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0] 2월10일 JIBS8뉴스
폭설 사고로 정비소는 '만원'
폭설 사고로 정비소는 '만원'
닷새동안 퍼부은 폭설로 인해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차량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는데요.

도내 차량 정비소는 몰려든 사고 차량들로 인해 만원입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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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에 코너를 돌던 버스가 중앙선을 넘고 미끄러지기 시작합니다.

뒤에 오던 차량들이 급정거를 하며 안간힘을 써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지난 닷새간의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사고 운전자
"한대 올라가는 거 보고 따라 올라갔다가 이렇게 차가 돌았죠"

소방본부에 접수된 100건이 넘는 사고 가운데 20여건 정도가 눈길 교통사고 였습니다.

폭설이 끝난 주말,

도내 차량 정비소는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구혜희 기자
"차량 정비소마다 이번 폭설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난 차량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수리를 접수한 차량의 90%가 빙판길 교통사고로 파손된 차량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지만,

지금은 주말에 공장을 가동하지 않으면 안될 정돕니다.

수리 기간도 평소에 2배에서 3배까지 길어집니다.

이동원 공장장/'ㅈ'차량 공업사(수정완료)
"원래 토요일에는 작업을 안하고 쉬어야 되는데 어쩔 수가 없어요. 폭설 때문에 차가 많이 입고돼 있고, 작업이 중간에 진행이 안됐거든요. 운행 가능한 차들은 사실 다 못 받고 있어요"

더욱 걱정인 것은 내일(11)부터 다시 예보된 눈 날씹니다.

내일(11) 아침부터 이틀동안 산간에는 최고 20센티미터, 그밖의 지역엔 최고 5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리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겨우 폭설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지만 또다시 예보된 눈 날씨로 더 큰피해가 찾아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낙상사고 재활 필수
낙상사고 재활 필수
최근 폭설기간 낙상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낙상사고로 사망에 이르거나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시급한 수술적 치료와 재활이 필요합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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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이 된 도로 위를 시민들이 아슬아슬하게 걸어다닙니다.

두껍게 눈이 쌓인 도로는 노인들이 걷기에 특히 어렵습니다.

올해 폭설기간 70여명이 낙상사고로 다쳤습니다.

고춘자/제주시 아라동
"20분 걸리는 도로로 나오니까 30분 걸리고, 할 수 없이 기다시피 걸어서 미끄럼 떄문에 걸어나와서 버스타고 왔어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낙상사고 때문에 사망까지 할 수 있습니다.

낙상사고로 고관절이나 척추가 골절되면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낙상사고는 사고 사망 원인 2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건형/제주 'w'병원 정형외과전문의
대부분 패혈증이나 욕창, 요로감염과 같은 증상들이 발생해서 골절 이후 1년 내에 20~30%가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또 낙상사고로 손목골절이 발생하면 손목 변형과 같은 영구적인 장애도 남을 수있습니다.

이때문에 낙상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수술 방법에 따라 2주에서 적게는 하루만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해졌습니다.

김건형/제주 'w'병원 정형외과전문의
수술하는 목적은 최대한 빨리 앉히고 휠체어 태우고, 빨리 걷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 다음날 부터 앉거나 휠체어 사용이 가능하고 만약 인공 수술을 하면 다음날부터 보행도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특히 재활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 통증으로 2차 낙상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어 보호자와 함께 하는게 안전합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