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9] 0619 8뉴스
갈치낚싯배 화재...7명 구조
갈치낚싯배 화재...7명 구조
오늘 새벽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갈치 낚싯배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과 낚시객 등 7명이 구조됐습니다.

해경 조사결과 일부 승선원이 구명동의를 입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붉은 화염이 어선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어선 위로는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솓구칩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어제) 새벽 4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9.7톤급 갈치 낚시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선원과 낚시객 등 7명은 모두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일부 승선원은 구명동의를 착용하지 않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향복 해당 구조 어선장
" 불이 없는 선수쪽으로 사람들을 모아서 우리 배를 빨리 접근시켜가지고 구조했어요. (구명동의를) 입지도 못하고 구명동의 입을 시간도 없었어요."

해경은 출항 전 직접 구명동의 착용여부를 확인했지만, 조업 중 벗어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낚시어선 출항한 횟수는 모두 2만 8천여차례.

해경은 조업중인 낚시어선까지 구명동의 착용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정동욱 제주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낚싯배 선장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켜야겠다는 안전의식 함양이 필요합니다. 항상 구명동의를 착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계도하도록 하겠습니다."

해경은 기관실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선장 41살 김모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예멘 난민 지원 한다지만...
예멘 난민 지원 한다지만...
제주자치도와 제주출입국 외국인청이 예멘 난민 문제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난민 인권 지원과 치안 관리를 강화하는게 골잡니다.

하지만 무슬림 혐오로 까지 번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지난 14일부터 2차례 진행된 예멘 난민 취업 설명회.

제주에 체류하고 있는 예멘 난민의 80%인 4백여명이 일자리를 구하거나 협의중입니다.

예멘 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범죄 등 사회문제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도내 일손 부족 현장에 인력 지원을 통해 일석 이조의 효과를 노린 겁니다.

안동우 제주자치도 정무부지사
"인도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려고 합니다.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저희들이 구호를 통해서 예비비라도 투입해서 재정 지원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업 현장 곳곳에서 적응을 못해 벌써 이탈하는 예멘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취업 이후 사후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내 선원 관계자
"배를 탈 목적으로 온 외국인이 아니고, 난민으로 들어오다 보니까 견디지를 못하는 거죠. 임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기준점이 전혀 없어요"

(수퍼)-360명 생계비 지원 신청...지급 사례 전무
현재 예멘 난민 360명이 한달 43만원수준인 긴급 생계비 지원을 신청한 상태지만,

심사를 통과해 지급된 사례는 한건 도 없습니다.

아랍어 통역관 2명은 다음주나 돼야 추가 배치될 예정이어서 난민조사는 더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김도균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난민 조사관 한사람이 (하루에) 2명 정도 밖에 면담을 할 수 없거든요. 그 기간을 아무리 당긴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습니다"

경찰에선 난민 취업현장과 거주지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지만 범죄경력 조회도 안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난민 유입의 원인이 된 무사증 제도에 대한 보완책을 중앙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고교 학점제' 도입 박차
'고교 학점제' 도입 박차
학생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인데요,

오는 2022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제주에서도 대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교실 안엔 서로 다른 반 학생들이 같은 수업을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선생님의 기초 강의도 있지만 대부분 토론과 실습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관심 분야를 배우다보니 수업 집중도가 매우 높습니다.

송정근/대정고 1학년
대학교처럼 그 과목에 대한 것을 더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과목을 배우기 때문에 졸지도 않고 학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한 이른바 고교학점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으로 2022년 고등학교 입학생,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 적용하게 됩니다.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제주에서도 올해부터 2개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평가방법을 개선하는 등 고교 교육의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촉매제로 삼겠다는 겁니다.

김홍국 道교육청 학교교육과장
나의 진로에 따라서 내가 어떤 과목을 필요로 하는지, 학생이 선택해서 받는 그런 교육과정,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바뀌었습니다.

도교육청은 일단 도내 교사를 대상으로 관련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을 구성해 각종 시행착오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학교마다 여건이 다르고, 교실과 교사 확보 등 현실적인 문제가 고교학점제의 성공열쇠인 만큼,

이를 풀기 위한 도교육청의 대정부 절충작업이 어떻게 될지 앞으로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가 선택한 길 2) 오라단지 자본검증, 결정은?
제주가 선택한 길 2) 오라단지 자본검증, 결정은?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이 풀어야 할 현안을 살펴보는 순섭니다.

제2공항에 이어지는 가운데 하나는 대규모 개발사업입니다.

특히 난개발 논란 속에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자본검증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사실상 선거 이후로 미뤄뒀던 대규모 개발사업 사업 승인과 관련해 원희룡 지사가 어떤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사업비 5조원이 투입되는 오라관광단지 사업은 현재 잠정보류 상탭니다.

원희룡 지사가 자본 검증 이후로 사업 승인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시작된 자본 검증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지금까지 3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신용평가기관 의뢰 여부조차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지난 3월 마지막 회의 이후 두달여 동안 자본검증위원회는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업체 측에서 보완자료 작성에 시한이 걸리는 것 같다. (자료가) 들어오면 바로 할 겁니다. 다시 자료를 받아보고 나서 평가기관을 선정해서 할 지 말지 위원들이 결정하겠지만, 아마 금방 (결정)할 것 같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원희룡 지사는 오라단지사업과 관련해 자본검증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선거 이후에는 도민 의견을 수렴하겠단 원론적인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자본검증이 어느정도 진행됐는 지 아직 보고를 못 받았으니까 한번 살펴볼게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선 엄격하게 검증하고 거를 것은 거르라는 것이 도민의 뜻 아닌가요. 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자본검증이 중요한 이유는 다른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의 선례가 되기 때문입니다.

신화련을 비롯한 50만제곱미터 이상 관광개발사업장 4곳이 자본검증 격인 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사실상 선거 이후로 미뤄뒀던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한 현안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최종 결정권자인 도지사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