외할지, 소득과 출산·양육 여건 등을 반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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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제도 재검토… 다른 산모의 실제 불이익 규모는 미제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다문화가족의 공공산후조리원 우선 이용에 대해 내국인 역차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11년 전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성남시는 다문화 산모를 우선 이용 대상에 포함하는 조례를 추진했지만, 이 대통령은 최근 그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부도 관련 제도 재검토에 나섰습니다.
■ 성남시장 땐 다문화 산모 우선 이용 추진
2015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성남시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조례를 추진했습니다.
같은 해 3월 시의회를 통과한 조례에는 다문화가족 산모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과 함께 우선 이용 대상으로 포함됐습니다.
무상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은 보건복지부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2016년 마련된 모자보건법 시행령에도 다문화가족 산모가 우선 이용 및 이용료 감면 관련 지원 대상으로 포함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에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과 내국인 역차별 문제에 관해 올린 글. 이 대통령은 과도한 우대가 특혜나 역차별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 “소량이라도 불공정”… 사흘 연속 문제 제기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엑스(X)에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의 다문화가족 우선 이용을 문제 삼은 게시물을 공유하며 제도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29일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가점과 공공산후조리원 우선 이용에 대해 다문화가족을 우선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30일에는 다문화 산모의 이용 비중이 2%대라는 보도를 공유하며 “소액, 소량이라고 불공정해도 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다문화가족도 있는 만큼 소득이 지원 사유라면 내국인 가정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역차별’ 근거는… 실제 불이익 규모 미제시
청와대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확대된 만큼 10년 전 마련된 우선 이용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여건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이용 비중 2%대의 우선권 때문에 다른 산모가 실제 얼마나 불이익을 받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민간 시설과 협약해 운영하며,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설치하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운영 방식이 다릅니다.
■ 복지부 제도 재검토… 다문화 혐오 논란도
이 대통령은 과도한 우대가 다문화가족에 대한 극우적 선동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대통령이 공유한 게시물에 다문화가족 비하 댓글이 달리면서 ‘특혜’와 ‘역차별’이라는 표현이 사회적 편견을 자극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9일 공공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기준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문화가족을 우선 이용 대상에서 제외할지, 소득과 출산·양육 여건 등을 반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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