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물가 2.8%로 두 달째 둔화… 가공식품 11개월·외식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
출고가 인상·명절 할인 종료에 먹거리 가격 엇갈려… 석유류도 14.9% 급등
정부, 김장철 물가 안정에 640억 원 투입… 할인 지원의 실제 가격 인하 효과 점검
채소 가격이 11% 넘게 떨어졌는데 식당에서 먹는 밥값은 더 올랐습니다. 가공식품 가격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낮아졌지만, 식재료 가격 하락이 가공식품과 외식비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였습니다.
반면 가공식품과 외식비는 각각 2.9% 올라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석유류 가격도 14.9% 급등했습니다.
정부는 누적된 가격 인상으로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다고 보고 김장철 물가 안정에 64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 채소류 11.2% 하락… 전체 물가 두 달째 둔화
국가데이터처가 오늘(3일) 발표한 '2026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습니다.
상승률은 8월 3.1%에서 9월 2.9%, 10월 2.8%로 두 달 연속 낮아졌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7% 하락했습니다. 농산물이 7.5% 내렸고, 채소류는 11.2% 떨어졌습니다.
상추(-44.3%), 오이(-39.5%), 호박(-38.4%), 시금치(-36.1%) 등 주요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사과는 13.4%, 배추도 11.8% 내렸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6.2% 떨어져 9월(-3.3%)보다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른 작황 개선과 출하량 증가를 채소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축산물은 4.8%, 수산물은 5.4% 상승했습니다. 수산물 상승률은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 할인 끝나자 가공식품 상승 폭 확대… 외식비 8개월 만에 최고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습니다. 9월 상승률 2.1%보다 0.8%포인트 높아졌고, 지난해 11월 3.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즉석식품은 12.4%, 빵은 5.9% 상승했습니다.
최근 제품 출고가격 인상에 더해 추석 명절 기간 적용됐던 할인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식비 역시 2.9% 올랐습니다. 9월 2.5%보다 상승 폭이 0.4%포인트 확대되면서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생선회 가격은 5.9% 상승했습니다. 여름철 고온으로 생선 출하량이 감소한 데다 일부 외식 품목의 가격 인상이 반영됐다는 게 국가데이터처의 설명입니다.
외식비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기여도는 0.42%포인트였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은 전체 물가 상승률을 0.14%포인트 낮췄습니다.
■ 제주 갈치 49.8% 급등, 상추 53.1% 하락… 장바구니 안에서도 극과 극
지역별 먹거리 가격도 품목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10월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국 평균보다 0.2%포인트 낮았습니다.
제주 농축수산물 가격은 1.6% 하락했고, 신선채소는 12.3% 떨어졌습니다.
상추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1% 급락했습니다. 돼지고기는 9.1%, 감귤은 9.9% 내렸습니다.
갈치는 49.8% 급등했습니다. 고등어도 27.5%, 국산 쇠고기는 6.9% 올랐습니다.
제주 신선어개 물가는 17.4% 상승해 신선채소 가격 하락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전체 상승률은 0.1%에 그쳤지만, 어류·수산물은 12.7%, 과자·빙과류·당류는 3.3% 올랐습니다.
외식 쇠고기 가격도 8.7% 상승했습니다. 반면 외식 돼지갈비는 3.1% 하락했습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0%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를 웃돌았습니다.
교통 물가도 7.9% 급등했습니다. 경유는 16.1%, 휘발유는 9.7% 올랐고 국내항공료도 11.8% 상승했습니다.
■ 석유류 14.9% 급등… 생활물가 상승세 지속
전국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9% 상승했습니다.
경유는 19.7%, 휘발유는 11.6% 올랐습니다. 취사용 액화석유가스(LPG)는 15.2%, 자동차용 LPG는 14.5% 상승했습니다.
특히 취사용 LPG는 전월보다 상승 폭이 3.4%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석유류 가격 상승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기여도는 0.56%포인트였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았습니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산출하는 생활물가지수는 2.6% 상승했습니다.
■ 김장철 640억 원 투입… 정부 “물가는 장바구니로 평가받아”
정부는 전체 물가 상승률이 낮아졌지만 누적된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생활 밀접 품목의 가격 동향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투입하는 물가 안정 예산은 약 640억 원으로, 이 가운데 440억 원을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배정해 주요 김장 재료를 최대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나머지 200억 원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철 특별전'에 투입합니다. 새우젓 등 김장 양념과 주요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비축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공급량을 조절하고, 겨울철 한파와 가축전염병에 따른 수급 불안에도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할당관세와 할인 지원 등 재정 투입이 실제 판매가격 인하로 연결되는지도 점검합니다.
권 차관은 "누적된 물가 상승 여파로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다"며 물가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물가는 통계가 아니라 장바구니로 평가받는다"며 정부 지원이 국민의 일상에서 실제 가격 안정으로 확인될 때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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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인상·명절 할인 종료에 먹거리 가격 엇갈려… 석유류도 14.9% 급등
정부, 김장철 물가 안정에 640억 원 투입… 할인 지원의 실제 가격 인하 효과 점검
채소류 가격은 지난해보다 11.2% 하락한 반면, 외식비와 가공식품 가격은 각각 2.9% 상승하며 먹거리 물가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AI 생성)
채소 가격이 11% 넘게 떨어졌는데 식당에서 먹는 밥값은 더 올랐습니다. 가공식품 가격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낮아졌지만, 식재료 가격 하락이 가공식품과 외식비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였습니다.
반면 가공식품과 외식비는 각각 2.9% 올라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석유류 가격도 14.9% 급등했습니다.
정부는 누적된 가격 인상으로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다고 보고 김장철 물가 안정에 64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 채소류 11.2% 하락… 전체 물가 두 달째 둔화
국가데이터처가 오늘(3일) 발표한 '2026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습니다.
상승률은 8월 3.1%에서 9월 2.9%, 10월 2.8%로 두 달 연속 낮아졌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7% 하락했습니다. 농산물이 7.5% 내렸고, 채소류는 11.2% 떨어졌습니다.
상추(-44.3%), 오이(-39.5%), 호박(-38.4%), 시금치(-36.1%) 등 주요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사과는 13.4%, 배추도 11.8% 내렸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6.2% 떨어져 9월(-3.3%)보다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른 작황 개선과 출하량 증가를 채소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축산물은 4.8%, 수산물은 5.4% 상승했습니다. 수산물 상승률은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 할인 끝나자 가공식품 상승 폭 확대… 외식비 8개월 만에 최고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습니다. 9월 상승률 2.1%보다 0.8%포인트 높아졌고, 지난해 11월 3.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즉석식품은 12.4%, 빵은 5.9% 상승했습니다.
최근 제품 출고가격 인상에 더해 추석 명절 기간 적용됐던 할인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식비 역시 2.9% 올랐습니다. 9월 2.5%보다 상승 폭이 0.4%포인트 확대되면서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생선회 가격은 5.9% 상승했습니다. 여름철 고온으로 생선 출하량이 감소한 데다 일부 외식 품목의 가격 인상이 반영됐다는 게 국가데이터처의 설명입니다.
외식비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기여도는 0.42%포인트였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은 전체 물가 상승률을 0.14%포인트 낮췄습니다.
■ 제주 갈치 49.8% 급등, 상추 53.1% 하락… 장바구니 안에서도 극과 극
지역별 먹거리 가격도 품목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10월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국 평균보다 0.2%포인트 낮았습니다.
제주 농축수산물 가격은 1.6% 하락했고, 신선채소는 12.3% 떨어졌습니다.
상추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1% 급락했습니다. 돼지고기는 9.1%, 감귤은 9.9% 내렸습니다.
갈치는 49.8% 급등했습니다. 고등어도 27.5%, 국산 쇠고기는 6.9% 올랐습니다.
제주 신선어개 물가는 17.4% 상승해 신선채소 가격 하락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전체 상승률은 0.1%에 그쳤지만, 어류·수산물은 12.7%, 과자·빙과류·당류는 3.3% 올랐습니다.
외식 쇠고기 가격도 8.7% 상승했습니다. 반면 외식 돼지갈비는 3.1% 하락했습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0%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를 웃돌았습니다.
교통 물가도 7.9% 급등했습니다. 경유는 16.1%, 휘발유는 9.7% 올랐고 국내항공료도 11.8% 상승했습니다.
■ 석유류 14.9% 급등… 생활물가 상승세 지속
전국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9% 상승했습니다.
경유는 19.7%, 휘발유는 11.6% 올랐습니다. 취사용 액화석유가스(LPG)는 15.2%, 자동차용 LPG는 14.5% 상승했습니다.
특히 취사용 LPG는 전월보다 상승 폭이 3.4%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석유류 가격 상승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기여도는 0.56%포인트였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았습니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산출하는 생활물가지수는 2.6% 상승했습니다.
권대영 제1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 김장철 640억 원 투입… 정부 “물가는 장바구니로 평가받아”
정부는 전체 물가 상승률이 낮아졌지만 누적된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생활 밀접 품목의 가격 동향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투입하는 물가 안정 예산은 약 640억 원으로, 이 가운데 440억 원을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배정해 주요 김장 재료를 최대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나머지 200억 원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철 특별전'에 투입합니다. 새우젓 등 김장 양념과 주요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비축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공급량을 조절하고, 겨울철 한파와 가축전염병에 따른 수급 불안에도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할당관세와 할인 지원 등 재정 투입이 실제 판매가격 인하로 연결되는지도 점검합니다.
권 차관은 "누적된 물가 상승 여파로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다"며 물가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물가는 통계가 아니라 장바구니로 평가받는다"며 정부 지원이 국민의 일상에서 실제 가격 안정으로 확인될 때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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