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6] 0316 8뉴스
시장격리 월동무 몰래 유통 적발
시장격리 월동무 몰래 유통 적발
지난 한파로 월동무 재배 농가에서 시장격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 얌체 농민들이 시장격리 보조금을 받겠다면서 뒤로는 월동무를 몰래 판매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지난 1월과 2월 한파로 피해를 입은 월동무 면적은 2만여 핵타르.

피해 월동무는 산지폐기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월동무 폐기 농가에 3.3제곱미터 당 1600원 가량을 추가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농가들이 상인들과 짜고, 시장격리하기로 한 월동무를 유통한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월동무 재배 농가
"폐기하기 아깝지 않느냐, 돈은 어짜피 보상을 받는데 빨리 갈아엎어서 저것(사진)만 넣으면 된다고 해서 너도나도 와 해가지고 작업을 하더라고요. 이거는 잘못된거 아니냐 하면서 많이 싸웠어요.

실제로 지난 두 달간 이러한 사례가 13건이나 적발됐습니다.

현장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고 적발 되더라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뿐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특히 이번 한파 피해 면적이 넓어 이런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현장은 사전에 확인했지만 그때는 작물이 있는 것만 확인했지 폐기된 건 확인안했거든요. 그 중간에 (보상이) 확정 되다보니까 악용하는 농가가 있는 모양입니다."

더 큰 문제는 상품으로 출하된 월동무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겁니다.

월동무 값이 지난주보다 20%나 하락했습니다.

월동무 판매 상인
"죽은 밭인데도 불구하고 약을 계속 치고 있거든요. 물건이 계쏙 나가야되는데 나가다가 그 것 때문에 (멈췄다.) 가격이 안맞으니까 저는 300원 350원에 팔아야 하는데, 200원 250원에 파는 사람이 있으니까.


제주자치도에서는 산진 폐기 월동무를 출하하다 적발되는 농가엔 영농지원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JIBS 박재현 입니다.
박재현 기자
타인 여권 이용...대범해진 무단이탈
타인 여권 이용...대범해진 무단이탈
여권을 위조해 악용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는 불법 수단입니다.

그런데 남의 여권을 이용해 무단이탈하려던 베트남인들이 무더기 구속됐습니다.

외국인의 생긴모습 등을 얼핏 보아서는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인데, 그 수법이 대단합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식당에서 경찰이 베트남 여성을 체포합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무단이탈 알선책 베트남인 30살 J씹니다.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가 있습니다"

J씨는 베트남 현지 총책 26살 N씨와 함께 한국에 취업시켜주겠다며 1인당 3천 달러를 받고 무단이탈을 알선했습니다.

공항에서 여권을 제시하는 방법이나, 검색대를 통과하는 방법도 미리 교육 시킬 정도로 치밀했습니다.

(수퍼)-돈 주고 빌린 여권 사용 '대담'
심지어 무단이탈에 사용된 여권은 다른 베트남인 여권을 빌려 사용했습니다.

검색 과정에 외국인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점을 노린 겁니다.

지난달엔 빌린 여권으로 베트남인이 여객선으로 제주를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수법의 무단이탈이 최근 상당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알선책 2명과 무단이탈을 했거나, 시도한 3명 등 모두 5명을 구속했습니다.

김항년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일정 금액을 주고 (여권을) 대여받는 형태로 대여받은 여권을 가지고 범행에 활용됐고, 외국인 같은 경우에는 사진상 실제로 비교했을 때 유사한 점이 많아서 그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최근 3년간 경찰에 검거된 무단이탈자와 알선책은 20여명에 불과합니다.

경찰은 불법체류자가 늘어나고 갈수록 수법이 대담해지고 있어, 단속을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6.13 지역일꾼 뽑는다 ⑦ 현역 VS 현역... 정치신예까지
6.13 지역일꾼 뽑는다 ⑦ 현역 VS 현역... 정치신예까지
6.13 지방선거 도의원 선거구를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단일 면적으로는 전체 선거구 중 가장 넓은 제주시 애월읍입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현역 의원끼리
맞붙는데다 정치신예까지 가세하고 있는데, 이주민들이 늘면서 표심향방이 예전같지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결과에 따라 이주민들의 입지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제주시 애월읍 선거구는 면적상으론 가장 큰 선거굽니다.

이주민이 늘면서 인구는 3만6천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고태민 의원은 현역 지역구 의원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재선 의원이 돼 LNG기지와 도시계획재정비 사업을 이어가고, 애월읍 인구 5만시대의 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태민 / 자유한국당 도의원 (예비후보)
"도시계획 정비 기반을 일으켜야하기 때문에 관련 사업들의 착실한 진행을 위해 다시 한 번 출마하게 됐습니다"

애월읍은 현역 교육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강성균 의원이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것도 화제인 선거구입니다.

강 의원은 다음주 교육의원직을 사퇴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후 도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입니다.

강성균 / 제주자치도의회 교육위원장
"미래지향적이고 지속발전 가능한 애월읍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지역구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현역 의원들간의 대결 구도에 정치 신인인 김대영 제주국제대 교수가 가세했습니다.

정보통신 관련 전문가임을 내세워 애월읍을 4차산업 시대의 선봉으로 키우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읍면동장 직선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대영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육성해 도시와 농촌에 연결해 애월읍을 풍요롭게 만들고 싶어 왔습니다"

애월읍 선거구는 현역 의원간 여야 맞대결 구도에다 이주민이 크게 늘어난 곳이라 결과에 관심이 가는 선거구 가운데 하나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호텔 연관 산업 한자리에
호텔 연관 산업 한자리에
제주는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소 객실수 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숙박업소만 4600여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숙박업소가 늘면서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박람회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와인 생산자가 고객에게 제품 특징을 설명합니다.

호텔과 고급 숙박업소등에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무인으로 체크 인 아웃을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 눈에 띕니다.

고급 식자재와 관련 기기 업체들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호텔을 운영하기 위해선 다양한 산업이 집합돼야 하는 만큼 다채로운 제품군이 전시됐습니다.

모두 90개 업체가 150개 부스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다른 지역을 방문해야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도내 숙박업체들과 관련 사업자들도 제주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인호/호텔사업준비
"호텔쪽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이에요. 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또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주지역내 숙박업소는 4600곳에 이르고, 공급 객실은 6만 6천실에 달합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인구대비 가장 많은 객실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겁니다.

문병관 대표/박람회 개최 업체
"많은 용품 업체분들께서 제주 시장 진출 타진과 제주도내 숙박업소 분들께서 이런 숙박업소에 대한 트렌드를 알고자 하는 이해관계가 잘 맞아서오"

호텔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연관 산업도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