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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비밀연합 증거 없다” 김민석 사과… 정청래 “김민석은 유죄”
2026-11-03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전당대회 의혹 제기 두 달여 만에 사과… 신천지 관련 조사 결과 보고 취소
정청래 “공개 사과하고 책임져야”… 지도부는 “박수로 종료”, 친청계 반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대표 페이스북)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제기했던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에 대해 증거가 없었다며 사과했습니다. 당 차원의 조사 결과를 보고하기로 한 날,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 대표가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인정하면서 예정됐던 보고도 취소됐습니다.

당시 의혹 제기에 반발했던 정청래 전 대표는 "당원과 정청래는 무죄가 되고 김 대표는 유죄가 된 것"이라며 공개 사과와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사안을 마무리했다는 입장이지만, 정 전 대표는 공개 사과와 책임을 요구했고 친청계 의원들도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관심이 쏠렸던 신천지 관련 조사 내용도 의원총회에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조사 결과 보고 앞두고 사과… “3자 비밀연합 증거 없었다”

김 대표는 오늘(3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박선원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의 신천지 관련 조사 결과 보고에 앞서 사과했습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본의 아니게 피해 입은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김 대표는 반명 세력과 분열주의 세력, 신천지가 비밀리에 연합했다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당권 경쟁자였던 정 전 대표는 자신과 지지 세력을 겨냥한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박선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 정비 TF를 통해 관련 의혹을 조사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날 김 대표가 사과하면서 예정됐던 박 단장의 조사 결과 보고는 취소됐습니다.
박 단장은 일부 유튜버들이 주장한 특정 지역 신천지 교인들의 대규모 민주당 입당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 정청래 “당원과 나는 무죄, 김민석은 유죄”

정 전 대표는 김 대표의 사과 직후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비공개 의총에서 숨어서 죄송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공개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원에 모욕감과 혼란, 당을 심대한 위험에 빠뜨리게 한 행위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의 정치적 책임도 요구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본인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그 부분도 공개적으로 밝혀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당원과 정청래는 무죄가 되고 김 대표는 유죄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대로 그냥 넘어갈 수 있겠나"라며 "자업자득,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지도부는 박수로 마무리… 친청계는 항의

김 대표의 사과에 대한 당 지도부와 정 전 대표 측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사과 도중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이 진정성에 대해 받아들이고 박수로 그 건은 종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사 의뢰를 하거나 당내에 이것으로 더 큰 갈등을 일으키자는 쪽으로 말씀하시거나 의견을 내신 의원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관련 조사 결과를 보고하지 않는 데도 이견이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친청계 의원들은 김 대표의 사과 직후 의원총회에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대표도 의총 직후 공개 사과와 정치적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후속 처리 방향을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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