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갈등 ... '사회 통합, 갈등 치유 시급'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지만,선거기간 유례없는 진흙탕 싸움에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갈라진 민심을 다시 모을 수 있는 대통합의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제주지사의 득표율은 51.7%.
다른 후보를 선택하거나 선택을 포기한 사람이 절반에 가깝다는 얘깁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선 주요 후보간 경쟁이 각종 고소고발로까지 이어져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탭니다.
현재까지 경찰이 수사중인 선거사범 48명 가운데 70% 가량인 33명이 도지사 선거와 관련돼 있습니다.
토론회와 대변인 논평등이 가열되며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고발이 14건에 20명에 이릅니다.
이런 진흙탕 싸움에 도민사회의 피로도 역시 상당합니다.
윤국정 서귀포시 대천동
"이번 선거가 많이 (혼탁)했기 때문에 누가 되더라도 서로 화합하고 손 잡아서 제주도가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선거 이후 제주 사회 봉합은 그만큼 중요해 졌습니다.
상대 후보 진영을 어떻게 포용하는냐 하는 문제 못지 않게, 갈등 사안에 대한 해법도 제시해야 합니다.
제2공항 건설 문제와 영리병원 허용 여부, 오라단지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 사업 등과 관련해 여전히 첨예한 의견 대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기 원희룡 도정에선 주민 밀착형 포용 정책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해졌습니다.
김진호 제주대학교 교수
"(상대측)정책 중에 심사숙고해서 과감하게 받아들이는 방법도 있겠고, 제주에서 연정을 통해서 민주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들을 (등용해서...)"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열된 제주 사회를 봉합하고, 지역의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통합 리더십이 필요한 시깁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