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취업 알선 범죄 계속되나
이번에도 피해자가 불법으로 취업을 알선 해오던 중국인이었습니다.
어제 발생한 중국인 살해 용의자는 5명은 모두 불법 체류자였고, 피해자를 통해 일을 알선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어제 새벽 중국인 불법 체류자 42살 송모씨 등 5명이 39살 피모씨를 살해했습니다.
피씨는 지난 2015년부터 비자를 받고 합법적으로 국내에 들어와 일을 하던 중국동포였습니다.
피씨는 중국 현지 브로커나 SNS를 통해 불법 체류자를 모집해왔고, 피의자들은 많게는 400만원에서 적게는 40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피씨 밑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강성윤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피해자가 브로커나 SNS를 통해 구인을 한 후, 그 피해자들에 대해 노동을 시키고 나서, 그 노동에 대한 임금을 제대로 지불해주지 않자 이에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처럼 비자를 받아 제주로 들어온 중국인이나, 불법체류자가 또다른 불법 취업을 알선하는 경우는 도내 건설현장에서 쉽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관계자
"목수나 철근들이 저단가로 들어가기 위해 자리잡은 브로커들이 있어요, 대여섯명 정도. 그냥 애들만 데리고 있는 사람이 있고, 통영하는 사람을 두는 경우도 있고..."
특히 불법체류자 취업 알선의 경우, 쉽게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번 사건도 700만원 가량의 임금 체불이 문제였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도 불법취업 알선 조직간 수수료 문제로 40대 중국인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도내 불법체류자가 올해 처음 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직적인 불법체류자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강력한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