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31] 0531 8뉴스
文후보...중앙당 집중 지원
文후보...중앙당 집중 지원
6.13 지방선거가 딱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공식 선거운동도 시작됐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후보 역시 선거운동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같은 시간 선거사무소 개소식 장소를 서로가 맞바꾼 채 대규모 출정식을 갖고,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두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출정식이 열리고 있는 제주시청 앞에 안수경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안 기자, 문 후보 출정식엔 지지자 뿐만 아니라 중앙당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고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네, 저녁 7시에 시작된 문대림 후보의 출정식은 방금 막 끝이 났습니다.

한시간 반 가량 진행됐는데요.

출정식이 끝난 뒤에도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이 자리를 지키면서, 그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문대림 후보의 출정식엔 중앙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문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워낙 참석 인사가 많아 지지 발언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한 김우남 전 도당위원장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뒤늦게나마 한 팀이 성사되면서, 민주당 지지 세력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유세 차량에 올라선 문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공감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도민 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한 뒤 제주지역 현안을 힘있게 풀어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문대림 도지사 후보
"고립을 택하느냐 아니면 이익을 택하느냐 둘중의 하나의 문제라고 봅니다. 소통하지않고 공감하지않아서 고립을 자초하는 원희룡 도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여러분!"

고향인 대정에서부터 대대적인 세몰이를 시작한 문대림 후보는 중앙당의 지원을 받으며, 제주 전역을 돌며 다양한 유권자를 만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JIBS 안수경 기잡니다.
안수경 기자
교육감 후보...교육 표심 잡기 분주
교육감 후보...교육 표심 잡기 분주
교육감 후보들도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김광수 후보는 본격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고 이석문 후보는 학생들을 찾았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두 교육감 후보의
표심을 호소하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반갑습니다"

김광수 교육감 후보가 힘찬 인사로선거운동 시작을 알렸습니다.

앞서 최정숙 초대 교육감 묘역을 참배 한 김 후보는 연이어 대학생들을 만나며 남은 선거 필승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광수 교육감 후보
"(공식일정을 제주대에서 시작하신 이유가 있으세요?) 어떤 젊음과 패기를 상상하면 되실 겁니다. 젊은이들과 대학생들과 만나고 대화하면서 나 자신의 각오랄까? 앞으로 열이틀 동안 나아갈 각오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한 거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김후보는 얼굴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김후보는 그동안의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남은 선거기간 부동층 표심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광수 교육감 후보
"교육계에서 안해본 직(職)이 없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만큼 포괄적이고 소통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즉 교육은 큰 틀에서 볼 수 있다. 이게 아마 상대후보와 가장 큰 차입니다."


이석문 교육감 후보는 아침 일찍 학생들과 손을 마주쳤습니다.

학교 주변을 돌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은 없는지 살뜰히 챙겼습니다.

이석문 교육감 후보
"(공식일정으로 학생들과 하이파이브하며 시작하시게 된 이유가 있나요?) 교육감이라는 직책은 아이들을 위해 있는 직책입니다. 그 많은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이죠. 서로가 소통하면서 행복한 하루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후보는 종일 제주시내 곳곳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였습니다.

현역 프리미엄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남은 기간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석문 교육감 후보
"제 자신을 엄격히 관리했고 청렴만큼은 누구보다 자신합니다. 대한민국 교육의 과제를 이런 것들을 해결할 실력이 있습니다. 제주도 교육이 움직이면 대학민국 교육이 바뀝니다."

부동층의 표심을 잡고 당선 고지에 오르려는 두 후보의 행보가 빨라졌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元후보... 인물론에 승부수
元후보... 인물론에 승부수
그럼 이번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무소속 원히룡 후보 진영으로 가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효형 기자 ! 그쪽 분위기는 어떤가요

이효형 기자
네, 저는 지금 원희룡 후보의 출정식이 열렸던 제주 우편집중국 사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한 출정식은 조금 전 8시 쯤 마무리 됐습니다.

출정식이 시작하기 1시간 전부터 이 일대를 뒤덮을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고, 한 때 교통 혼잡도 빚어졌습니다.

원 후보는 출정식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축제가 진행 중인 제주대학교로 향했습니다.

오늘 출정식은 원 후보가 당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무소속인만큼 원희룡이란 인물 개인에 최대한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찬조 연설자도 정치인이 아닌 일반 도민들이 나서 도민과 함께라는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켰습니다.

그중에서도 원 후보가 이번 선거 기간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청년층과 이주 정착민이자 다문화가정 여성이 나서 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원 후보는 중국 난개발에 치였던 과거로 돌아갈 순 없고, 제주의 적폐와 싸우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정면으로 겨눴습니다.

또 소통이 부족했던 과거의 잘못은 인정하고 도민 속에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각오도 전했습니다.

원희룡 / 도지사 후보
"저는 정말 굳게 마음을 먹고 전국 어디에 내놔도 가장 청렴하고 가장 정직하고 가장 용기있는 도지사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습니니다. 여러분!(20초)"

원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내일은 저녁 7시부터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서귀포시 지역 출정식을 이어갑니다.

도지사 재선을 위한 승부수로 인물론을 띄운 원 후보는 제주 전역을 돌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우편집중국 앞에서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쓰레기 문제 해결이 우선
쓰레기 문제 해결이 우선
JIBS가 창사를 기념해 유권자들에게 이번 지방선거에서 생각하는 현안을 물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선 쓰레기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2공항 문제도 현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제주에선 급격한 인구 변화 속에 각종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JIBS가 유권자들에게 차기 도지사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민생 현안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상하수도와 쓰레기 등 환경 문제 해결이 24.8%로 가장 많았습니다.

제2공항 문제가 24.5%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습니다.

부동산 정책과 청년일자리 창출은 각각 18.9%와 13.6%로 조사됐습니다.

상하수도와 쓰레기 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꼽은 도민은 주로 주부층에서 높게 나타났고,

제2공항 문제는 서귀포시 읍면지역과 자영업자, 원희룡 후보 지지층에서 많았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제2공항 문제는 첫 조사때보다 12%p 올라, 4순위에서 2순위 민생현안으로 급상승했습니다.

지난 14일 제2공항 관련 토론회에서 발생한 원희룡 후보 폭행사건 이후 유권자 관심이 커진걸로 분석됩니다.

반면 지난번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대중교통 정책은 10%에 그쳤습니다.

제주 관광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론 환경친화적 생태관광을 꼽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다변화하고 관광객 총량제를 도입해야 한단 응답도 각각 14.5%와 14.1%로 나타났습니다.

유권자들이 꼽은 민생현안들을 도지사 후보들이 정책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성과....'만족 48%'
제주특별자치도 성과....'만족 48%'
선거때만 되면 모든 후보들이 거론하는게 바로 제주가 특별자치도로서의 만족도에 대한 평가와 대책입니다.

특별자치도가 시행된지도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JIBS는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들에게 물었습니다.

결과 도민들은 지지 후보에 따라
의견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지난 2천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했습니다.

특별자치도 시행과 함께 행정체계도 기초자치단체를 없애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두 행정시로 나눠졌습니다.

지난 12년 제주도민들은 특별자치도 시행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절반에 가까운 도민들이 특별자치도 시행 이후 성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만족한다는 응답도 32.4%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지지층에선 만족과 불만족 응답이 각각 43.4%와 41%로 비슷했습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 지지층에선 만족한단 응답이 61.5%로 과반이 넘었고, 불만족한단 응답은 25.3%였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와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녹색당 고은영 후보 지지층에선 모두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더 높았습니다.

행정시장 직선제가 시행될 경우, 행정구역은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현행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 권역을 유지해야한다는 응답이 49.4%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북제주군과 남제주군 4개 권역으로 나눠야 한다는 응답이 20.4%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서귀포시 읍면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제주시 동지역과 서귀포시 동지역, 제주시 읍면지역 순이었습니다.

JIBS 조창범 입니다.




안수경 기자
'한라산 흙이 사라진다'
'한라산 흙이 사라진다'
한라산 흙이 사라진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슨 소리냐'라고 하실겁니다.

한라산 흙이 빠른 속도로 유실되고 있습니다.

JIBS는 창사 16주년을 맞아 이렇게 유실되면서 식생변화를 초래하는
한라산 흙의 유실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과연 그 현장은 어떨까요

김동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해발 1천5백미터, 한라산 사제비 동산 윗쪽입니다.

민오름 능선이 무너졌던 흔적이 확인됩니다.

15년전 6천3백여 제곱미터를 복구했지만, 그 일대에서 붕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구 현장 일대엔 기다란 물길까지 생겨났습니다.

성인 키만큼 흙이 유실된 현장도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이런 새 물길은 한라산 지반을 파괴하고, 식생을 변화시킵니다.

김동은 기자
"이처럼 한번 물길이 만들어진 지역은 비만 오면 흙이 계속 쓸려나가기 때문에 토양 유실을 가속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라산 흙이 얼마나 유실됐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진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수정완료)
"조릿대나 식생들 사이로 침식이 많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라산은) 자연 사면에서도 침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데 육지 지역에서는 이런 상황이 잘 목격되지 않죠"

그나마 한라산 흙이 유실되는 상황을보여주고 있는 곳은 저류집니다.

큰 비만 오면 한천 저류지 앞은 흙으로 가득 쌓입니다.

한천 저류지에서만 지난 2016년 1천9백여톤, 지난해에는 7천4백여톤의 흙을 치웠냈습니다.

최근 3년간 치워낸 흙이 15톤 덤프트럭 8백대 분량이 넘습니다.

다른 하천까지 포함하면 천문학적인 물량의 흙이 유실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시 관계자
"한번 하천이 터지면 무조건 (토사가) 쌓인다고 봐야 합니다.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1994년부터 16년동안 160억원을 들여 한라산 훼손지역 복원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침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창호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소장(수정완료)
"저지대 흙을 고지대에 가져다 복원하다 보니까 밑에 있던 흙에 종자들이 유입돼서 고지대에 적응이 안됐고, 정착되려면 기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고..."

한라산 흙이 사라지는 것은 기상 이변으로 집중 호우가 이어지는데다, 탐방객이 늘어 침식을 가속 시키기 때문으로 파악됩니다.

정확한 유실 상황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시급해졌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