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4차례 23개국’ 순방·김혜경 여사 동행 비판에 SNS로 반격
“음주·쇼핑·관광하는 순방으로 아는 사람들”… 전·현직 대통령 성과 비교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 횟수와 김혜경 여사의 동행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을 향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14차례 23개국’ 순방 논란에 청와대가 공식 대응한 데 이어, 직접 SNS를 통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링거 주사를 맞고 코피가 터질 만큼 고된 순방을 외유로 취급한다며, 전·현직 대통령의 업무 강도와 외교 성과까지 비교 대상으로 꺼냈습니다.
■ “쇼핑·관광하는 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대통령은 오늘(3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해외 순방을 비판하는 시각을 겨냥한 글을 올렸습니다.
“하는 일도 준비도 없이 사진 찍고 생색이나 내며 널널하게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고강도 사전 준비와 장시간 비행과 한나절도 빠지지 않는 빽빽한 공식업무일정, 높은 업무 강도로 수시로 링거주사 맞으며 코피 터지는 해외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순방을 관광이나 외유에 빗댄 야권의 비판에 업무 강도를 내세워 맞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업무강도, 그 결과로서 순방성과의 차이는 함께 경험하는 동행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정 전직 대통령의 이름이나 순방 사례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정부의 순방 방식과 외교 성과까지 비교하며 비판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 ‘14차례 23개국’에 김혜경 여사 동행까지… 국감서 충돌
논란은 지난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국정감사에서 불거졌습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생은 무너지는데 대통령은 벌써 14차례 23개국을 해외 순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이렇게 해외여행을 많이 했는데 김혜경 여사가 따라다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의 순방 횟수에 배우자의 동행까지 문제 삼자 여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의 순방 관련 반박을 다룬 기사를 인용하며 “대통령 비즈니스 외교에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라”고 적은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재게시하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청와대 “정상외교 수요 감안해야”… 대통령도 직접 반박
앞서 어제(30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 횟수와 영부인 동행을 문제 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위 실장은 국가 위상이 높아지면서 참석해야 할 다자회의가 늘었고, 주요국과의 정상외교 수요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런 현상은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떤 정권이 오든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정상외교 일정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이 대통령은 전·현직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비교하며 야권의 비판에 직접 대응했습니다.
■ 순방 비판에 SNS 논쟁까지… 국민의힘 “한 달간 145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어제(30일) 이 대통령이 최근 한 달 동안 SNS에 올린 글이 145건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이 아닌 실시간 댓글 팀처럼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29일에도 여권 내부에서 대통령에게 SNS 활동을 줄이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며 “듣는 귀를 여십시오”라고 촉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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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쇼핑·관광하는 순방으로 아는 사람들”… 전·현직 대통령 성과 비교까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9월 24일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 횟수와 김혜경 여사의 동행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을 향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14차례 23개국’ 순방 논란에 청와대가 공식 대응한 데 이어, 직접 SNS를 통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링거 주사를 맞고 코피가 터질 만큼 고된 순방을 외유로 취급한다며, 전·현직 대통령의 업무 강도와 외교 성과까지 비교 대상으로 꺼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31일) 자신의 엑스(X)에 해외 순방을 외유로 비판하는 시각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 엑스 캡처)
■ “쇼핑·관광하는 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대통령은 오늘(3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해외 순방을 비판하는 시각을 겨냥한 글을 올렸습니다.
“하는 일도 준비도 없이 사진 찍고 생색이나 내며 널널하게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고강도 사전 준비와 장시간 비행과 한나절도 빠지지 않는 빽빽한 공식업무일정, 높은 업무 강도로 수시로 링거주사 맞으며 코피 터지는 해외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순방을 관광이나 외유에 빗댄 야권의 비판에 업무 강도를 내세워 맞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업무강도, 그 결과로서 순방성과의 차이는 함께 경험하는 동행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정 전직 대통령의 이름이나 순방 사례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정부의 순방 방식과 외교 성과까지 비교하며 비판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 ‘14차례 23개국’에 김혜경 여사 동행까지… 국감서 충돌
논란은 지난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국정감사에서 불거졌습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생은 무너지는데 대통령은 벌써 14차례 23개국을 해외 순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이렇게 해외여행을 많이 했는데 김혜경 여사가 따라다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의 순방 횟수에 배우자의 동행까지 문제 삼자 여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의 순방 관련 반박을 다룬 기사를 인용하며 “대통령 비즈니스 외교에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라”고 적은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재게시하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위 실장은 지난 30일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 횟수와 영부인 동행을 문제 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위성락 실장 페이스북)
■ 청와대 “정상외교 수요 감안해야”… 대통령도 직접 반박
앞서 어제(30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 횟수와 영부인 동행을 문제 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위 실장은 국가 위상이 높아지면서 참석해야 할 다자회의가 늘었고, 주요국과의 정상외교 수요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런 현상은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떤 정권이 오든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정상외교 일정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이 대통령은 전·현직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비교하며 야권의 비판에 직접 대응했습니다.
■ 순방 비판에 SNS 논쟁까지… 국민의힘 “한 달간 145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어제(30일) 이 대통령이 최근 한 달 동안 SNS에 올린 글이 145건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이 아닌 실시간 댓글 팀처럼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29일에도 여권 내부에서 대통령에게 SNS 활동을 줄이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며 “듣는 귀를 여십시오”라고 촉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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