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제1공약 '5인5색'
6.13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내일(31)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선거에선 후보간 공방 때문에 제주의 현안은 뒷전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뜨겁습니다.
정책 선거를 유도하고 유권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공식 선거 운동을 앞두고 후보들의 선관위에 제출한 제1공약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안수경 기잡니다.
도지사 후보 5명이 선관위에 제출한 제1공약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1순위 공약은 특별자치 분권모델의 완성입니다.
이를 위해 자치와 분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제주특별자치도법을 전면 개정하고, 주민투표를 통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제주시를 동.서 2개시로 재편하는 안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제주시 인구가 서귀포시 인구의 두배가 넘는 만큼 동제주시와 서제주시로 나누고, 서귀포시 읍면지역엔 2개 이상 신도시를 개발하겠다는 겁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헌 과정에서 원희룡 도정의 무능이 드러났다면서, 중앙당 차원의 협상을 통해 제주특별자치정부를 헌법개정안에 반드시 명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지속가능한 제주 미래를 도민과 함께 설계하겠다는 공약을 먼저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폐기와 제2공항 백지화, 관광객 환경부담금 3만원 부과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중국자본의 제주 난개발 투자에 제동을 걸고, 관리 체계를 완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임 도정에서 이뤄진 외국자본의 투기성 투자와 난개발에 대한 대응으로 투자유치 3원칙을 정립하고, 자본검증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31,오늘-아침용)부터 14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제1공약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