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1] 0601 8뉴스
교육감 후보, 주요 정책 입장차 뚜렷
교육감 후보, 주요 정책 입장차 뚜렷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선거가 바로 교육감 선겁니다.

부동층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JIBS와 제민일보가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마련한 교육감 후보 토론회를 마련했습니다.

고입선발 제도등 주요 정책에 대해선 선명하게 입장이 엇갈렸고,후보간 정책 검증도 뜨거웠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제주 교육감 선거.

김광수, 이석문 후보는 고입 선발제도와 관련해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김 후보는 중학생들의 내신 부담이 늘었다며 제도개선을 약속했고

김광수 교육감 후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12번의 연합고사를 친다. 이런 표현까지 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교실의 경쟁이 치열해 졌다는 얘기입니다. 그 결과는 결국 아이들이 쉽게 포기해 버리는..."

이 후보는 연합교사 폐지로 지역균형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석문 교육감 후보
"현재 전국적으로 단 한곳도 연합고사를 보는 곳이 없습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자기 수준에 맞게 학교별로 교육 과정 속에서 평가의 다양성이..."

제학력 갖추기 평가 방식에 대한 견해에서도 김 후보는 전수조사를, 이 후보는 표본 조사를 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김광수 교육감 후보
"학교를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과거에...그게 문제가 됐던 것입니다. 제학력 평가는 반드시 개인이 출발점 평가이기 때문에 선생님과 부모는 최소한 알아야 된다"

이석문 교육감 후보
"이미 4년전에 다 끝난 일을 다시 끄집어 올려서 기초 학력과 관련해서 전수조사하겠다, 평가가 바뀌지 않고서는 교육의 변화가 없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신경전이 더 치열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교장 공모제를 시행했지만,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비판을 제기했고

김광수 교육감 후보
"(교장 공모제) 경영기획서를 냈습니다. 한 학교에 떨어졌어요. 그 학교에 가는게 무산된거죠. 이걸 나뒀다가 다른 학교에 또 내서 들어간거죠. 교장 선생님으로 아마 근무하고 있을 겁니다. (표절 검증을 다 거칩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교육의원 당시 내놨던 4.3 교육과 무상교육에 대한 입장이 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석문 교육감 후보
"국사 국정화 교과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4.3과 관련된 문제도 있었구요. 저는 국사 국정화 교과서 반대한다고 했는데 어떤 입장을 가졌습니까? (왜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죠?)"

교육 정책과 관련한 소통을 위해 김 후보는 정책의 반대 의견을 듣는 반대 변호사제를,

이 후보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도입할 교육과정과 관련해 이 후보는 국제교육평가 과정인 IB과정 도입을, 김 후보는 제주만의 특징을 살린 자율학교 도입을 내세웠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후보 진영 ...'초반 표심을 잡아라'
후보 진영 ...'초반 표심을 잡아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도지사
후보들의 릴레이 선거운동이 온종일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출정식에서 세를 과시한 후보들은
초반 민심잡기에 승부수를 던지면서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우편집중국 앞에 유세 차량이 등장했습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출정식을 가졌던 장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유세차량이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일 잘하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웁니다.

"문재인의 핫라인 문대림 힘있는 도지사 1번"

차량 통행이 많은 신제주로터리에는 원 후보 유세차량이 차지했습니다.

귀에 익은 유행가를 개사한 노래에 맞춰 선거사무원들이 춤을 춥니다.

난개발을 막고 제주의 발전을 책임질 검증된 후보란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청정 제주 지켜낼 7번 원희룡. 아, 뽑아 뽑아. 원희룡 뽑아."

두 후보 모두 출정식 직후 제주시 동지역에서 선거운동을 벌였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몰려있어 화력을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권자들도 정책과 공약을 비교하며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시깁니다.

유권자
"제주도민의 일꾼이라면 정말 도를 위해서 주민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꾼이면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후보간 비방에 대해선 부정적입니다.

장문정 제주시 화북동
"그건 안좋아요. 자기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야지. 같은 후보자를 비방하는 것은 인격상 안좋은것 같아요. 저희들이 봤을때도 참 듣기 싫어요."

후보 캠프에서 격전지마다 초반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식 선거 운동 초반, 표심을 사로잡을 후보는 누가 될 지 주목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봉개동 매립장 ... '고비는 넘겼지만...'
봉개동 매립장 ... '고비는 넘겼지만...'
우선 고비는 넘겼습니다.

어제로 끝난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사용 시한이 주민들의 대승적 차원에서 일단은 연장됐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동복리 자원순환센터 완공될 때까지 임시처방 이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당연합니다. 행정 당국도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봉개동의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연이어 들어섭니다.

당초 어제(31)까지만 사용하기로 했지만 매립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봉개동주민대책위원회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달 말까지 일단 사용 연장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신규 매립장 조성이 계속 늦어져 벌써 세차례 사용기한이 연장됐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봉개동 주민
"이제 고통에서 해방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또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화가 치밀죠"

봉개동 매립장의 용량은 231만여 세제곱미터, 이미 98% 가량이 매립됐습니다.

지금처럼 하루 평균 175톤의 쓰레기가 반입된다면 오는 12월쯤엔 다시 가득차게됩니다.

동복리자원순환센터 매립장은 내년 2월부터 사용 가능하고 소각장은 내년 7월에야 시험운전됩니다.

이때문에 제주자치도는 최대한 사용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논의하겠단 계획입니다.

김양보 제주자치도 환경보전국장
"주민들과 논의하는 부분들이 매립장이 다 만적할 때까지 매립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신규 매립장 완공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임시 처방 식 대책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속보-취업 알선 범죄 계속되나
속보-취업 알선 범죄 계속되나
이번에도 피해자가 불법으로 취업을 알선 해오던 중국인이었습니다.

어제 발생한 중국인 살해 용의자는 5명은 모두 불법 체류자였고, 피해자를 통해 일을 알선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어제 새벽 중국인 불법 체류자 42살 송모씨 등 5명이 39살 피모씨를 살해했습니다.

피씨는 지난 2015년부터 비자를 받고 합법적으로 국내에 들어와 일을 하던 중국동포였습니다.

피씨는 중국 현지 브로커나 SNS를 통해 불법 체류자를 모집해왔고, 피의자들은 많게는 400만원에서 적게는 40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피씨 밑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강성윤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피해자가 브로커나 SNS를 통해 구인을 한 후, 그 피해자들에 대해 노동을 시키고 나서, 그 노동에 대한 임금을 제대로 지불해주지 않자 이에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처럼 비자를 받아 제주로 들어온 중국인이나, 불법체류자가 또다른 불법 취업을 알선하는 경우는 도내 건설현장에서 쉽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관계자
"목수나 철근들이 저단가로 들어가기 위해 자리잡은 브로커들이 있어요, 대여섯명 정도. 그냥 애들만 데리고 있는 사람이 있고, 통영하는 사람을 두는 경우도 있고..."

특히 불법체류자 취업 알선의 경우, 쉽게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번 사건도 700만원 가량의 임금 체불이 문제였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도 불법취업 알선 조직간 수수료 문제로 40대 중국인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도내 불법체류자가 올해 처음 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직적인 불법체류자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강력한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