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세 차례 함께한 장동혁·오세훈… 국회서 정부 재정정책 공동 비판
한동훈 제명 때는 “당 자멸” 직격… 복당론엔 “당내 공감대 먼저”
친한계 “입장 바뀐 이유 궁금”… 장동혁 연임 가능성까지 당권 경쟁 변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제명에 반발하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에서는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장 대표와는 일주일 사이 세 차례 공식 일정을 함께하며 정부를 향한 공동 공세에 나섰습니다.
한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당내 중진들에게 장 대표가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친한동훈계에서는 오 시장의 태도 변화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오 시장의 항소심 무죄 이후 보수 진영의 차기 주도권 경쟁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장 대표는 당대표 연임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 한 의원의 복당을 둘러싼 갈등에 차기 당권과 대선 경쟁 구도가 맞물리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정치적 이해관계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 일주일 새 세 차례 만난 장동혁·오세훈… 정부 재정정책 공동 비판
장 대표와 오 시장은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번 주 서울시당 토론회와 언론사 행사에 이어 세 번째 공식 만남입니다.
두 사람은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지방정부 재정 부담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서울시의 재정 운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오 시장이 채무를 엄격히 관리하면서 시민을 위한 사업 예산을 늘렸다며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의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과 서울시는 한 팀"이라며 국회와 서울시가 협력해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도 이재명 정부를 '재정 놀부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추진하면서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은 제한하고 있다며 재정 분담과 노후 기반시설 개선, 주택 공급을 위한 규제 완화 등에 중앙당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 제명 때는 “장동혁 사퇴”… 복당에는 “유리그릇 다루듯”
오 시장은 이날 협의회 직후 취재진이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신중해야 한다. 유리그릇 다루듯이 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무슨 일이든 절차와 방식이 중요하다"며 당내 대다수 구성원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충분한 경청 과정을 거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지난 1월 한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제명됐을 당시 오 시장이 보였던 강경한 태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 오 시장은 장 대표가 한 의원 제명으로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제명 결정의 책임을 장 대표에게 직접 물었던 오 시장이 복당 문제에서는 당내 구성원의 동의와 절차를 강조하고 있는 셈입니다.
장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 시장은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이 통합과 화합의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큰 틀의 원칙에 따라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친한계 박정훈 공개 반발… “변화의 진짜 이유 궁금”
오 시장의 신중론에 친한계 박정훈 의원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월 오 시장이 한 의원 제명 당시 발표했던 입장문을 다시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제명 당시 가장 크게 목소리를 냈던 분이기에 변화의 진짜 이유가 궁금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이 차기 대선 경쟁을 의식해 입장을 바꿨다는 일각의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의원의 복당을 막는 행위는 국민의힘을 '진짜 분열'로 몰고 가는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최근 보수 진영의 통합과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한 의원은 지난 5일 SBS 인터뷰에서 오 시장과 함께 추구할 공통의 명분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오 시장 역시 보수 진영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복당 문제에서는 입장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오 시장이 장 대표와 잇따라 공식 일정을 함께하고 복당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친한계의 공개적인 견제까지 받게 됐습니다.
■ 장동혁, 중진 복당 요구에도 반대… 당대표 연임까지 시사
장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의원 복당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태호 의원을 비롯한 중진들이 복당을 촉구하는 데 대해서도 시기와 적절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정부·여당을 상대로 미래대응기금과 선관위 특검, 공소취소 특검법, 대법원장 국정조사 및 탄핵 문제 등 대응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진들이 복당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대여투쟁에 도움이 되는지 되물었습니다.
장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습니다.
내년 8월 임기가 끝나는 장 대표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과 책임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대표 연임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입니다.
이에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은 JTBC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에 연임한 당대표가 있었느냐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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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명 때는 “당 자멸” 직격… 복당론엔 “당내 공감대 먼저”
친한계 “입장 바뀐 이유 궁금”… 장동혁 연임 가능성까지 당권 경쟁 변수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청)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제명에 반발하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에서는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장 대표와는 일주일 사이 세 차례 공식 일정을 함께하며 정부를 향한 공동 공세에 나섰습니다.
한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당내 중진들에게 장 대표가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친한동훈계에서는 오 시장의 태도 변화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오 시장의 항소심 무죄 이후 보수 진영의 차기 주도권 경쟁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장 대표는 당대표 연임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 한 의원의 복당을 둘러싼 갈등에 차기 당권과 대선 경쟁 구도가 맞물리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정치적 이해관계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 일주일 새 세 차례 만난 장동혁·오세훈… 정부 재정정책 공동 비판
장 대표와 오 시장은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번 주 서울시당 토론회와 언론사 행사에 이어 세 번째 공식 만남입니다.
두 사람은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지방정부 재정 부담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서울시의 재정 운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오 시장이 채무를 엄격히 관리하면서 시민을 위한 사업 예산을 늘렸다며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의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과 서울시는 한 팀"이라며 국회와 서울시가 협력해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도 이재명 정부를 '재정 놀부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추진하면서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은 제한하고 있다며 재정 분담과 노후 기반시설 개선, 주택 공급을 위한 규제 완화 등에 중앙당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청)
■ 제명 때는 “장동혁 사퇴”… 복당에는 “유리그릇 다루듯”
오 시장은 이날 협의회 직후 취재진이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신중해야 한다. 유리그릇 다루듯이 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무슨 일이든 절차와 방식이 중요하다"며 당내 대다수 구성원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충분한 경청 과정을 거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지난 1월 한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제명됐을 당시 오 시장이 보였던 강경한 태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 오 시장은 장 대표가 한 의원 제명으로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제명 결정의 책임을 장 대표에게 직접 물었던 오 시장이 복당 문제에서는 당내 구성원의 동의와 절차를 강조하고 있는 셈입니다.
장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 시장은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이 통합과 화합의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큰 틀의 원칙에 따라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5일 SBS 방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SBS)
■ 친한계 박정훈 공개 반발… “변화의 진짜 이유 궁금”
오 시장의 신중론에 친한계 박정훈 의원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월 오 시장이 한 의원 제명 당시 발표했던 입장문을 다시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제명 당시 가장 크게 목소리를 냈던 분이기에 변화의 진짜 이유가 궁금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이 차기 대선 경쟁을 의식해 입장을 바꿨다는 일각의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의원의 복당을 막는 행위는 국민의힘을 '진짜 분열'로 몰고 가는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최근 보수 진영의 통합과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한 의원은 지난 5일 SBS 인터뷰에서 오 시장과 함께 추구할 공통의 명분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오 시장 역시 보수 진영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복당 문제에서는 입장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오 시장이 장 대표와 잇따라 공식 일정을 함께하고 복당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친한계의 공개적인 견제까지 받게 됐습니다.
■ 장동혁, 중진 복당 요구에도 반대… 당대표 연임까지 시사
장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의원 복당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태호 의원을 비롯한 중진들이 복당을 촉구하는 데 대해서도 시기와 적절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정부·여당을 상대로 미래대응기금과 선관위 특검, 공소취소 특검법, 대법원장 국정조사 및 탄핵 문제 등 대응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진들이 복당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대여투쟁에 도움이 되는지 되물었습니다.
장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습니다.
내년 8월 임기가 끝나는 장 대표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과 책임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대표 연임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입니다.
이에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은 JTBC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에 연임한 당대표가 있었느냐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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