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한파..한라산에 80cm 눈
입춘 한파가 매섭습니다.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산간에 오늘 하루 8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도 대설 주의보가 내려져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고, 하늘길과 바닷길도 얼어붙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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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이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좀처럼 얼지 않던 어승생 수원지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대설 경보가 내려진 한라산에는 오늘 하루 8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대부분 중산간 도로 차량 운행은 통제됐습니다.
해안지역에도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제주시 칠성로 거리도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갑작스런 폭설에 제설 장비도 없어, 광고판까지 동원됐습니다.
김소연/제주시 화북동
이렇게 까지 눈이 온 적이 없는데 , 옆집에서 간판 빌려가지고, 지금 오픈 준비 때문에 눈을 치우고 있어요."
박재현 기자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보시는 것처럼 제주시내 주요 도로에도 두껍게 눈이 쌓였습니다."
제주시 아라동엔 20센티미터, 해안지역에 2센티미터의 적설이 기록되면서 이면도로 대부분이 빙판길이 돼 버렸습니다.
양하건/삼도1동 자율방재단장
걱정입니다. 오늘 저녁까지(제설 작업을) 해야할지 내일까지 해야할지 빨리 (눈이)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강풍때문에 지연 운항이 속출했고, 다른 공항 폭설로 20여편이 결항됐습니다.
이기준/전북 전주시
"4시간 정도 일찍 나왔습니다. 근데 아직 결항 중이고, 갈 수 있는 기미가 안보이고 그래서, 서울로 돌아서 지금 가려고 고민 중에 있습니다."
해상에도 풍랑 주의보가 내려져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기상청은 모례까지 제주 해안지역엔 8센티미터, 한라산엔 50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