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4] 0624 8뉴스
사람인) 제주생태계 복원 꿈꾼다 - 고영민 박사
사람인) 제주생태계 복원 꿈꾼다 - 고영민 박사
양서류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의 지표가 되는만큼 연구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지만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혼자서 제주 양서류 연구와 모니터링을 이어온 고영민 박사를 조창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2급인 맹꽁입니다.

몇년전만 해도 장마가 지면 주택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양서륩니다.

약재로 쓰이기도 해서 약개구리로 불리는 무당개구리도 찾아보기 힘든 것은 마찬가집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호색하고 경계색을 띄는 놈이죠"

제주양서류생태연구소 고영민 박사는 제주생태계 보전의 첫걸음은 양서류연구에 있다고 단언합니다.

양서류가 생태계 먹이사슬의 중간 고리로 안정적인 생태계 유지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영민 소장/제주양서류생태연구소
"기형이라든지, 오염이 됐을 경우에는 그런 것들이 나타날 확률이 높고, 그래서 주로 환경오염이라든지 지구 온난화의 지표종이 되죠."

제주에는 한라산 백록담에서 해안가 습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서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 양서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모니터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고 박사가 20여년 가까이 혼자서 제주 양서류를 연구하고 모니터링하는 이윱니다.

고영민 소장/제주양서류생태연구소
"대학교때 육지에서 어떤 분이 와서 3일 정도 하고 그것을 1년 조사한 것처럼 보고서를 썼더라고요. 그래서 제주도 사람이 제주도의 것을 정리해야 되겠다."

최근엔 고등학생들의 프로젝트를 도우며 제주 생태계 보전방안을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연구가 미래세대에 이어져 제주 생태계를 복원하는 씨앗이 되길 기원하기 때문입니다.

고영민 소장/제주양서류생태연구소
"복원을 하고, 옛날처럼. 자손들한테 고스란히 물려줘야 되는. 그런게 저의 목표라고 하면 목표고, 그런 바람이 있는 거죠. "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