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6] 20180126 8뉴스
道, 한진 지하수 증산 신청 '반려'
道, 한진 지하수 증산 신청 '반려'
한국공항이 신청한 먹는 샘물 지하수 증산 요청이 반려됐습니다.

취수허가량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제주도가 받아들인 것입니다.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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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은 지난 2천11년부터 지하수 취수량 증산을 시도헀지만 무산돼왔습니다.

지난해 7월엔 하루 100톤인 취수량을 130톤으로 늘리는 증산 요청안이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본회의엔 상정 보류됐습니다.

결국 제주자치도가 법제처에 이 문제에 대한 유권 해석을 요청했습니다.

법제처는 지하수 증산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제주특별법상 지방공기업만 먹는 샘물을 제조해 팔 수 있도록 돼있어, 한국 공항에게 먹는샘물 증산을 허용하는 것은 입법 취지를 훼손할 수 있어 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제주특별법이 제정되기 이전에 받은 취수 허가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기존 취수량만 허용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취수허가량은 2006년 그 당시 허가량만 인정해주는 것이지, 그 전에 202톤 됐다고 그것까지 인정할 순 없다 돼버리니까, 100톤만 인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증량은 안된다고 저희는 판단한 것입니다."

이에따라 제주자치도는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요청을 반려시켰습니다.

환경단체에선 수년째 끌어온 지하수 증산 논란이 매듭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새로운 양을 늘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제처가 이것은 명백하게 특별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정을 내렸기 떄문에, 그동안의 갈등사항이 종식될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지만 한국공항은 내부 검토를 거친 후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단 입장이라, 지하수 증산 논란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사흘째 한파...추위와 사투
사흘째 한파...추위와 사투
전국적인 한파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포까지 얼 정도로 추운 한파에, 밖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물론, 혼자사는 어르신들에겐 하루하루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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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 만들어진 인공 폭포 위로 거대한 고드름이 생겼습니다.

어림잡아도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습니다.

주변에 나뭇가지와 풀잎도 그 자리에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 해안가에서 1.5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곳에서도 얼음이 두껍게 얼었습니다."

오늘도 제주 대부분 지역이 한 낮에도 0도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서부지역엔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이 영하 10도 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장권/제주시 한림읍
"제주도는 바람만 안불면 춥지 않은데 바람 부니까 체온이 더 (떨어진다) 추우니까 사람이 웅크러들지 뭐, 다니는 것도 불편하고.."

한파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혼자사는 어르신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입김이 펄펄나는 집안에서 옷을 있는데로 껴입어보지만, 야속한 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윤봉현/제주시 이도동
"다섯개 정도는 입어야 되지, 귀마개. 귀하고 코하고 시리기 때문에...이렇게 입김이 나올정도로 추워요. 방안에서. 말이 방이지 밖에보다 더 추워요."

하루종일 밖에서 일을 해야만하는 시장상인들에겐 하루 하루가 사투같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시장을 지키는 할머니에겐 작은 난로가 그나마 위안입니다.

고유자/시장 상인
"굉장히 많이 추워요. 요새 3일동안은 똑같아, 기온이 똑같은 것 같아. 집앞에 물도 얼고 수도도 다 막히고 집안에 들여놓은 야채도 다 얼어버렸어.."

기상청은 강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지다 일요일 낮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시동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시동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지방선거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중앙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함께 당내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정책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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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를 맡고 있는 민주연구원이 제주에서 정책투어를 열었습니다.
당원이 아닌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초청해 민주당이 질책을 듣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지방선거 정국을 앞두고 제주에 맞는 선거 전략을 찾으면서 정책선거를 주도한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섭니다.

김민석 / 민주연구원장
"아시다시피 당원과 당직자들은 뒤에 앉아 있고, 시민사회 분들이 앞에 앉아서 진지하게 토론하는 것은 드문 모습입니다"

토론 주제도 원희룡 도정의 장점과 더불어민주당의 단점을 꼽아 달라는 등 공격적으로 정했습니다.

민기 /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대중교통 개편을 2~3월에 했으면 100% 민주당이 당선됩니다. 그런데 지난해에 해서 사람들이 관성으로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현 도정의 논리를 사실상 압도하기는 어렵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승리를 위해 민심을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우남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보다 더 현실적인 공약을 우리가 도민들에게 제시함으로써 이번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도지사 유력 주자인 김 위원장은 다음달 도당위원장에서 물러나 후보 경선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 비서관도 다음주 사직서를 내고, 공식 출마를 선언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체제로 들어가게 되면서, 제주 정가도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