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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이면 판가름” 정청래의 경고… 김민석 “합당은 당내 투쟁 수단”
2026-11-03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신천지 '3자 비밀연합' 근거 공개 요구… 의혹 제기한 김민석에 입증 압박
정청래 '1월 합당론'에 공개 반격… 2028년 총선 경선까지 번진 주도권 다툼
지난 8월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김민석 대표(왼쪽)가 정청래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가 신천지 의혹과 조국혁신당 합당 문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정 전 대표가 김 대표의 취임 100일을 리더십 평가 시점으로 제시하며 정치적 '깃발'을 예고하자, 김 대표는 정 전 대표의 합당론을 '당내 투쟁의 수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가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도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정 전 대표 측이 조직적인 전당대회 개입과 정치세력 간 연계 의혹의 근거를 공개하라고 압박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김 대표에게 입증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3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입당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의 대립은 차기 총선 공천과 당내 주도권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 신천지 의혹 꺼낸 김민석… 정청래 측 “3자 비밀연합 근거 밝혀라”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논란은 지난 8월 17일 전당대회 당시 김 대표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쟁 후보였던 정 전 대표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정 전 대표 측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 대표 당선 이후 민주당은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최고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보고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친정청래계 최민희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핵심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전대 개입 여부"라며 "근거부터 밝히고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등도 조사 결과와 최초 의혹의 근거 공개를 촉구해 왔습니다.

쟁점은 신천지 교인들의 가입 규모만이 아닙니다.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적 입당이 있었는지, 실제 전당대회 투표에 개입했는지, 김 대표가 주장한 정치세력 간 연계가 확인됐는지가 핵심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김 대표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주장이 엇갈릴 수 있습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종합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 “100일이면 판가름”… 정청래의 '깃발'에 김민석 리더십 압박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박시영TV》에서 김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 "100일 정도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 지지율과 지도부의 성과 등을 평가 기준으로 제시했고,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어떤 깃발을 들 건지, 그 깃발에 어떤 글씨를 쓸 건지 지금 하나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의 취임 100일은 오는 24일로, 정 전 대표가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직 대표의 성과를 평가할 시점과 자신의 정치적 역할을 함께 언급하면서 당내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 정청래 '1월 합당'에 김민석 직격… 총선 공천 주도권까지 충돌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놓고도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맞섰습니다.

정 전 대표는 내년 1월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8년 2~3월 총선 후보 경선이 시작된다고 가정하면 혁신당 출신 당원들이 내년 7월 말까지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입당해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년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가량 당원 모집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1월 합당론을 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민티07》에서 정 전 대표 시절 합당 논의가 무산된 배경으로 당원 의사 수렴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 합당론에 대해 "선의의 통합, 어떤 진지한 논의 과정과 노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신천지 의혹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언제까지 신천지 문제를 갖고 갈 것이냐"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김 대표가 당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기헌 의원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집단 가입에 의도성이 없다면 외부 사법기관을 통한 사법처리는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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