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0] 0310 8뉴스
스키남 알고보니 전문가
스키남 알고보니 전문가
지난 폭설 때 SNS를 뜨겁게 달궜던 영상이 있습니다.

스키를 타고 출근길에 나선 한 남성이었는데요,

스키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는 전문가로 확인 됐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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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상 유래없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지만 SNS를 뜨겁게 달군 것은 스키타는 남자였습니다.

영상 속 스키 타는 남자는 제주시내 한 자동차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는 유광개씨.

폭설로 대중교통이 마비되자 하루에 약 12km를 스키를 타고 출퇴근한 겁니다.

유광개 씨
"교통두절되고 차도 미끄럽기 때문에 제가 잘하는 것이 등산하고 스키다 보니까 스키로 사흘동안 출퇴근하게 됐습니다."

올해로 만 61살인 유 씨는 산이 좋아 산에 오르다 스키를 배우게 됐습니다.

산을 빠르게 내려올 수 있는 스키의 매력에 빠져든 겁니다.

스키에 재미를 느끼면서 스키 강사는 물론 산악스키 1급 심판 자격까지 획득했습니다.

지난 2천10년엔 우리나라 산악스키 팀을 이끌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유광개 씨
"제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하다보니까 후배양성도 해야되고 해서 강사 자격증도 따게 되고 대회도 나가야 되니까 심판 자격증도 취득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산이 좋아 한라산이 있는 제주에 정착하게 됐다는 유 씨.

유광개 씨는 한라산에서 스키를 타고 유소년을 지도하는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유광개 씨
"한라산에서 스키를 탈 수 있게 되는게 제 바람이고요, 유소년 후원을 많이 해서 지도를 해주면 좋겠는데 그게 좀 안타깝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마약류 관리 허점
마약류 관리 허점
최근 마약류인 프로포폴이 불법 유통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제주에서도 한 여성 의사가 프로포폴 중독 의심 사고로 숨진 사실이 취재결과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는 엉망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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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프로포폴 구입을 검색해 봤씁니다.

판매한다는 글이 상당수 올라옵니다.

경찰에 적발된 이 업체도 인터넷 광고로 가짜 서류를 만들어 프로포폴을 불법 유통시켰습니다.

비슷한 불법 유통 업체가 상당수로 추정되는 이윱니다.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지만, 과다 사용시 위험한 약품입니다.

강정효 제주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
"(프로포폴은) 환각 증상이 있어서 마약 대용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남용시에는 생명에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 6월 제주도내 한 병원에서 여의사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들이 확인돼 제주 첫 프로포폴 중독 의심 사망 사고로 분류됐습니다.

이처럼 프로포폴 불법 유통이 심해지가, 지난달 식약처에선 프로포폴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가 엉망이라는 겁니다.

지난해 제주 한 병원에서 간호사 43살 A씨가 마약류 의약품인 펜타닐을 몰래 훔쳐 투약하다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현행법상 마약류 의약품은 보건당국에서 점검합니다.

하지만 형식적이라 지난해 제주자치도가 70곳을 점검한 결과 보관 방법을 위반으로 한 곳만 적발됐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식약처에) 종합적으로는 1년에 2번 보고하고 있습니다. 서류로만 확인하는데 재고량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서류로 확인하기 때문에 (파악이 어렵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마약류 불법 유통이 심각해 지고 있지만, 관리 감독은 허술한 수준에 머무러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