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압승'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싹쓸이현상은 제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도의원 전체 의석 수 가운데 무려 2/3에 달하는 의석을 더불어 민주당이 차지했습니다.
8년만에 진보정당이 원내진입도 성공했습니다.
무소속 도지사가 수장인 도정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 주목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도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무투표 당선인을 포함해 31개 선거구 가운데 무려 25곳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일도1동, 이도1동, 건입동 선거구에서는 문종태 당선인이 도의회에 입성하게 됐고, 일도2동 을 선거구에선 현역인 김희현 당선인이 삼선에 성공했습니다.
화북과 아라동, 오라동에선 초선인 여성의원이 탄생했습니다.
연동을지역에선 강철남 당선인이 현역 하민철 의원을 꺾었고, 노형 갑에선 김태석 당선인이 무투표로 3선고지에 올랐습니다.
현역끼리 대결한 애월에선 강성균 당선인이 승리했고, 김경학 당선인은 역대 제주시 지역 지방선거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좌남수 당선인은 내리 4선에 성공하며 의장 후보로 올라섰습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에서도 4석을 차지했습니다.
높은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 이 도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치면서 민주당 당선인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명이 초선으로 의회에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제1당을 차지했던 자유한국당의 성적표는 초라했습니다.
현역 의원들의 부진 속에 용담 1, 2동의 김황국 당선인이 접전 끝에 90표 차이로 당선됐고, 비례대표 1석을 포함해 모두 2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선 강충룡 후보가 송산효돈영천동에서 당선되며 지역구 첫 도의원을 배출했고, 비례대표에서도 1석을 얻었습니다.
정의당에서는 비례대표로 고은실 당선인이 사상 첫 도의회 원내 입성을 이뤘습니다.
녹색당은 5%에 가까운 정당 지지율을 얻었지만 비례대표 의석을 얻진 못했습니다.
무소속 강연호, 이경용 , 안창남, 허창옥 당선인은 모두 현역으로, 여당의 강세 속에 소속 없이 의정활동을 이어갈지, 당적을 택할지 주목됩니다.
도의회 다수당이된 민주당은 무소속 수장이 이끄는 도정에 대한 건전한 견제를 이어가면서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앞으로 새로운 도정이 제주의 번영과 미래를 위해서 나아갈 때, 도민의 입장에서 도민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라는 목소리로 듣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
"역대 제주지역 의회에서 보지 못했던 1당 중심의 도의회가 만들어지면서, 다음달 개원하는 제11대 도의회는 원 구성부터 도정과의 관계설정까지 상당한 고민이 뒤따르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