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외교관 손자, 바이든 백악관 참모 거쳐 연방의회 입성
2018년 경선 패배 딛고 매사추세츠 제6선거구 승리… 트럼프 견제·생활비 부담 완화 공약
제주 출신 외교관의 손자인 한국계 미국 정치인 댄 고(Dan Koh·41·한국 이름 고원영)가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2018년 첫 도전에서 민주당 경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8년 만에 거둔 승리로, 미국 역사상 일곱 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 됐습니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밤 10시 24분 매사추세츠주 제6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댄 고 후보의 당선을 확정 판정했습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밤 10시 26분 기준 개표율 14%에서 고 당선인은 62.7%를 득표해 공화당 마이카 퀴니 존스 후보(37.3%)를 25.4%포인트 앞섰습니다.
고 당선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참모와 보스턴 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한국계 아버지와 레바논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제주 출신 조부의 성을 이어받았습니다.
■ 2018년 경선 패배… 8년 만에 연방 하원 입성
고 당선인은 2018년 매사추세츠주 제3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도전했지만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에는 현역 민주당 의원 세스 몰턴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제6선거구에 도전했습니다.
지난 9월 민주당 경선에서 약 41%를 득표해 후보로 확정됐고, 본선에서는 공화당 후보를 꺾었습니다.
제6선거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미국 선거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이 지역을 민주당의 확고한 우세 지역인 '솔리드 데모크래틱'(Solid Democratic)으로 분류하기도했습니다.
고 당선인은 하버드대학교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마티 월시 전 보스턴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 비서실장과 백악관 부내각비서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 제주 출신 조부는 외교관… 부친·삼촌도 미국 정부 고위직
고 당선인의 조부인 고광림 박사는 제주 출신 외교관이자 국제법학자로, 1960년대 초 주미 한국대사관 공사와 대사대리를 지냈습니다.
아버지 하워드 고(고경주)는 하버드대학교 교수이자 공중보건 전문가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를 역임했습니다.
삼촌인 해럴드 고(고홍주)는 예일대학교 로스쿨 학장과 오바마 행정부 국무부 법률고문을 지냈습니다.
조부가 한국 외교관으로 미국에서 활동했고, 부친과 삼촌은 미국 연방정부 고위직을 지냈습니다. 손자인 댄 고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연방 하원에 진출했습니다.
■ 바이든 지지 업고 당선… 트럼프 견제 공약
고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생활비 부담 완화와 서민·중산층 지원, 민주주의 수호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견제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에서 근무한 경력을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했고, 바이든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지지도 확보했습니다.
고 당선인은 김창준 전 하원의원과 앤디 김 현 상원의원, 미셸 스틸 전 하원의원, 영 김·매릴린 스트리클런드·데이브 민 현 하원의원에 이어 역대 일곱 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7년 1월 개원하는 제120대 미국 연방의회에서 임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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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경선 패배 딛고 매사추세츠 제6선거구 승리… 트럼프 견제·생활비 부담 완화 공약
댄 고 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 (SBS 캡처)
제주 출신 외교관의 손자인 한국계 미국 정치인 댄 고(Dan Koh·41·한국 이름 고원영)가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2018년 첫 도전에서 민주당 경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8년 만에 거둔 승리로, 미국 역사상 일곱 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 됐습니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밤 10시 24분 매사추세츠주 제6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댄 고 후보의 당선을 확정 판정했습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밤 10시 26분 기준 개표율 14%에서 고 당선인은 62.7%를 득표해 공화당 마이카 퀴니 존스 후보(37.3%)를 25.4%포인트 앞섰습니다.
고 당선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참모와 보스턴 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한국계 아버지와 레바논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제주 출신 조부의 성을 이어받았습니다.
■ 2018년 경선 패배… 8년 만에 연방 하원 입성
고 당선인은 2018년 매사추세츠주 제3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도전했지만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에는 현역 민주당 의원 세스 몰턴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제6선거구에 도전했습니다.
지난 9월 민주당 경선에서 약 41%를 득표해 후보로 확정됐고, 본선에서는 공화당 후보를 꺾었습니다.
제6선거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미국 선거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이 지역을 민주당의 확고한 우세 지역인 '솔리드 데모크래틱'(Solid Democratic)으로 분류하기도했습니다.
고 당선인은 하버드대학교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마티 월시 전 보스턴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 비서실장과 백악관 부내각비서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 제주 출신 조부는 외교관… 부친·삼촌도 미국 정부 고위직
고 당선인의 조부인 고광림 박사는 제주 출신 외교관이자 국제법학자로, 1960년대 초 주미 한국대사관 공사와 대사대리를 지냈습니다.
아버지 하워드 고(고경주)는 하버드대학교 교수이자 공중보건 전문가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를 역임했습니다.
삼촌인 해럴드 고(고홍주)는 예일대학교 로스쿨 학장과 오바마 행정부 국무부 법률고문을 지냈습니다.
조부가 한국 외교관으로 미국에서 활동했고, 부친과 삼촌은 미국 연방정부 고위직을 지냈습니다. 손자인 댄 고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연방 하원에 진출했습니다.
■ 바이든 지지 업고 당선… 트럼프 견제 공약
고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생활비 부담 완화와 서민·중산층 지원, 민주주의 수호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견제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에서 근무한 경력을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했고, 바이든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지지도 확보했습니다.
고 당선인은 김창준 전 하원의원과 앤디 김 현 상원의원, 미셸 스틸 전 하원의원, 영 김·매릴린 스트리클런드·데이브 민 현 하원의원에 이어 역대 일곱 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7년 1월 개원하는 제120대 미국 연방의회에서 임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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